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써 우리는 30가지 챌린지의 마지막에 도달했다. 그 동안 도전과제 ‘여덟 단계, 서른 가지’ 중 몇 가지를 실천했는지 돌아보기를 권한다. 전부 다 실천하지 못했어도 괜찮다. 제대로 실천하지 못했다고 자책하지 말자. 환경활동은 한두 번의 실천으로 완성되는 경우가 없다.살아있는 동안, 다시 말해 자아와 환경이 상호작용하는 동안 또다시 되새기고 되풀이해야 할 실천 활동들이니 길게 보고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그 방향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 가면 된다.챌린지의 끝자락에서 우리는 마치 컴퓨터를 재부팅하듯 도전과제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비 존슨이 쓴 (청림라이프)라는 책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활방식을 제안한다. 영어 알파벳 ‘R’로 시작하는 다섯 가지 개념을 중심에 두는 생활이다.(아래 그림 참조) 도무지 누구도 실천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활동들일까? 아니다. 거절하기 줄이기 재사용하기 재활용하기 썩히기 이 다섯 항목은 얼마든지 누구든지 언제든지 실천할 수 있는 행동들이다.시험 삼아 한 번 시도해 보길 권한다. 실천해 보기 시작하면 두 번째, 세 번째 이후로는 훨씬 더 쉬워질 테니.세상에 태어나 단 한 톨의 쓰레기도 내놓지 않는 사
‘물건중독’(stuffitis)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다큐멘터리 에서 소개된 낱말이다.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물건중독은 알코올중독, 마약중독, 도박중독, 게임중독 등 모든 다른 중독들과 마찬가지로 위험하다. 이러한 중독현상들의 위험한 공통점 중 하나는 ‘모든 중독자들이 자신의 중독상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중독을 치료하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중독상태를 스스로 의식하고 인정하는 단계가 필수적인데, 중독자들이 가장 하기 힘들어하는 것이 바로 인정하는 일이다.그런데 이 인정하는 일이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앞부분에 네 가지 요소들이 뚜렷이 자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빛, 물, 흙, 그리고 숲이다.(창세기 1장) 각종 동물들과 인간은 그 다음에 창조됐다고 창세기는 증언한다.흔히 사람들은 남아있는 골격만으로도 웅장해 보이는 고대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의 거대함에 감격하고, 인공위성에서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뚜렷한 건축물 만리장성에 경탄하며, 균형 감각이 훌륭한 이집트와 잉카의 피라미드를 찬미한다. 물론 인류역사를 풍성케 해주는 그와 같은 문화유적들을 소중히 다루는 일이 잘못됐다는 말은 아니다.그러나
현대인, 특히 도시인은 하루 종일 흙을 한 번도 밟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 자동차를 타고 다녀서이기도 하지만, 혹시 걷더라도 발길 닿는 곳이 대부분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포장되어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공원 산책로를 폭신폭신한 우레탄 바닥재로 시공하는 사례도 많으니, 진짜 흙길을 밟아볼 기회가 더욱더 줄었다.밟아볼 기회뿐 아니라 바라볼 기회도 줄었다. 그러다 보니 흙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도 덩달아 감소했다. 손, 발, 눈으로 흙을 느끼지 않으며 일상을 보내니 굳이 흙을 인식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게 된 것 같다. 급기야 사람들은 흙의
‘유엔SDGs협회’라는 국제기구가 있다. 유엔이라는 이름을 앞에 내세웠지만 유엔의 부속기구, 산하기구는 아니다. 정부기구와 무관하게 운영되는 국제적 비정부기구(NGO)다. 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2015년 UN총회 및 UN지속가능개발정상회의에서 참가국 193개국 만장일치로 채택된 지속가능목표(SDGs)를 확인할 수 있다.빈곤종결, 기아해소, 복지증진, 성평등, 평생학습기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개발목표는 총 17개의 주요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되어있다. 이 목표들은 어느 나라 혼자 독자적으로 해낼 성질의 목표가 아니다. 반
‘신재생에너지’라는 말을 자주 들어봤을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신에너지와 재생에너지로 구분되는데, 신에너지에 비해 재생에너지가 좀 더 친환경적이라 말할 수 있다.(국가법령정보센터 참조) 신에너지에는 재생이 불가능한 ‘화석연료 변환 에너지’도 포함된다. 나아가 어마어마한 방사능 폐기물을 양산할 뿐 아니라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원자탄’으로 돌변해 폭주하는 원자력에너지까지도 경우에 따라 신에너지로 분류될 수 있다. 한편 ‘재생에너지’라는 용어도 자칫 폐기물 재사용 에너지까지 포괄적으로 가리킬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환경에 부담을 거
사람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파악할 때 여기가 어디인지 확인하고 싶어 한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스갯소리로 자주 인용되는 “나는 누구? 여긴 어디?”가 인간 실존에 대한 핵심적 질문이다. 인간은 자기 삶이 펼쳐지는 배경(환경)의 정체를 알고 싶어 한다. 자기 삶을 둘러싼 환경을 궁금해 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두말할 것도 없이, 80억 인류의 삶이 펼쳐지는 공간적 배경, 즉 환경은 ‘지구’(Earth)다. 지구는 태양계 행성 중 하나인데, 금성이나 화성과 달리 풍부한 생명을 품고 있다. 만약 내가 나 자신의
