[이 주일의 설교]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하라 (출 14:10~14)
[이 주일의 설교]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하라 (출 14:10~14)
  • 기독신문
  • 승인 2019.04.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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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용 목사(대전중부교회)

주님은 오늘도 하나님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조상용 목사(대전중부교회)
조상용 목사(대전중부교회)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출 2:10)

축구황제 펠레는 은퇴할 때에 10만 군중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축구를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축구를 하루도 생각하지 않고 보낸 날이 없었습니다. 축구는 나의 심장입니다.” 그가 세계적인 축구선수가 된 것은 밤낮 없이 축구를 생각했고, 축구에서 최고가 될 것을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기대하며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은 모세의 인도에 따라 홍해 앞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들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이스라엘의 노예들을 다시 추격하기 위하여 병거를 갖추고 그들을 향해 급히 쫓아오고 있었습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모세 앞에서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출 14:11)

그들은 홍해 앞에서 위급한 상황에 직면하자 죽음의 위기를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 뒤에는 철병거를 갖춘 애굽의 군대가 좇아오고 있었고, 반대로 그들 앞에는 거대한 홍해의 물이 넘실거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이러한 위기 상황에 처하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셨을까요?
“주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으나 주의 발자취를 알 수 없었나이다 주의 백성을 양 떼 같이 모세와 아론의 손으로 인도하셨나이다” (시 77:19~20)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홍해 바다에 길이 있을 줄 누가 알 수 있었겠습니까? 바다 속에도 하나님의 구원이 있다고 어느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길이 바다에 있었고, 주의 곧은 길이 큰 물에 있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길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나님만이 아시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 세상에서 인생의 앞길이 막히고, 세웠던 계획이 무산될 때 절대로 절망하거나 좌절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깨달을 수 없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지도에는 없지만 하나님의 지도에는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요한복음 1장에 보면 빌립이 그의 친구 나다나엘을 찾아가서 예수님에 대해 전합니다. 빌립은 나다나엘에게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였고 여러 선지자가 기록한 그이를 우리가 만났다. 그가 바로 요셉의 아들 나사렛 예수다”라며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그러자 나다나엘은 빌립에게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라고 반문합니다.

나다나엘은 예수가 나사렛 사람이라는 말을 듣자 예수님에 대해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나다나엘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다나엘의 속마음을 알아보시자, 그는 놀라서 “어떻게 나를 아십니까”라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무화과나무 아래 있다’는 말은 일종의 속담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 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고 말씀하심으로, 나다나엘의 마음과 하나님의 향한 중심까지도 알고 계셨음을 그에게 나타내 보이신 것입니다.

그러자 나다나엘은 주님을 향해 “랍비여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임금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무화과 나무 아래서 보았다고 하므로 믿느냐? 이보다 더 큰 일을 보리라. 또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사자들이 인자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보리라.”

예수님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나다나엘을 향해 예수님은 자신이 충분히 기대할 만한 분이시라는 사실을 강조하여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기대하게 되면 우리가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이 그 분을 통해 일어나는 것을 보게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저는 청소년 시기에 가난으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부친의 갑작스런 사업 실패로 남의 집 방 한 칸에 가족들이 겨우 머물며 중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밤에는 상가 건물의 화장실을 청소하기도 했고, 해가 뜨기 전 새벽에 일어나 택시 세차를 하고 나서 학교에 가기도 했습니다. 그런 가난과 고통을 겪는 시간이 지속되자 저는 제 스스로에게 “나에게는 더 이상 소망이 없다. 나는 아무리 노력해도 가난과 고통을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 하나님께서도 더이상 우리 가정에 소망을 주시지 않는 것 같다”라고 생각하며,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제가 육안으로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길을 계획하고 계셨고, 지금까지 하나님의 길을 따라 저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도들의 길이 진퇴양난에 빠졌을 때에 우리가 생각지 못한 놀라운 방법으로 길을 열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들의 기이함을 더욱 기대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열왕기하 7장에는 아람의 군대가 이스라엘에 쳐들어와서 사마리아 성을 포위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람 군대가 사마리아 성을 에워싼 후 시간이 오래 지나자 성 안의 음식이 다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사마리아 성 안에서는 식품값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폭등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쌀 10㎏에 약 3만원 정도하던 것이 300만원 정도로 인상되었다고 가정할 때, 그 누가 쌀을 양식으로 사 먹을 수 있었겠습니까? 결국 백성들은 자신의 몸으로 낳은 자식들을 삶아먹는 처참한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이러한 비참한 상황에서 마침 엘리사가 찾아와서 절망적으로 굶주린 사마리아 성읍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예언합니다. “엘리사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하셨느니라” (왕하 7:1)

이 말씀을 들은 왕의 장관 한 사람이 그 예언을 믿지 못하고 이렇게 비웃습니다. “그 때에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는 자 곧 한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 하더라 엘리사가 이르되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니라”

그 장관은 하나님이 사마리아 성에 계신다 할지라도 하루아침에 그러한 일을 행하시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 그는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에 대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로 다음 날 하나님께서는 아람의 군대에게 수많은 군대의 병거소리, 말소리, 군병의 소리가 환청으로 들리게 하셨습니다. 이에 아람의 온 군대가 혼비백산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고 순식간에 뿔뿔이 도망하게 하십니다.

마침 나병환자 네 사람이 죽음을 각오하고 아람의 진영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하나님께서 아람 군대를 도망하게 하신 후였습니다. 이러한 장면을 목격한 나병환자들은 사마리아 성에 이 소식을 알립니다.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였던 그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왕하 7:16~17)

결국 하나님께서 절망적인 사마리아 성에 행하실 일을 들었을 때 그 왕의 장관은 믿음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만을 고집했기 때문에 죽은 것입니다. 인간의 생각을 초월하는 하나님의 길 즉, 절망적인 상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기대했다면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의 말을 들었을 때에 믿음으로 반응하여 구원을 얻었을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2차 선교여행 중에 먼저 아시아로 가서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시아로 향해있던 사도 바울의 계획을 막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울이 생각한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길로 인도하시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이 드로아에 있을 때 마게도냐 환상을 보게 하심으로 바울이 가려고 했던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으로 먼저 건너가서 복음을 전하도록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계획했던 길이 막혀있는 것처럼 보이고,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하나님을 향한 기대를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구하고 생각하는 것에 능히 넘치도록 하실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 앞에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들을 내어 그분의 택한 백성을 인도하시고 마시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우리의 삶을 의탁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기이한 방법으로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실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길이 아닌 하나님의 길 즉, 하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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