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 성폭력은 모두가 믿고 싶지도, 알고 싶지도, 공동체 안에서 겪고 싶지도 않은 일이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 완전한 사람과 공동체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준비’하는 사람이 있다. ‘우리 교회에 성폭력이 발생했다면, 내가 해결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을 통해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실패한 요더의 정치학〉은 세계적인 신학자 존 하워드 요더(John Howard Yoder 1927~1997)의 성폭력 사건과 이후 메노나이트 교회가 사건을 해결해 가는 과정을 자세히 그리
칠흑처럼 어두운 바다가 파도에 출렁인다. 이어 바다는 암흑으로 바뀐다. 깊은 밤 심해의 모습일까. 암전 후 떠오른 평온한 얼굴. 숨 쉬는 형상에서 피아노 선율이 나직이 들려온다.시편 27편 ‘주의 자비로 내 숨을 채우며’. 노래하는 시인으로 유명한 크리스천 작곡가 겸 가수 나무엔의 새 앨범이다. 4년 전 에 이어 을 새 프로젝트로 발표했다. 8월 29일 그의 유튜브 채널(YOU 라디오)에서 소개된 새 앨범의 첫 곡은 이렇게 어둠 속 바다와 함께였다. 6분 34초. 암흑 속에서 목소리, 피아노, 첼
정형기 작가(도서출판 봄 대표)가 전도지 와 을 펴냈다. 정 작가는 중앙일보에 을 연재하면서 이름을 알리고 본지에 과 국민일보 을 연재하는 등 실력과 신앙을 겸비한 일러스트레이터다. 와 은 현대인이 관심을 가진 주제를, 만화 형식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우주론 학자 돈 페이지는 “우주는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창조주가 자신의 의도를 이 세상에 구현하기 위해 인간을 만들었
현재 교단 내 여성안수에 대한 시선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절대 안 된다”는 주장, 그리고 여성사역자 이탈을 위해 “보완할 제도를 마련하자”는 중도적인 입장도 있다. 반면 여성안수 불가에 따라 여성사역자들의 타교단 이탈이 심화하고 있고, 신학과와 신대원 입학률 하락 등으로 목회현장에서 여성사역자 구인의 어려움 등으로 여성안수가 “시대적 요구”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107회기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는 제108회 총회에 두 가지를 청원할 예정이다. 먼저 여성 준목 제도를 연구하라는 제107회 총회 결의와 관련해,
“구원은 여호와께 있사오니 주의 복을 주의 백성에게 내리소서”(시 3:8)다윗은 지금 왕인 자신을 죽이려는 아들 압살롬을 피해 왕궁을 도망 나왔습니다. 다윗은 한탄합니다.“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시 3:1)주변 사람들은 말합니다. 이번에는 다윗이 힘들 것 같다고, 끝난 것 같다는 소리를 합니다.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조롱과 저주의 소리가 다윗의 심장을 관통합니다. 많은 대적들 앞에, 무성한 조롱과 저주 앞에 다윗은 홀로 있습니다.이 때 다윗은 시선을 바꾸어 “(그러
총회는 ‘여성안수 불가’ 원칙 고수, 목회와 선교 현장 “꼭 필요”수도권의 한 유명한 대형교회는 최근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출신 여성사역자들을 모집하는 데 실패했다. 아예 지원자가 없었다. 할 수 없이 고려신학대학원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대학원 백석대신학대학원 등 다른 교단의 신학대학원에 여성사역자들을 모집하는 공고를 냈다. 하지만 ‘여성목사는 전도사로 사역’한다는 전제 때문인지, 타 교단에서조차 지원하는 여성사역자를 찾기 힘들었다.하나님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사명감을 가진 우리 교단 차세대 여성들이 목사 안수를 염
한국인들의 ‘커피사랑’은 남다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지구인 한 명당 연간 커피소비량 평균은 132잔인데 한국인 평균은 무려 353잔이다. 두 배가 넘는다. 2015년 이후 해마다 이삼십 잔씩 늘어나는 추세이니 2023년의 한국인 커피소비량은 353잔보다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진 않을 것 같다.그런데 머지않아 본의 아니게 커피소비량을 줄여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할 지도 모른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2050년까지 지구상 커피 재배지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시 13:17)‘본캐’와 ‘부캐’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부캐는 본명과 다른 이름으로 프로그램 콘셉트에 맞게 설정된 성격이나 가치관을 의미합니다. 본래의 캐릭터(본캐)와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말하는 용어입니다. ‘놀면 뭐하니?’라는 프로그램에서 유재석은 트로트 가수 ‘유산슬’이라는 캐릭터로 부캐 열풍을 이끌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부캐’의 성공이 아닙니다. 부캐는 어쩔 수 없이 본캐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유재석 없는 유산슬은 없습니다