※이 캠페인은 총회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와 기독신문사(사장:태준호 장로)가 공동으로 전개하며,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총무:이박행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환경활동을 시작한 여러 교회들의 고민 중 하나는 아마도 매주일 예배를 위해 배포되는 주보(종이인쇄물)일 것이다. 예배를 위해서는 주보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주보는 꼭 종이 형태여야 할까?사실 가볍게 응답하거나 간단히 대답할 만한 질문은 아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우리 일상행동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고, 근본에서부터 바꾸는 활동을 궁리해야
※이 캠페인은 총회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와 기독신문사(사장:태준호 장로)가 공동으로 전개하며,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총무:이박행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최근 들어 지붕에 태양광 전지판을 설치하는 교회들이 늘어났다. 요약하면 ‘우리 교회 햇빛발전소’다. 태양광 전지판은 햇빛을 전기로 바꿔준다. 환경오염이 덜한 방식의 발전이다.석탄화력 발전방식은 익히 알려져 있듯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한다. 원자력 발전방식은 발전 이후 발생되는 위험 폐기물(핵쓰레기)이 골칫거리다. 그냥 쓰레기도 수십 수백 년간 분해되지 않아 처치
※이 캠페인은 총회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와 기독신문사(사장:태준호 장로)가 공동으로 전개하며,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총무:이박행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온실(green house)의 기본은 온화한 기후유지다. 온실가스들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듯, 태양열을 적당히 흡수하고 적절히 반사하면서 온실 내 온화한 기후를 유지해준다. 이 고마운 온실가스들 가운데 이른바 ‘열 일 하는’ 기체들이 있다. 하나는 이산화탄소(CO2), 다른 하나는 메탄(CH4)이다. 이산화탄소는 한 번 배출되면 오랫동안 대기 중에 머물며 제 할
※이 캠페인은 총회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와 기독신문사가 공동으로 전개하며,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총무:이박행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발목, 무릎, 다리, 허리, 팔을 규칙적으로 움직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걷기활동은 전신운동이자 유산소운동이다. 한방과 양방을 막론하고 여러 의사들과 과학자들이 강조하듯 걷기는 신체건강에도, 정신건강에도 좋다.최근에는 걷기에 쓰레기 줍기를 첨가한 이벤트 방식으로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요컨대 ‘플로깅대회’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플로카 웁’(Plocha upp)과 영어 ‘조깅’
※ 이 캠페인은 총회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와 기독신문사(사장:태준호 장로)가 공동으로 전개하며,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총무:이박행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탄소발자국은 탄소발생량을 측정해 수치화해, 무게 혹은 크기로 환산해 표시한 것을 말한다. 2023년 현재 까만 탄소발자국이 초록색 지구를 거의 다 뒤덮었다. 까무잡잡한 탄소발자국은 인간이 소비활동을 할 때마다 생겨나, 옆으로 퍼져나가며 몸집을 불린다. 탄소발자국은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여러 요인들의 총합을 우리가 실감할 수 있도록, 우리 눈앞에 보여준다.탄소
※이 캠페인은 총회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와 기독신문사(사장:태준호 장로)가 공동으로 전개하며,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총무:이박행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기자동차는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기자동차가 대세라는 이야기가 나돈다. 전기버스도 상당히 많이, 자주 운행하는 걸 목격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는 석유자동차보다 상대적으로 환경오염이 적다는 주요한 특징을 지닌다. 그래서인지 전기자동차의 이미지는 간혹 ‘초록’으로 표현된다.(그림출처: 한국에너지공단 블로그)그러나
한국인들의 ‘커피사랑’은 남다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지구인 한 명당 연간 커피소비량 평균은 132잔인데 한국인 평균은 무려 353잔이다. 두 배가 넘는다. 2015년 이후 해마다 이삼십 잔씩 늘어나는 추세이니 2023년의 한국인 커피소비량은 353잔보다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진 않을 것 같다.그런데 머지않아 본의 아니게 커피소비량을 줄여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할 지도 모른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2050년까지 지구상 커피 재배지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