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가 직무정지 중이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대표회장 직을 사퇴한 데 이어 직무대행을 맡아오던 이우근 변호사까지 물러나면서 한기총 대표회장이 다시 공석이 됐다. 곧 임시총회를 열어 새로운 대표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해야 하는데, 임시총회 소집권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내부 갈등 중인 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정상화의 길이 요원한 상황이다.전광훈 목사는 8월 21일 유튜브 이은재TV를 통해 대표회장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 직무정지 가처분 판결 후 법원이 파송한 직무대행 이우근 변호사 역시 22일 자신의 S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날마다 개혁되어야 한다1. 택함 받은 백성의 총수(總數)로 구성된 비가시적 교회 “비가시적인 보편적 혹은 우주적 교회는 그 머리이신 그리스도 아래에 모여 하나가 되는, 존재해 왔고 존재하며 존재할 택함 받은 자들의 총수로 구성되는바, 만유 안에 만유를 채우는 그의 신부, 몸, 충만함이다. … 주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유일한 머리이시고, 어떤 사람이 그리스도의 대리인이며 교회의 머리라고 하는 주장은 사실상 근거가 없어 비성경적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를 욕되게 하는 침탈이다.”(25.1, 6) ‘교회’(evkkl
우리는 ‘믿음’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면서 사용할 때가 많다.성경에서 믿음이란 ‘신실함, 신뢰, 엄숙한 약속, 증거나 보증’을 의미하고, 히브리서 11장 1절에서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은 것들의 증거”라고 정의한다. 믿음의 대상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성령이다.(요 14:1)중학교 시절에 아버지와 함께 완행열차를 타고 광주로 갔다. 아버지는 여느 승객과 달리 다음날부터 시작하는 부흥회에서 전할 말씀들을 정리하고 계셨다. 한 시간쯤 후에 우리 맞은편에 앉은, 아버지와 연배가 비슷한 신사분이 “어디에 가시냐?”고 물
고단한 불신앙의 시대, 하나님 말씀으로 이겨갑시다그때에 너희가 돌아와서 의인과 악인을 분별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섬기지 아니하는 자를 분별하리라 (말 3:18)오늘날 기독교는 수세적인 측면에 서 있습니다.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다원주의, 서구사회를 지배하는 무신론, 그리고 동성애와 같은 반성경적 이슈들의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는 내적으로도 신앙의 확고함을 세우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신앙적이고 도덕적인 문제에 있어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들의 선택에 차이가 미미하다는 것은, 신앙의
선거와 관련된 사설을 여러 차례 썼다. 관심이 많은 건지, 문제가 많은 건지 아무튼 선거관리위원회에 거는 기대가 아주 높다. 최근 선관위가 모든 공직 후보자들을 불러 모았다. 선거관리에 대한 설명과 함께 모인 후보자들과 클린 선거도 다짐했다. 후보들의 서명도 받고 선서도 받았다. 매우 좋은 화합이었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이런 다짐을 해야만 하는 것이 현재의 우리 모습이라는 반증일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깨끗하지 못했다는 것은 아닐지. 선거 과정에서 비방도 있었고 선거 후에는 소송도 이어졌다. 아직도 이와 관련한 사법의 고소가
정의당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안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법안이 철회되기를 바라는 집회가 곳곳에서 계속됐다.7월 30일 오전 10시 경산시청 앞에서는 경북지역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북교직자협의회(대표회장:임병재 목사)가 주최했으며, 경청노회, 대경교수선교회, 다음세대교육연대, 대구경북다음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등 40여 시민단체가 함께 했다. 행사에 참여한 300여 명의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성도들은 폭우에도 아랑곳 않고 또 다른 차별과 갈등을 고착화시키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의지
남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독립된 두 국가로 존재한다. 남북 간에는 전쟁을 멈추고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는 합의가 이미 30년 전부터 존재해 왔다. 그런데 왜 한반도는 아직도 완전한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크게 보면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대결하는 지정학적 운명 때문이고, 작게는 남북 간의 정치 갈등과 그로 인한 남남갈등의 역학 때문이다.한국의 국제적 위상은 날이 갈수록 달라지고 있다. BTS와 봉준호가 문화적 저력을 전 세계에 어필했다면, 코로나19 국면에서 떠오른 K-방역 시스템은 새로운 차원에서 한국을 각인시키고 있다. 전
