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인생으로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8)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최우선 관심이 무엇일까요? 구원받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 믿습니다’라는 고백만으로 하나님이 만족하신다고 생각하면 잘못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낳는 것도 소원이지만 낳고 나면 다른 소원이 있습니다. 그 자녀가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신 다음 더 큰 소원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것은 우리가 과실을 많이 맺는 것
우리 기독교 인구의 감소추세는 이미 걱정스러운 단계를 뛰어넘었다. 한 조사에 의하면 10년 사이 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큰 걱정은 감소 현상이 20~40대에서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이것은 오늘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미래교회의 문제이기도 하기에 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그리고 단순한 감소가 아닌, 젊은 세대에서 소위 ‘가나안 교인’ 비율이 늘어나기에 더 큰 걱정이다. 믿음을 저버리지는 않았지만, 교회는 안 나가는 교인이 느는 것이다. 믿음은 잃지 않은 점에서는 다행이지만, 무엇이 교회 공동체에서 떠나게
‘서른 즈음에’란 제목의 1994년에 나온 가요를 즐겨 들었던 적이 있다. 젊은 나이에 쓰러진 김광석의 매우 감성적인 노래다. 곡도 곡이지만 강승원이 쓴 노랫말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 2007년 음악평론가들이 선정한 최고의 노랫말이라고도 하니, 내 마음이 그 노래에 끌리는 것이 유난스러운 일은 아닐 것이다.“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2013년 4월 28일, 영국 선덜랜드에서 열린 마라톤 풀코스 경기에 5000여 명이 참가했다. 그런데 결승선에 들어온 선수 중에서 1명을 뺀 나머지 참가자 모두가 실격 처리되는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앞서가던 1위와 많은 거리 차이를 둔 채 2위로 달리던 선수가 지정된 코스를 잠시 벗어나 달렸다가 다시 원래 코스로 돌아오는 실수를 한 것이었다. 물론 2위 선수는 자신이 잘못 달렸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2위 선수를 뒤쫓던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가 다 잘못된 코스로 달렸던 것이다.아무 생각 없이 앞사람만을 따라가던 5000명
서울의 모 교회 목회자와 광주 모 교회 목회자가 공직선거법 제255조 제1항 제9조 등의 위헌성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제기한 헌법 소원에 대해 최근 헌법재판소가 합헌 판결을 내렸다. 서울의 목회자는 제21대 총선을 앞둔 시점인 2020년 3월 설교에서 “지역구는 어느 당, 비례대표는 어느 당”이라는 언급을 했다. 이 목사의 발언은 선거기간 전에 특정 정당 지지를 호소하는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돼 벌금 50만원을 부과받았다. 광주의 모 목회자는 제20대 대선 전인 2022년 1월 교회 소예배실에서 모 후보의 이름
코로나19가 시작되던 2020년,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탈북민 일꾼을 세우며 건강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는데 신장 기능이 6%밖에 남지 않았다는 진단을 듣게 된 것이다. 신장을 이식받지 않으면 생명도 위태롭다는 말에 이제 천국의 영생을 살 수 있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아직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사역을 다 못 마쳤다는 생각에 못내 아쉬움이 들었다.감사하게도 아들의 신장 기증에 다시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고 지금은 26년 전 북한선교를 시작할 때 보다 더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하나님께서 부르실 때까지 나에게 남은 사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오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고전 14:33)세상은 질서정연한가요? 아니면 무질서한가요?세상은 질서정연한 면도 있지만, 무질서한 면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유심히 생각해보면 참 신기합니다. 과학적으로 볼 때 세상은 시작점이 하나인데, 한 곳에서 발현한 세상이 질서와 무질서로 어우러져 있는 것입니다.세상은 분명 질서가 있어 보입니다. 우리는 우주를 통해 법칙과 질서를 발견합니다. 행성의 자전과 공전, 그리고 생명체들의 유기적인 모습을 통해 그것들이 얼마나 질서에 잘 맞아 떨어지는지를 알고 있습니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현장입니다“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이니 마게도냐 사람 하나가 서서 그에게 청하여 이르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행 16:9~10) 영국의 침례교 목사인 윌리엄 캐리(1761~1834)는 근대 선교의 아버지라 일컫습니다. 당시는 어느 누구도 선교에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30대의 윌리엄 캐리를 사용하셔서 영국교회의 선교열정을 깨
