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이웃을 함께 사랑해야 합니다“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 12:29~31) 본문은 한 서기관이 모든 계명 중에서 첫째가 무엇인지 예수님께 질문하는 내용입니다. 소위 ‘으뜸 되는 계명에 대한 논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세가 처음 시내산에서 받은 계명은 십계명입니다.
오케스트라는 규모에 따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챔버 오케스트라로 구분한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경우 100명이 넘는 연주자가 멋진 음악을 만들어 낸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 악기를 많은 연주자가 각각 연주해 하나의 작품을 무대 위에 펼쳐내고 객석의 박수를 유도한다.다양한 악기와 연주자들의 앙상블이 잘 이뤄지기 위해선 반드시 지휘자가 필요하다. 지휘자는 악기를 연주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지휘자는 연주자들이 최고의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이끄는 역할을 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지휘자는 곡의 해석부터 소리의 크고 작음과 빠르기 등을
98년부터 이어진 중국 현지의 탈북민 사역을 마무리하고 2011년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다. 하나님께서 한국에서 새로운 북한선교를 시작하라는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었다.순종하는 자세로 한국에서 탈북민교회를 개척했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너무나 막막했다. 하루 세 시간씩 기도하고 있을 때 새로운 사역이 열리기 시작했다. 탈북 청소년들이 교회로 하나둘씩 모이더니 수십 명으로 불어나기 시작해 교회를 이전해야 할 정도였다. 몰려드는 청소년들과 함께 중국에서처럼 통독과 암송, 기도 위주의 공동체 생활을 하는 성경통독학교를 열었다. 처음 학교를 시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 3:11) 어떤 과학자들은 이런 질문을 합니다. “신이 있다면 장엄하고도 광대한 우주를 보았을 때, 지구에만 생명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일인가?”우주를 보았을 때 지구에만 생명이 있는 것은 비효율적인가요? 양적 측면만 따진다면 이는 비효율적입니다. 왜냐하면 우주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한 반면, 지구와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은 티끌보다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해 봤을 때
전 세계를 정복했던 알렉산더 대제를 아는가? 그가 페르시아를 정복한 후 어느 날 페르시아를 건국한 고레스왕의 무덤을 방문했다. 그때 그는 고레스왕의 무덤에 새겨진 글귀를 보게 된다. 묘비에는 이런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왕 중의 왕인 나, 위대한 페르시아 제국을 건국한 나, 고레스가 이곳에 묻혀 있다. 그대가 누구든, 그대가 어떤 사람이든, 그대 역시 한 정복자가 되어 내 무덤을 찾아올 것이다. 나 고레스도 바벨론을 멸망시키고 위대한 페르시아 제국을 건국하였지. 그러나 언젠가 나는 죽고 나의 제국을 정복한 자가 내 무덤을 찾아오게
몇 년 전 성탄절을 앞둔 춥고 어두운 날,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갔다. 들어서려는데 입구에서 김밥을 파는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해 함께간 아들에게 인터미션 때 김밥을 사자고 했다. 그리고 1부 끝난 후 할머니를 찾았으나 그분은 거기 없었다. 연주가 시작되니 그 할머니도 떠난 것이다. 2부 연주 내내 할머니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기회’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지난해 성탄절 직후 병원을 다녀오던 길에서 겪은 일이 생각난다. 눈 때문에 미끄러운 길을 걷는 중, 머리가 희끗희끗한 노인
지난 11일, 전국주일학교연합회의 ‘2024 전국대회’가 있었다. 성경고사대회와 찬양경연대회를 비롯해 율동과 워십경연대회, 성경암송대회 등이 한자리에 펼쳐졌다. 주목할 점은 참가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것이다. 19개 노회와 760명이 늘어나 213개 노회, 3683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농어촌을 넘어 도시 중소형교회까지 주일학교의 축소 또는 소멸을 염려하는 때에 이보다 더 고무적인 소식은 없었다. 학교 공부에 내몰린 현실에서도 참가 인원의 증가는 희망적 신호로 보기에 충분했다.비단 이번 대회만은 아니다. 몇몇 교회는 주일학교에
