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마다 부교역자를 구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부교역자 청빙 광고를 내도 응시 인원이 크게 줄었거나 한 통의 원서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한다.어떤 교회는 새해가 되면 신임교역자들을 구할 것으로 믿고 연말에 전임교역자들을 다 내보냈는데 오겠다는 새로운 사역자를 찾을 수 없다고 한숨을 쉰다. 어떤 교회는 주일학교 담당 사역자를 구했는데 60대 초반의 남자 교역자 한 사람만 응시를 했다면서 채용을 고민했다고 한다.어렵게 교역자를 구한 경우라도 담임목회자들은 그들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다고 평가한다. 면접 전에 전화로 사역 조건을 타
겨울은 길다. 돕고 도와도 끝이 없을 만큼 추위와 외로움에 떨고 있는 이들은 부지기수이다. 그래서 지역교회들의 이웃사랑은 더 꾸준하고 세심해야 한다. 여기에 그 쉼 없는 사랑이야기들을 모아보았다. 대구동신교회 대구동신교회(문대원 목사)는 12월 16일 광주 신촌중앙교회(유요한 목사)를 방문하고 화재복구 성금을 전달했다.신촌중앙교회는 지난해 8월 5일 누전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 때문에 예배처소를 잃고 어려움을 겪어왔다.(본지 제2353호 보도) 대구동신교회는 기독신문을 통해 이 소식을 접하고서 광주로 1차 방문단을 보내 현장 상황
국가적 위기인 인구감소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저출산 문제에 정부와 교회가 손을 맞잡았다.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이영훈 목사·이하 한교총)이 대통령직속기구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위원장:윤석열 대통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구 구조 변화의 공동 대응과 더불어 미래 인구전략 마련과 실천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양 기관은 12월 23일 서울 여의도동 CCMM빌딩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한교총에서는 이영훈 대표회장과 권순웅, 송홍도 공동대표회장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나경원 부위원장이 대표로 각각 참석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양
육군훈련소 내 종교행사 참석 독려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11월 24일 여러 사병들이 육군훈련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육군훈련소 내 종교행사 참석 강제 위헌확인’사건에 대해 재판관 6:3 의견으로 청구를 인용했다.소를 제기한 청구인들은 2019년 5월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사병들이었다. 그들은 훈련소 내의 기독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행사 중 하나에 참석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그들은 “종교가 없으니 어디든 참석하고 싶지 않다”라는 의사를 밝혔으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되
척추장애로 134센티미터의 작은 키, 가난한 집안 5남매 중 맏딸로 태어나 분노조절을 못하는 아버지와 우울증을 앓던 어머니 사이에서 눈물 마를 날이 없었던 유년 시절,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시작한 월급 3만원짜리 식모살이, 우연찮은 기회로 직업학교에서 배우게 된 기계편물 기술로 전국기능대회와 세계장애인기능경기대회 1위 입상, 14년 아프리카 보츠와나 선교 활동,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와 백석대학교 선교학 박사,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 여기까지만 해도 그를 작은 거인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그러나 김해영 선교사(57세
하나님 인류 구속 역사 분명히 기억하며 오늘을 살아갑시다“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일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거기서 속량하신 것을 기억하라” (신 24:18)성경은 하나님 계시의 말씀으로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어떻게 방향을 틀어야만 사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특별히 구약 성경은 인류 현주소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주며, 하나님은 이스라엘이라는 백성을 왜 선택하셔서 인류를 구속(redemption)하시게 됐는지 그 이유와 진행을 잘 보여줍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인류 구속의 역사를 통해서 성경은 인간이
육군훈련소 내 종교 행사에 참석하도록 한 행위가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헌재의 판단이 나왔다.헌번재판소는 11월 24일 복수의 청구인들이 육군훈련소장을 상대로 제기한 ‘육군훈련소 내 종교행사 참석 강제 위헌확인’(2019헌마941) 사건에 대해 재판관 6:3 의견으로 청구를 인용했다.앞서 청구인들은 2019년 5월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당시 분대장으로부터 ‘육군훈련소 내에서 개최되는 개신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종교행사 중 하나를 선택해 참석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종교가 없으니 어느 종교행사에도 참석