(존 스토트/생명의말씀사)언뜻 책 제목만 보면 난해한 교리서로 오해하기 쉽다. 결코 그렇지 않다. 저자는 초신자가 읽어도 이해할 만큼 쉽고 간결하게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 논리적 전개가 받쳐주고 있어 읽어 내려가면서 내용이 조직적으로 정리된다는 점이 이 책의 강점이라 할 수 있다.번역서는 번역자의 수준에 따라 원저를 훼손할 수도 있고 빛이 나게 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데는 번역자 신뢰가 한몫했음은 물론이다. 그의 번역서를 직접 교열한 경험이 있기에 그때 그의 번역 수준을 인정할 수 있었기 때문이
전 세계 시장과 금융을 지배하는 디아스포라가 있다. 유대인들과 화교들이 대표적이다. 그들은 돈을 벌면 은행을 세우고, 자기 동포들이 성공할 때까지 공정한 심사를 통해 지속적인 자본을 지원한다. 지원받은 사업자들이 실현된 이익을 통해 재투자해 공동체 자본이 계속 확장되도록 하는 선순환구조다.한국은 중국과 이스라엘 다음으로 큰 규모의 디아스포라다. 약 800만 명이 180여 나라에 흩어져 있다. 또한 한국 선교사들이 세계 각국에 세운 학교가 100개 이상이고, 국내 기독학교도 200개 이상이다. 이들을 연결해 하나님 나라를 함께 이루어
최근 미국 등 북미 지역에 역대급 한파가 발생했다.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중부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추위가 찾아왔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이하로 더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제주도 산지에는 5∼20㎝, 울릉도·독도에는 5∼15㎝의 눈이 내렸다.전 지구를 덮친 한파는 북극에서 내려온 찬바람이 원인이다. 북극의 빙하는 1980년대부터 30년 간 평균 면적보다 약 13% 줄었다. 미국 해양관리국이
요즘 지방의 목회자들이 절감하는 문제는 부교역자 청빙이 어렵다는 것이다. 사역게시판에 청빙공고를 내고 지인들에게도 부탁해도 이력서가 들어오지 않는다. 수도권은 조금 덜한 실정이지만, ‘부교역자 대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다. 문제는 이것이 단지 부교역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교단의 목회자 수급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기 때문이다. 목회자 수급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지난 10년간 우리 교단 강도사 고시 합격자 숫자이다. 총회 사무국의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강도사 고시 합격자 수는 71
교단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각 지역협의회들이 최근 신년하례예배를 잇따라 드렸다. 서울 서북 영남 호남 중부협의회들은 신년하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전도와 선교열기를 되살려 교회와 교단 부흥을 이루자고 다짐했다. 또 출신 지역과 지역협의회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으며, 그 애정을 바탕으로 타 지역과도 열린 마음으로 교류해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년하례회에서 눈에 띄는 순서는 협의회 소속 총회임원 기관장 상비부장 특별위원장 당선자들의 인사라고 할 수 있다. 하례회의 덕담은 협의회 출신 증경총회장들이나 원로들이
새해를 맞으며 돌아본다. 최선을 다했는지 점수를 매기기도 했다. 그런데 열심히 산 것 같아 뿌듯하다. 스스로 좋은 점수를 주었다.난 일을 좋아한다. 일이 많을수록 더 즐겁다. 때로는 워크홀릭(workaholic)이 아닌가 싶다. 대학원을 마치고 정훈장교에 지원 및 합격해 중위로 임관했다. 그리고 꼬박 3년, 열심이었다. 시키지 않아도 할 일 찾아 해 소속 부대가 내가 맡은 분야에서 1등도 했다.서른아홉 살, 목사 안수 1년 만에 설립 89년의 산정현교회 담임이라는 일을 맡기셨다. 기쁘고 감격스러웠다. ‘죽기 살기’로 일했다. 보람도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국회에 입성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이합집산도 시작됐다. 30개가 넘는 (위성)정당이 나타났다. 다당제니 거대 양당 견제니, 정치혁신이니 하는 명분을 들고 있지만, 속내는 자신들의 금배지를 달기 위함이라는 것을 유권자들은 간파하고 있다.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1년 9개월 만에 치러지는 선거로 정치·경제·사회·외교·안보·국방·남북문제 등 윤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이 강하다. 한편으로는 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