심심찮게 발생하는 교회 내 성폭력 사건들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각 교단이 근절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김태영 목사·이하 예장통합)는 2018년 임원회 자문기구로 ‘교회성폭력대책위원회’를 조직하고 교회 성폭력 예방 및 대응에 힘쓰고 있다. 위원회 안에는 교단 내 성폭력 피해자를 돕기 위한 신고·상담 창구를 개설하고 전문 상담사를 선발 배치해 심리상담 및 피해자 보호·지원을 담당한다.또한 한국성폭력위기센터, 기독교여성상담소, 장로회희망나무센터 등과 MOU를 체결, 사안에 따라 기관에 집중 상담
요즘 초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황금사과’라는 동화의 한 대목이다.어느 작은 도시 한가운데 예쁜 사과나무가 있었는데, 그 나무에 황금사과가 열린다는 소식이 퍼졌다. 나무를 사이에 둔 아랫동네와 윗동네 사이에는 황금사과를 서로 갖겠다며 툭하면 싸움이 벌어졌다. 두 동네 사람들은 땅바닥에 금을 긋고 사과를 나누어 갖기로 했다.하지만 사람들은 약속을 어기고 금을 넘어가기 시작했다. 다시 작은 문이 달린 나무 울타리를 세워보고, 그래도 안 되자 사방이 꽉 막힌 높고 단단한 담을 쌓으며 양쪽에 서로 보초까지 세웠다. 하지만 서로 의심하는
성공적 신앙생활의 열쇠 ‘성령’으로 충만하길 기도합시다바울이 그들에게 안수하매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므로 방언도 하고 예언도 하니 (행 19:6)어떤 사람이 거리에서 호두과자를 사 먹었는데, 그 안에 호두가 하나도 들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그래서 따졌더니, 호두과자 장수가 하는 말이 걸작입니다. “붕어빵에 붕어가 들어 있는 것 봤소!” 그래서 아무 말도 못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붕어빵 속에 붕어가 없어도 붕어빵이라고 부르고, 국화빵 속에 국화가 없어도 국화빵이라고 부르고, 호두과자 속에 호두가 없어도 호두과자라고 부릅니다.그
코로나19로 인해 교계의 각종 행사나 모임이 제대로 열릴 지 의문이었으나 사회의 분위기가 차츰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교단의 밀린 행사와 모임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총회 산하 158개 노회 정기회도 이제 몇몇 노회만이 개회를 남겨두고 있다.이번 봄 정기회 결과, 가장 큰 특징은 제104회 총회에서 폐지한 총신운영이사회 복원 헌의다. 심지어 많은 노회들이 운영이사회 복귀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벌써 총신운영 이사를 선출하여 보고하고 있다. 지난 총회에서 난상토론 끝에 총신대 운영이사회 폐지를 결의했다. 그런데 채 1년도
아무리 예술에 대해 문외한이라도 빈센트 반 고흐라는 이름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지금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미술가인 반 고흐는, 동시대의 다른 어떤 화가들에게는 ‘넘사벽’일 정도로 반 고흐 개인의 삶이 시대를 막론하고 주목받아 왔기 때문이다.고흐는 통상 고갱과의 다툼으로 자신의 귀를 자른 광기에 사로잡힌 예술가, 동시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불운의 천재로 각인되어 있다. 그래서 따져볼 여지도 없이 그를 비극적인 인생을 살았던 예술천재로 단정해 왔다. 그러나 누구나 잘 알고 있다는 반 고흐가 진정한 반
험난한 십자가로 가는 길에는 부활의 영광이 있습니다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영화 에는 검프의 친구인 다섯 살짜리 제니가 주정뱅이 아버지를 피해 몸을 숨기려고 옥수수 밭을 가로질러 뛰어 가며 기도하는 가슴 아픈 장면이 나옵니다. “사랑의 하나님, 여기서 멀리 멀리 날아가 버릴 수 있도록
이상은 일반 군인들이 사용하는 개인화기 M16 소총의 제원이다.군 복무를 했던 사람이라면 기억날 것이다. 이것을 ‘제원’ 즉 스펙(specifications)이라고 한다. 원래 무기의 성능을 밝히기 위한 표시가 스펙이다. 그런데 이 단어가 우리 사회에 보편적으로 사용되면서 새로운 의미를 얻었다.그래서 요즘은 사람에게 주로 사용된다. ‘스펙이
은퇴목사위로회가 잠정 연기됐다.은급부(부장:김인기 목사)는 3월 11일 총회회관에서 임원회를 열고, 은퇴목사위로회 행사 진행 여부를 논의했다. 당초 제18회 은퇴목사위로회는 지난 회기와 동일하게 3차례에 걸쳐 권역별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4월 2일 영남지역 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를 시작으로, 4월 14일 서울·서북지역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 4월 28일 중부·호남지역 판암교회(홍성현 목사) 순서였다.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지 않고 있고, 첫 번째 위로회 장소가 대구인 것을 감안해 모든 일정을 6월로 잠정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