최근 출생 미신고 영유아 사건과 관련해 베이비박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필자가 시무하는 새가나안교회도 2010년부터 예배당 내에 베이비박스를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45명의 아기들이 베이비박스에 들어왔다. 우리 성도들 중에도 이 아이들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베이비박스는 청소년 사역에서 비롯됐다. 20대부터 청소년에 관심을 갖고 사역을 하면서 가출 청소년 문제에 심각성을 느꼈다. 가출청소년이 20만 명에 이른다는 정부 조사발표가 나왔지만, 이들을 위한 대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가출 청소년은 성적인 문제에
※ 이 캠페인은 총회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와 기독신문사(사장:태준호 장로)가 공동으로 전개하며,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총무:이박행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체중을 줄이고자 다이어트를 시도할 때, 우리는 흔히 칼로리 계산에 열중한다. 하루 동안 섭취한 음식의 총량을 합쳐보고, 그중 칼로리가 높은 메뉴를 점차 줄여가는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실천한다.이때 먹는 음식의 종류와 열량을 조절하는 데에 상당히 공을 들여야 체중감량 다이어트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비만으로 인한 질환을 예방하고 내 몸의 건강을 위한 체중감량
※ 이 캠페인은 총회기후위기대응특별위원회(위원장:배만석 목사)와 기독신문사(사장:태준호 장로)가 공동으로 전개하며, 한국교회생명신학포럼(총무:이박행 목사)의 후원으로 진행됩니다.우리의 도전은 어느덧 4단계에 접어들었다. 오늘은 전기를 왜, 꼭 아껴 써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아래 그림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배포한 ‘스마트한 에너지소비 요령’ 다섯 가지를 압축한 홍보물이다. 꼭 이 그림과 똑같지는 않더라도, 우리는 여러 공공기관이나 대중매체들에서 에너지절약 광고물을 빈번히 마주한다.흔히 에너지절약은 높은 금액의 전기요금 고지서(일명
‘빌리 그래함 전도대회 50주년 기념대회’(대표대회장:오정현 목사)가 6월 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거행됐다. 1973년 빌리 그래함 목사 여의도 전도집회 50주년을 기념한 이번 대회에 7만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해 다시 한국교회의 부흥을 소망했다.50년 전 그래함 전도집회에 참석한 김영식 목사(영광교회)는 성도들과 함께 50년 전의 감동을 다시 체험하고, 한국교회가 회복하기를 바라며 기념대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1973년 빌리 그래함 전도집회가 신학을 전공하는 데 영향을 끼쳤다. 이번 기념대회에서 받은 감동으로
총신대학교 제22대 총장 박성규 목사가 취임했다.총신대학교는 5월 25일 사당캠퍼스 백남조홀에서 총장 이·취임 감사예배를 드렸다. 제22대 총장으로 취임한 박성규 목사는 많은 문제와 위기가 총신 앞에 있지만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집중하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총신 공동체에 새 희망을 선포했다.제21대 이재서 총장 이임과 제22대 박성규 총장 취임 예배는 총신대 교직원과 학생, 총회부총회장 오정호 목사를 비롯한 교단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드렸다. 또한 이수진 국회의원과 나경원 전 국회의원, 박일하 동작구청장 등 지역 정계
기도하는대로 살고, 기도로 교단 살려냅시다이 시간 60번째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폐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60년 동안 기도해왔고, 하나님께서는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은혜를 감당하지 못한 때도 있었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학연과 지연, 지역주의의 폐단이 복음을 훼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회 선거를 치르면서 지역주의가 얼마나 뿌리깊은지 깨닫고 절망했습니다. 금권선거 없는 깨끗한 선거문화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 어느 교단에서 총회총무가 감옥에 갔습니까? 어느 교단 신학교 총장이 감옥에 투옥된 적이 있습니까?
고비마다 집중적으로 기도하신 예수예수님이 하신 기도를 연구하려면 누가복음을 읽어야 한다. 누가복음에 기록된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에는 일목요연한 일관성이 있다. 누가복음에 나타나는 기도 신학의 핵심은 예수님의 기도가 십자가를 준비하시는 기도였고, 이후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고,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신다. 그래서 누가는 누가복음에 체계적으로 예수님의 기도를 기록했다.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자신이 누구인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인 메시아임을 알리려고 하셨다. 특히 예수님은 기도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