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부 정책포럼, 다양한 사례 소개
복음 제시 전 소통과 관계 형성 필요
교회 속한 지역공동체 필요에 눈떠야

전도는 어렵다. 하지만 복음 전도는 하나님 주신 사명이기에, 각 교회 상황에 맞는 전도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일을 멈출 수 없다.

전도부(부장:강창훈 목사)가 12월 6일 총회회관 2층 여전도회관에서 ‘2024 총회전도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전도부는 ‘2024년 복음전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날 포럼을 열고 목회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전도 방법들을 소개했다.

매년 ‘한국교회 트랜드’를 발표하고 있는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의 변화에 따른 전도 방향을 소개했다. 지 대표는 “새신자를 대상으로 교회를 나갈 결심을 하게 된 이유를 조사했더니, 복음 제시에 앞서 전도자가 자신의 말을 공감하면서 들어줬기 때문이었다는 답변이 많았다”면서 “‘소통’에 중점을 둔 전도 전략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재영 교수(21세기교회연구소장) 또한 ‘소통’과 ‘관계’ 중심 전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일방적으로 전도지를 나눠주거나 일정한 관계도 형성되기 전에 공격적으로 전도하는 방식은, 주위 사람들을 전도의 대상으로만 여긴다는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준다”고 강조했다. 또 정 교수는 “교회가 속한 지역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며 ‘소그룹 모임 통한 관계 형성’과 ‘마을 공동체 운동 통한 교회 신뢰 회복’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특히 마을 공동체 운동을 통해 “주민들과의 접촉 기회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인격적인 신뢰 관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도의 기회를 얻게 되고, 교회 이미지를 개선해 복음을 접할 기회를 늘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회 현장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전도 방법과 전략들이 소개됐다. 강창훈 목사(동아교회)는 교회가 진행해온 ‘천일작정기도운동’을 설명했다. 동아교회는 주일 저녁과 수요예배 30분, 매일 낮과 저녁 기도회, 교회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을 때 연속 기도와 긴급 기도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규 목사(선한이웃교회)는 전도 특공대 운영과 총동원전도운동 사례를 밝혔다. 윤 목사는 “전도의 은사가 있는 사람을 찾아 1~12주 정도 철저히 훈련해 전도에 앞장서게 하고, 지속적인 격려와 칭찬을 통해 전도팀을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밝혔다. 선한이웃교회의 경우 ‘산돌회’라는 전도 특공팀을 중심으로 총동원전도운동을 전개해 새신자 관계 전도, 장기 결석자 출석 유도, 전교인의 전도 참여 등을 이끌어내고 있다.

황한열 목사(송정제일교회)는 상가 교회의 특성을 살린 문고리 전도, 심방을 통한 어린이 전도, 경로당 전도 등 27가지 종류의 전도 방법을 제시했다.

전도부장 강창훈 목사는 “복음 전도는 주님이 주신 명령으로, 시대와 장소, 환경과 사람의 수용성에 따라 효과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