내가 부임한 거금도 월포마을은 주민들 대부분이 마을서 태어나 70대를 넘기고 있었다. 외지출신이라곤 목회자뿐이었다. 그래도 전임 교역자들은 모두 전라도 출신들이었는데, 나와 아내는 서울서 자라온 터라 언어부터 인사습관 생활문화 식사까지 주민들과 다 달랐다. 특히 교회에 대하여 마을 전체가 냉랭하기 그지없던 부임 직후에는 이웃에게 인사하기조차 어색했다.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날이었다. 교회당 길 건너에서 연기가 높이 솟아올랐다. 불이 난 곳은 교회 성도인 종택 형제의 집이었다. 나는 얼른 달려가 화재 진압에 앞장섰다. 통을 들고 열
제네바리더십공공정책연구소(Geneva Institute for Leadership & Public Policy·이하 제네바연구소) 관계자들이 10월 28일 총신대 사당캠퍼스를 방문했다.제네바연구소는 스위스 제네바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구인 유엔 세계식량기구의 사무총장 데이빗 비즐리(David Beasley)가 소속된 단체이다. 아울러 제네바연구소는 정부와 지자체 및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한반도의 평화적 협력에 우호적인 외교환경을 만드는 일에 일조해 왔다.이날 제네바연구소에서는 유엔 교육연구소의 다자간외교부
동네 대중목욕탕에 갔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수건으로 젖은 몸을 닦던 중 두 눈을 의심할 만한 문구를 목격하고 깜짝 놀랐다. 잔뜩 쌓아 둔 모든 수건에 큼지막한 글자로 ‘훔친 수건’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찍혀 있는 것이 아닌가. 아마 목욕하러 왔던 이들이 수건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이 있었으며, 이를 예방하려고 넣은 문구인 것 같았다. 그래도 그렇지 ‘훔친 수건’이라니…. 너무 과한 표현이라는 생각에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목욕탕에 ‘목욕’하러 갔다가 ‘모욕’을 당한 느낌이 들었다. 불특정 다수의 손님을 잠재적인 도둑으로 여
최근 질병과 생활고로 극단적 선택을 한 수원 세 모녀 사건을 비롯해 우울증과 생활고를 호소했던 광주 보육원 보호종료아동 자살 사건, 폐허수준의 주택소유로 인해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생활고로 사망한 서울 창신동 모자 사망 사건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취약계층의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명 안전망 구축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과 과제,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잇따랐다.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는 9월 1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빌딩 세미나실에서 ‘수원 세모녀등 취약계층 죽음에 대한 종교사회복지계의 역할과 민관협
전주 소망교회 김동규 목사는 평일 오전에 교회당을 떠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찾아오는 손님들을 연거푸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상가 2층의 작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지만, 소망교회에는 제법 많은 사람들이 드나든다. 대부분은 교회와 별 관련이 없는 이들이다. 여느 교회에서 보기 어려운 이런 풍경은 ‘당근마켓’이라는 매개체 덕분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 널리 알려진 대로 ‘당근마켓’은 개인 간에 각종 중고물품들을 거래하는 인터넷 창구이다. 계약은 가상공간에서 성사되나, 물품 전달은 대부분 당사자들의 대면을 통해 이루어진다.김동규 목사는 거의
삶의 끝자락에서 장기기증을 통해 새 생명을 전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과 살아서 자신의 몸의 일부를 나눈 생존 시 장기기증인들, 그리고 그들의 사랑으로 두 번째 삶을 시작하게 된 이식인들까지, 추석을 목전에 두고 생명나눔으로 가족이 된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박진탁 목사·이하 본부)가 주관한 장기기증의 날 기념행사 ‘Reborn, Restart’(새 생명, 새 출발)가 9월 3일 서울시 중구 청계광장에서 진행됐다. 장기기증의 날은 ‘뇌사 시 장기기증으로 최대 9(九)명의 생명을 구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서창원 목사)이 설립 30주년을 맞아 ‘개혁주의 신앙 성장과 목회’를 주제로 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세곡교회당(박의서 목사)에서 진행한 세미나에는 복음주의권의 저명한 신학자이자 목회자인 조엘 비키 목사(미국 퓨리탄리폼드신학교 총장)와 조셉 파이파 목사(미국 그린빌신학교 전 총장)가 방한했다. 이 가운데 조엘 비키 총장의 ‘경험적 적용이 있는 설교와 성장’과 조셉 파이파 목사의 ‘개혁파 전통과 잃어버린 목회심방사역’ 강의 내용을 소개한다. 조엘 비키 목사 ‘경험적 적용
나의 약함 깨닫고 하나님 은혜 구하는 기도의 삶 삽시다“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 12:9)기독교 역사상 가장 존귀하고 가장 위대하게 쓰임 받은 예수의 제자가 있다면 사도 바울일 것입니다. 이런 사도 바울에게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육체의 가시’가 있었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7절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