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사적을 간직한 농촌교회가 오래된 예배당의 파손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영암신흥교회(이현식 목사)는 설립 86주년을 맞은 오랜 역사에다, 6·25전쟁 당시 박병근 전도사와 아들 박병규 성도 등 두 명의 순교자를 배출한 명성을 가진 교회이다. 한 때는 주변에 여섯 교회를 분립 개척할 정도로 교세가 좋았으나, 급격한 지역 이농현상을 피할 재간이 없었다.특히 교회 건물들이 긴 세월 동안 노후화하며 전임 목회자 시절부터 어려움이 많았다. 한 때는 교우들끼리 식사할 공간마저 사라지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을 겪다가, 2011년 익산 예안교회의
2023년 한국교회는 코로나 이후에도 현장과 온라인 예배가 여전히 병행되고 있는 상황과 개인주의가 극도로 심해진 다음 세대에 대한 목회적 대안 마련에 고군분투하고 있다. 2024년 새해에도 교회가 신앙의 본질을 유지하며 어떻게 사회의 변화를 수용할지가 관건이다.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지용근)와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조성돈), 문화선교연구원(원장:백광훈)이 12월 19일 서울 필름포럼에서 ‘2024 문화선교트렌드’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먼저 조성돈 교수(목회사회학연구소장)는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가 ‘뉴월드에서 신인류가 세우는 교회’
여수노회(노회장:구제수 목사)는 12월 9일 여수 더큰은혜교회(송형석 목사)에서 대학청년부(부장:왕재권 목사) 주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청년이 묻고 교회가 답하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튜브 ‘엠마오연구소’ 운영자인 차성진 목사가 강사로 나서, 젊은이들이 고민하거나 궁금해 하는 질문들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했다.당초 이날 행사는 각 교회 대학청년부 임원들 중심으로 50명 안팎의 적은 인원을 초청한 가운데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행사에 대한 각 교회 청년들의 관심과 반응이 높아 100명이 넘는 인원들이 자리를 함
교회갱신을위한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황성건 목사)는 12월 11일부터 12일까지 부산 AG405호텔에서 송년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상임총무 김대환 목사 사회와 황성건 목사 ‘무엇을 갱신할까’라는 주제의 설교와 축도로 진행된 개회예배 후, 익산 기쁨의교회 박윤성 목사를 강사로 ‘정의로운 교회’에 대한 강좌로 이어졌다.박윤성 목사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를 잘 대접하는 일, 즉 사회적인 약자를 배려하는 것이 하나님의 정의”라고 전제하면서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교회가 교회의 것을 내놓고 하나님의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계속
2000여 년 전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는 성탄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종교와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축하와 기쁨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이때, 정작 아기 예수께서 태어나신 그 땅은 포탄 소리로 가득하다. 평소 같으면 이 기간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수천수만의 순례객과 관광객이 몰렸을 베들레헴은 올해 텅 비었다. 매년 대형 트리가 설치되고 조명 장식으로 가득했던 광장에서 대대적으로 열리던 성탄절 공식 축하 행사가 취소된 까닭이다. 베들레헴 지역 교회들은 올해 축하 행사 대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
교회가 있는 겨울은 춥지 않다. 한파 속 이웃들을 염려하는 사랑의 마음과 따뜻하게 품어주는 손길이 있기 때문이다. 성탄과 연말을 맞아 지역 교회들이 사랑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희망상자로 세밑 달구는 대구동신교회대구동신교회(문대원 목사)는 세밑을 나눔으로 장식했다. 온 교우들이 참여해 저소득계층, 장애인, 독거노인들을 섬기는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가장 먼저 펼친 사역은 11월에 진행한 ‘희망상자’ 후원이다. 대구시 수성구와 연계해 ‘희망나눔 행복은행’ 사업을 펼치며, 1400만원 상당의 희망상자 80개를 만촌3동 행정복지센터에 기증
은급부(부장:배도열 장로)는 12월 14일 총회회관에서 은퇴목사회 임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은퇴목사위로회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은급부는 지난 회기 3년 만에 코로나19 이전과 같이 전국의 은퇴목사 전체가 한 자리에서 교제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 행사로 은퇴목사위로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은퇴목사회 임원들은 이번 회기에도 전국의 은퇴목사 전체가 함께 모여 교제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하기를 요청했다.이에 은급부는 제32회 은퇴목사위로회 행사를 2024년 4월 중에 전국 단위 행사로 한 회 시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장소
‘뉴노멀’로 대변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음세대 교육의 새로운 기준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묵은 것을 버리고 과거로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때로는 오히려 근원이 되는 본질에 집중함으로써 지혜를 얻고 해답을 찾기도 한다. 최근 기독교 교육의 미래를 논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도 이 점을 주목했다. 변하지 않는 진리인 성경을 근원으로 삼아 오늘을 분별하고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 것. 즉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원안으로 돌아가 다음세대를 교육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꿈이있는미래(이하 꿈미)가 12