202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으나, 가까운 일본 열도는 대지진으로 눈물 속에서 새해를 맞게 됐다.1월 1일 오후 4시 10분경 일본 서쪽 토야마현(富山県)에서 진도 7의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손실이 있다. 1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이시카와현 내의 사망자는 220명, 부상자는 무려 1000명을 넘었다. 행방불명자도 26명(와지마시 22명, 스즈시 4명)에 달하고, 주택피해는 1만1297동에 이른다. 지금도 무너진 건물들 사이로 사망자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시카와현 내의 피난소 402개소에 모두 2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보수교계연합기관 통합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한교총은 1월 9일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통합추진위원장에 한교총 공동대표인 오정호 총회장을 추대했다. 오 총회장은 “지금이 연합단체 추진의 골든타임”이라면서 “한국교회 연합은 다음세대에 물려줘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한국교회의 하나됨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이를 위해 교계연합기관의 통합은 이뤄져야 한다는 당위성에 반대할 이는 없을 것이다. 한국교회는 보수교계만해도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3개 단체가 존
부흥을 갈망하고 부흥 위해 기도하자“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겔 37:10)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부흥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부흥에 대한 열망을 가져야 하고, 부흥을 갈망해야 하며, 부흥을 경험해야 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부흥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하게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합 3:2) ‘수년 내’란 ‘우리 시대에’(in our time)를 의미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자신
“우주와 그 가운데 있는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는 천지의 주재시니…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존재하느니라” (행 17:24~28) 비기독교인들이 크리스천에게 흔히 묻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을까요?하나님의 존재하심 곧 ‘신의 증명’에 관한 관점은 역사적으로 두 갈래로 이어져 왔습니다. 첫 번째 관점은 토마스 아퀴나스로부터 C.S. 루이스까지 이어집니다. 이들은 신의 존재를 이성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고 생각
북한선교를 오랜 기간 해 오면서 여러 편견에 부딪히곤 한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26년간의 사역은 그 편견을 놀라운 방법으로 깨뜨리시는 하나님의 역사의 연속이었다.중국에서 추방당해 한국으로 돌아온 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추방 전 중국 미션홈에서 함께 생활했던 형제들이었다. 북송됐지만 당시 남북정상회담의 화해무드 속에서 단순 탈북자는 석방시켜 줬고, 그러자 다시 탈북해 한국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들은 국가에서 받은 정착금을 기꺼이 헌금했고 그것으로 열방빛교회를 시작할 수 있었다. 탈북민들은 받는 것에만
복음적 통일은 교회 사명…평화의 일꾼으로 다음세대 세워나가야직전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지난해 12월 8일에서 15일까지 월드비전 ‘한국교회 섬김 프로젝트’ 일환으로 독일을 방문했다. 이번 방독의 목적은 베를린과 라이프치히의 독일 통일 현장 탐방과 독일 통일을 경험한 전문가들의 만남이었다. 이 과정에서 김현배 목사(베를린 비전교회)와 정승안 목사(베를린 주안교회) 등 교단 소속 선교사들의 협력도 컸다. 1주일간의 여정 가운데 체득한 한반도 복음적 평화통일을 위한 교훈을 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하나님 섭리 가득한
아내가 종종 아파트 관리인들이나 단골 목욕탕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선물을 건넨다. 그러면 매우 고마워하며 아내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가 선물을 손에 쥐어줄 때 그들의 한결같은 반응이 있다. 그때마다 “나 같은 사람까지 챙길 필요 없는데”라며 매우 고마워하고 또 몸 둘 바를 몰라 하는 반응이 나온다.그리고 “몇 호에 사냐?”고 묻는다. 그 이유는 집 앞을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게 청소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면 아내는 그럴 필요 없다며 “내가 잘 할게요”라며 대화를 맺는다. 이런 얘기를 아내에게 들으며 한 가
2024년을 맞았다. 올해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한다. 그런데 ‘새해’는 무엇인가? 진정으로 새로운 해를 맞은 것인가, 그 준비는 됐는가를 물어보고 싶다.2023년을 보냈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해 새로운 해로 떠밀려 온 문제들을 안고 있는 우리 총회에 ‘새해’라는 표현은 무색해진다. 누구라도 이 새해를 새해답게 누리려면 새로운 자세와 또 그에 따른 새로운 목표들이 분명해야 하지 않을까? 아울러 총회 구성원 모두는 교단이 지난해보다 더욱 새로워지기를 기대한다.그 새로움은 무엇이겠는가? 지난해보다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