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일의 설교]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호 1:1~11)
[이 주일의 설교]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호 1:1~11)
  • 김병국
  • 승인 2019.08.0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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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효 목사(김제 행촌교회)

‘참된 우두머리’ 예수를 붙잡으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 (호 1:11)

이신효 목사(김제 행촌교회)
이신효 목사(김제 행촌교회)

호세아서는 구약 성경의 선지서에 속합니다. 후선지서 4권 중에 마지막인 12소선지서의 첫 번째에 위치합니다. 선지서는 기록된 시기에 따라서 전서지서(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서, 열왕기서)와 후선지서(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12소선지서)로 분류합니다. 또한 기록된 분량에 따라서는 대선지서(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와 소선지서(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로 분류됩니다.

‘소선지서’라는 명칭은 기록한 선지자나 내용이나 말씀의 의미가 적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게 아닙니다. 단지 기록된 분량이 적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명칭입니다. 따라서 소선지서는 적은 분량으로 간결하고 명확하게 말씀을 선포해 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호세아서의 내용은 북 왕국 이스라엘이 망한 이유를 밝혀줍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하고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망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선지자 호세아는 이스라엘이 남과 북으로 분열되어 있었을 때, 북 왕국 이스라엘을 향해 예언했습니다. 호세아는 선지자들 가운데 유일한 북 왕국 이스라엘 태생으로, 남 왕국 유다에서 태어난 선지자 ‘아모스’와 함께 북 이스라엘에서 예언하면서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선지자 ‘호세아’는 가정적인 사랑의 선지자로, 같은 시대에 활동하면서 ‘정의의 선지자’로 불리는 ‘아모스’와 대조 됩니다. 호세아는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지적하며 경고합니다. 그런데 이런 책망과 경고 역시, 호세아를 통한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선지자 호세아와 같은 시기에 남 왕국 유다에서 활동한 선지자는 ‘이사야’와 ‘미가’입니다.

호세아가 활동했던 시기는 북 왕국 이스라엘의 왕 여로보암 2세(왕하 14:23~29)와, 남 왕국 유다의 왕 웃시야부터 요담, 아하스, 히스기야가 통치하던 때입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은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때에 왕국의 영토가 크게 확장되었고 계속적인 전쟁 승리로 부유한 사회였습니다. 그러나 신앙적으로는 우상숭배에 빠져있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와 경제적인 면에서는 물질만능 사조로 사치와 향락에 취한 영적 암흑시대였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한 것이 항상 복된 것은 아닙니다. 군사적으로 무기와 군대의 강성함이 언제나 승리를 보장하지 못합니다. 진짜 복과 승리의 확실한 보장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입니다.

호세아는 여호수아와 같은 뜻의 이름입니다. 신약성경에는 헬라어 예수라는 이름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호세아 여호수아 예수의 한글 의미는 ‘여호와는 구원이시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와 회개하지 않는 완악함’을 심판하시는 중에도 끝까지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며 구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시는 명칭입니다.

주님께서 호세아를 통해 보여 주시고자 하는 교훈은 호세아의 아내 고멜의 모습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우상을 섬기며 영적 간음을 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을 ‘호세아’로,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은 ‘고멜’로 비유해 주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관계를 영적으로 결혼한 관계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고멜’처럼 하나님 앞에서 영적 간음을 하는 죄를 범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선지자 호세아는 죄에 대한 심판과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을 자신의 가정을 무대로 실천적으로 증거해 주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호세아 1장 2절이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선지자 호세아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음란한 여자 ‘고멜’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음란한 여자 ‘고멜’이 선지자 호세아의 아내가 되어 두 아들과 1명의 딸을 둔 어머니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이전의 음란한 생활을 버리지 못하고 남편과 자식들을 버리고 가정을 떠나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고 사는 음녀가 되었습니다.(호 3:1) 하나님은 선지자 호세아에게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음란한 아내 고멜을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영적으로 간음하는 이스라엘을 대하시는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음란한 아내를 사랑하는 선지자 호세아의 모습으로 비유해 주십니다. 남편과 자녀들을 버리고 가정을 떠나 다른 사람의 사랑을 받고 음녀로 사는 고멜의 모습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영적 간음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곧 이스라엘이 바알과 아스다롯 등 이방의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떠나버린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선지자의 불행한 가정 모습. 정조를 버리고 가정을 떠난 음란한 고멜을 끝까지 아내로 맞아주는 호세아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을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보여 줍니다.

호세아의 아내 고멜은 ‘끝, 마지막, 멸망, 완전함’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입니다. 제롬(Jerome)은 고멜을 “완전한 향락의 딸이 완벽한 멸망의 아내가 되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고멜은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음행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택하여 사용한 여인입니다. 따라서 고멜이라는 한 여자의 타락에만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가 여호와를 떠나서 영적으로 크게 음행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호세아 1장 10~11절에 보면, 절망 중에서도 회복이 되리라는 소망을 말씀해 주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바닷가의 모래 같이 되어서 헤아릴 수도 없고 셀 수도 없을 것이며…”(10절) 이스라엘 자손의 수가 측량할 수도 없고, 셀 수 없이 번창할 것이라는 소망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실천했던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의 언약이었습니다.(창 22:17) 이 하나님의 언약이 회개한 이스라엘에게 성취되어 이스라엘(신령한 이스라엘) 곧,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번창할 것임을 선포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이에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함께 모여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 그 땅에서부터 올라오리니 이스르엘의 날이 클 것임이로다”(11절) 이 말씀에서 우두머리는 히브리어로 ‘로쉬’입니다. 로쉬는 리더(Leader), 즉 지도자를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그러니까 “한 우두머리를 세우고”는 “한 지도자를 세우고”라는 의미입니다. 이 구절은, 가깝게는 이스라엘 백성이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올 것을 선포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남 왕국 유다와 북 왕국 이스라엘의 구별이 없어지고, 함께 모여 한 지도자를 세우고, 그 아래에서 하나가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멀리는, 세상 종말의 메시아 왕국의 때에 마태복음 24장 31절 말씀대로 세계 모든 백성들이 유대인이나 이방인의 차이가 없이 다같이 새 예루살렘으로 모이는 메시아 왕국의 대성회를 예표해 주는 말씀입니다. 인간이 죄로 인해 멸망의 자리에 있다고 할지라도 참되신 우두머리, 지도자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오면 소망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은 의롭다고 하는 사람이나 죄를 지은 악한 사람이나 모두가 고만고만합니다. 인간은 모두 죄인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지옥에서 각각 자신의 죄에 대한 형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참된 우두머리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으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그러므로 얼마나 의로운지, 아니면 얼마나 죄인인 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누구를 우두머리(지도자)로 삼고 살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호세아가 예언하던 시대는 여로보암 2세가 통치하던 때로, 물질적으로는 매우 번영하고 부강했습니다. 하지만 영적으로는 가장 부패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군사적으로 강성한 것은 세상과 사람의 관점에서는 좋은 일입니다. 안심이 되고 든든한 일입니다. 행복한 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없다면 부유함과 강성함은 축복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영적 번영이 먼저 이루어져야 부유함과 강성함을 하나님의 축복으로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으로 몰락했다면, 육신적, 물질적인 번영은 결코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참된 우두머리, 참된 지도자가 되신 예수님을 붙들고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어서 육신까지도 잘되고 강건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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