바이오와 의료 회사들 옆으로 고층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다. 역사를 간직한 원주 도심과 분위기가 다르다. 특별히 개발된 원주기업도시는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복합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새로운 일자리와 주거환경을 찾아 온 30대가 주를 이루는 젊은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원주기업도시의 중심축인 공원 옆으로 섬강초등학교와 섬강중학교가 자리하고 있다. 이룸교회 목양실에서 공원과 학교가 훤히 보인다. 선우웅 목사는 “여기 초등학교는 한 학년이 11개 반이나 됩니다. 그래도 교실이 부족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하나 더 세워야 한다네요. 얼마나
2023년도 어김없이 저물어 가고 있다.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며 감사하고 서로를 축복하고 격려하면서 이 땅에 구원의 소망으로 오신, 주님 나신 성탄을 기쁨으로 맞이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아쉬움을 가져다준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3년간 지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시간을 마감하고 안정을 찾나 싶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회와 국제정세 그리고 자연 재난, 국내의 극심한 양극화와 하나가 되지 못한 정치적인 상황들이 우리 사회에 혼란과 갈등을 가중시키고 있는 듯하다.주님은 이 땅에 택해 세우신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소안도 섬마을에서 행복한 목회 펼쳐갑니다” 서울에서 완도까지 버스로 다섯 시간. 완도읍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화흥포항까지 30분. 거기에서 1시간여 바닷길을 더 가야 소안도에 닿을 수 있다. 맹선은혜교회는 소안도 안에서도 천혜의 상록수림이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아담한 마을 안쪽에 위치해 있다. 조규필 목사(41살)와 백미라 사모는 그 섬마을 교회에서 꼬박 3년 동안 기도를 심고, 생명을 싹 틔우고, 꿈을 열매 맺고 있다.2020년 12월, 당시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교구 사역자로 촉망받던 30대 후반의 젊은 목사가 남쪽
2023년이 보름 후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올해는 코로나엔데믹 시대로 접어들어 예배나 모임만으로 볼 때 코로나팬데믹 시대 이전으로 거의 돌아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대규모 선교대회, 교회별 수련회, 선교여행도 예년수준으로 회복됐다. 코로나팬데믹의 여파로 중소형 교회들이 피해를 당한 반면, 대형교회들은 오히려 성도 수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는 장기간 어려움이 변함없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교회들이 올라인(All-Line) 활동을 강화하는 쪽으로 목회방향을 잡은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대형교회들은 미디어 장비나 인력 배치에
하남교회(방성일 목사)와 장수돌침대(최창환 회장)가 저개발국가 결핵퇴치 사업에 적극 나섰다.사단법인 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총재:최창환)는 12월 1일 하남교회에서 제7회 생명나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생명나눔의 밤’은 결핵으로 고통받는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처음 시작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된 후 4년 만에 콘서트 형식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하나님교회 방성일 목사는 결핵퇴치를 위한 후원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장수돌침대 최창환 회장도 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했다.세계결핵제로운동본부(ZERO T
“옥합을 깨뜨린 여인의 마음으로, 세계 향해 복음광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복음전도에 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선한 부담감을 갖고 있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커진 현대에 어떻게 복음을 힘써 전할 수 있을까?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의 사역은 이런 고민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복음 광고를 언론매체에 올리고, 전국 교회, 대중교통, 광장에 세웠다. 복음 광고를 시작하자 많은 교회들이 협력했고 거리전도캠페인과 연합집회도 일어났다.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평촌새중앙
전도는 어렵다. 하지만 복음 전도는 하나님 주신 사명이기에, 각 교회 상황에 맞는 전도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일을 멈출 수 없다.전도부(부장:강창훈 목사)가 12월 6일 총회회관 2층 여전도회관에서 ‘2024 총회전도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전도부는 ‘2024년 복음전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날 포럼을 열고 목회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전도 방법들을 소개했다.매년 ‘한국교회 트랜드’를 발표하고 있는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의 변화에 따른 전도 방향을 소개했다. 지 대표는 “새신자를 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