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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일의 설교] 선지자이신 예수님 (신 18:15)김호성 목사(세교중앙교회)
  • 김호성 목사(세교중앙교회)
  • 승인 2018.08.15 20:58
  • 호수 2164

예수님은 우리를 대신하여 율법의 요구를 다 완성하셨다

▲ 김호성 목사(세교중앙교회)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신 18:15)

 

경찰이 강도를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강도가 경찰을 상대로 강력하게 항의를 했고, 나중에 법정에 고소까지 했습니다. 이유인즉 도망가는 강도를 경찰이 잡았을 때, 경찰이 무단횡단을 해서 잡았기 때문에 잡은 것이 무효라며 소송을 냈답니다. 우스운 이야기인데, 작금의 현실에서 웃을 수 없는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행 중인 법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들,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합니다. 한 개인이 법 위에 군림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공공연하게 합니다. 어떤 법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적으면 그 법을 무시해도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 나라의 법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법으로 백성들과 관계를 설정하셨습니다.

에덴동산의 생명실과와 선악과도 하나님이 정해 놓으신 법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후에 중요한 법을 주셨습니다. 그 법을 ‘율법’이라 부릅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주신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의 흥망성쇠는 율법 준수 여부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그것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뿐만 아니라 이 원리는 모든 인류에게도 적용됩니다. 그러니까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정해놓으신 법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잘 지키며 살아가야 합니다.

율법

하나님이 주신 율법은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구원백성의 삶의 기준으로 주셨습니다. 구원의 조건으로 율법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삶의 표준으로, ‘하나님의 백성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의미로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직후에 시내 광야에서 율법을 주셨습니다. 즉 율법을 주신 시점이 구원 이후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율법에 순종할 것을 반복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수 1:7).

율법을 주신 두 번째 목적은 죄를 깨닫고 죄인임을 알게 하려 함입니다.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실 때에 하나님은 성막 설계도도 함께 주셨습니다. 즉 제사법도 주셨다는 말입니다. 제사의 핵심목적이 무엇입니까? 죄를 용서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죄인들이 온전히 지킬 수 없기 때문에 제사제도까지 함께 주신 것입니다.

로마서 3장 19~20절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율법은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는 우리 모두를 죄인으로 정죄하고 심판합니다. 그러면 희망이 없는 것일까요?

율법의 세 번째 목적이 우리의 희망입니다. 바로 율법이 죄인된 우리를 예수님께 인도하는 초등교사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갈 3:23~24).

선지자이신 예수님

율법이 죄인을 정죄하는 이유는 죄인된 우리를 예수님께 인도하기 위함입니다. 그 율법의 역할을 ‘초등교사’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율법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함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신 18:15). 모세가 하는 말입니다. 장차 자신과 같은 선지자 하나를 하나님이 일으키실 것을 말씀하는데, 여기 모세와 같은 선지자는 바로 예수님입니다. 예수님도 자신이 선지자이심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눅 13:33).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백성들이 말씀을 지키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제사장으로 오신 예수님이 백성들의 형편과 사정을 모아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 변호하며 제사를 드려주심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면(受罰(수벌)의 은혜), 선지자로 오신 예수님은 율법의 의미를 백성들에게 알려주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하여 율법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주셨습니다(守法(수법)의 은혜).

어떻게 율법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나요?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육신을 따르지 않고 그 영을 따라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롬 8:3~4).

우리들은 율법 준수의 삶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 율법을 지켜 주셨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예수님 안에서 율법의 요구가 이루어졌다고 말씀합니다. 이제는 율법이 성도들을 정죄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이 우리 대신 율법의 요구를 다 완성하셨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약시대 하나님의 백성들이 율법을 지키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에서 지키게 됩니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 10:4).

생명의 성령의 법

그러면 신약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은 어떤 차원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지키며 살아갈까요? 선지자이신 예수님의 사역을 알고 믿게 되면 율법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더 소중히 여기며 믿음생활을 합니다. 이런 삶의 방식을 일컬어 ‘생명의 성령의 법’으로 산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

생명의 성령의 법은 놀랍고 위대한 법입니다. 이 법을 바르게 아느냐 알지 못하느냐가, 바른 성도의 삶을 살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합니다. 왜냐하면 이 생명의 성령의 법을 모른다는 말은 율법으로부터 해방되지 않았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율법은 자비가 없습니다. 인정사정 가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생명의 성령의 법 안으로 들어오면 자비가 넘칩니다. 충만한 은혜가 있습니다. 생명의 법이 작동합니다.

구약에서 율법이 가지고 있던 기능은 인간을 죽이는 것이었습니다. 율법이 악하거나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율법을 지켜야 하는 인간의 한계와 연약함 때문입니다. 결국 선한 율법이 인간에게 사망을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 틀이 바뀝니다. 왜냐하면 선지자로 오신 예수님이 인간에게 요구되던 율법을 다 지켜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이 땅에 오신 성령님의 생명역사가 작동되기 시작합니다. 성령님은 율법을 가지고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율법은 여전히 성도의 삶의 표준으로 존재합니다.

성령님께서 율법을 지킬 마음도 주시고, 지킬 능력도 주십니다. 지키지 못하는 것은 회개하게 하시고 용서의 은총을 받게 하십니다. 이것이 생명의 역사입니다. 이런 이유로 생명의 성령의 법 안에는 정죄함, 죄책감이 없습니다. 겸손과 감사와 영광이 있습니다. 성령으로 살고, 성령으로 행하면서 성령의 열매를 먹는다는 의미가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려고 율법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 율법이 죄인된 우리들에게 오히려 사망을 가져왔습니다. 율법의 완전함 앞에 죄인된 우리는 절망의 골짜기로 들어갔습니다. 그 절망의 골짜기로 선지자이신 예수님이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아니 말씀으로 오셨습니다. 오셔서 그 말씀을 다 이루어 주셨습니다. 율법의 저주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벗어나게 하시고 오히려 생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즉 죄와 사망의 법에서 생명의 성령으로 법 안으로 옮겨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승천과 더불어 이 땅에 오신 성령님께서 성도들에게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마음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법을 사랑하게 하십니다. 기쁨으로 순종하게 하십니다. 믿는 성도들에게 순종의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율법을 지키지 못했을 때 겸손한 마음으로 회개하게 하십니다. 날마다 생명의 성령의 열매를 배부르게 먹고 살아가게 하십니다. 할렐루야!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2).

김호성 목사(세교중앙교회) ekd@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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