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각 지역협의회들이 최근 신년하례예배를 잇따라 드렸다. 서울 서북 영남 호남 중부협의회들은 신년하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전도와 선교열기를 되살려 교회와 교단 부흥을 이루자고 다짐했다. 또 출신 지역과 지역협의회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으며, 그 애정을 바탕으로 타 지역과도 열린 마음으로 교류해 시너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신년하례회에서 눈에 띄는 순서는 협의회 소속 총회임원 기관장 상비부장 특별위원장 당선자들의 인사라고 할 수 있다. 하례회의 덕담은 협의회 출신 증경총회장들이나 원로들이 맡고 있음에도 총회 선출직들이 별도의 순서를 맡는 것은 협의회에서 총회 봉사를 위한 인재 발굴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다. 이미 지난해 9월 총회에서 당선의 영광을 누렸지만 협의회 소속 당선자들은 신년하례회에서 정중히 머리를 숙여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 사례했다. 또 선출직들의 인사를 전후해서는 으레 차기 총회에 더 많은 협의회 소속 임원 및 주요 장들을 배출하자는 당부의 목소리가 있었다.

지역협의회가 좋은 인재들을 발굴하고 또 타 지역과 선의의 경쟁을 하므로 그 바람대로 충분한 리더들을 총회로 보내고 교단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되기를 바란다. 지역협의회는 대개 여름철의 수련회와 신년하례회를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자는 9월 교단 총회를 앞두고 열리기에 자연스레 선거를 위한 표 다지기의 성격을 띨 수밖에 없다. 후자인 신년하례회 역시 시기상 4월 봄노회를 앞두고 열려 선거를 준비하는 측면이 있다. 올해는 부총회장 선거 출마자들의 사연도 많고 기관장 선거도 있기 때문에 벌써부터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바뀐 선거법 때문에 출마 예상자들이 각종 모임에 얼굴을 비추지 못하고 있지만 노회에서 추대가 코앞에 다가왔기 때문에 막후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하고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정한 심사를 진행해서 올해는 깨끗하고 후유증이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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