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7일자 에 눈에 띄는 기사가 실렸다. 이용웅 선교사(GP선교회)가 태국 이주노동자의 귀국 후 신앙생활에 대해 조사한 내용이다. 이 기사에 따르면, 펠로우십교회에서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6개월 이상 신앙생활을 한 세례교인 중 태국으로 돌아간 태국인 답변자 74명의 응답 결과에서 지속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66%(49명)였다. 이들 중 주일예배 정기 참석자는 52.7%(39명), 교회 출석은 못하지만 신앙을 가지고 있는 자는 13.5%(10명)로 조사되었다. 반면 신앙생활을 하지 않거나(2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인지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이런 말을 했다.“인간은 현재의 느낌에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그토록 긴 과거에 대한 평가와 미래에 대한 예측을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게 끝내려 한다.”여기에서 주목할 문장은, 인간은 ‘미래에 대한 예측을 놀라울 정도로 간단하게 끝내려 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랬다. 미래학자뿐만 아니라 교육 현장 지도자들은 다음세대가 위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미래학자 최윤식 박사는 에서 한국교회는 ‘교회주일학교 몰락→젊은세대 이탈→고령자만 존재’ 순서로 붕괴한
총신신대원을 졸업하고 서울성경연구원에서 10년 넘게 말씀을 공부했다. 제자훈련과 큐티하는 법을 가르치는 교회에서 사역하다가, 하나님께서 그동안 연구하고 공부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곳으로 사역지를 옮겨 주셨다. 지금은 매주 수요일마다 설교사역을 하고 있다. 말씀을 준비하는 것은 고되고 힘든 일이다.그러나 기쁘고 영광스러운 사역이다. 하나님은 여성 사역자들을 말씀으로 훈련시키시고 말씀을 선포할 수 있는 강단을 허락하셨다. 그리고 이미 교회의 여러 교육기관에서 여성 사역자들이 말씀을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교단은 여성 사역자들에게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의 결정대로라면 2023년부터 125만t의 오염수를 30년간 바다에 흘려보내게 된다. 따라서 지리적으로 가장 가깝고 바다를 공유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제일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그 외에 중국, 러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호주 등 해양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운 나라는 없다. 오염수 방류는 해양생태계에 심각한 훼손을 끼치게 되고, 어업 종사자들은 생존의 위협을 받게 되고, 소비자들 역시 수산물을 먹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이번 일본
해마다 3000개 교회가 문을 닫는다. 하루에 8개 이상의 교회가 문을 닫는 셈이다. 개척 교회가 매년 3000~4000 개 정도 설립되는데, 그 중 1% 정도만 자립에 성공한다. 성공 확률 0.4%다. 그나마 살아남은(?) 교회도 70-80%가 미자립교회이고, 60% 교회에는 교회학교가 아예 없다. ‘조국 교회가 위기’라는 말을 들은 지 오래되었다. 그 근본 원인이 뭘까? 한마디로 말해 ‘3공(公)의 부재(不在)’ 때문이다. 공교회성· 공동체성· 공공성을 잃어버렸다는 말이다. 개교회주의· 세속화· 제자도의 상실· 세상과의 불통이
다시 돌아오는 5월을 바라보며 여러 생각에 잠긴다. 우리를 위협하는 코로나가 우선 떠올랐고, 또 40여 년 전에 벌어졌던 광주의 5·18 그리고 과거 우리가 민주화를 위해 겪었던 아픔을 지금 똑같이 겪고 있는 미얀마가 떠올랐다. 거기에 스승의 날을 맞아 동명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세족식도 연상됐다.간간이 뉴스를 통해 접하는 미얀마의 상황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 생각으로 인터넷으로 미얀마에 대해 검색했다. 미얀마가 오랫동안 영국의 식민지였던 과거, 그 후 53년 동안 군부가 미얀마를 지배했던 역사, 그리고 2015년에 아웅산 수치가 이
‘누군가는 미쳐야 합니다’ 총회 SCE 활성화를 위한 전국 세미나가 진행될 때에 사례 발표를 하면서 던졌던 말씀이다. 최근에 펼쳐지고 있는 SCE 활성화를 위한 총회 차원에서의 움직임을 보면서 답답했던 다음 세대 사역에 물꼬가 터지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2020년도 코로나19 상황으로 각종 모임들이 제한되고 취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이 너무 시급하고 중요하기에 철저한 방역지침을 이행하면서 권역 총무들을 위로하고 힘을 실어준 총회 학생지도부와 교육전도국의 헌신에 감사를 드린다.이 간담회와 세미나를 통하여 전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대표한 베드로의 신앙고백 후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하셨다. 물론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반석’은 로마가톨릭이 주장하는 대로 베드로가 아니라 ‘사도적인 신앙고백’이다. 그 고백이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하나님께로서 났기 때문이다.(마 16:16,17;요 1:12,13) 여기서 주님께서 세우시는 교회를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 하심으로,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마귀와 그에 속한 세력이 판을 잡고 있는 세상의 조건’을 상정하셨다. 정치적 세력을 동원한 박해, 사회 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선교 현장도 일상이 무너졌다. 은퇴를 눈앞에 둔 선교사로서는 한층 더 신음소리가 깊어지고 있다. ‘선교, 현상유지냐? 정면돌파냐?’는 고민이 당면과제가 됐다. 결론부터 말하면, 선교 은퇴(Retire)는 ‘현상유지’가 아니라, 새로운 ‘정면돌파’가 바람직하다.선교사들은 은퇴를 앞두고 두 가지 생각을 오간다. 하나는, 새로운 사역을 벌이지 않고 현상유지하며 사역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선교는 현상 유지를 하면 망한다’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시선을 보다 높은 곳에 두고 돌파구를 찾는 것이다. 전자는 보편
만유를 자기 나라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 경륜의 열매는 다름 아닌 교회와 노회와 총회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불러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두심으로 하나님의 모든 충만에 참여케 하셨다.그 하나님께서 소강석 목사님을 제105회 총회장으로 세우셨고 교회세움의 의지와 결단을 갖게 하셨다. 이에 한국교회의 주도권이 본 교단으로 돌아오게 하셨고, 머지않아 한국교회가 하나의 교회로 다시 세워지는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4월이 되면 전국 노회들이 봄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봄 노회도 코로나19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필자가 목사가 된 지 20년 이 훌쩍 넘었다. 현재는 담임 목회를 하고 있지만 그동안 부교역자 생활도 했었고, 신학교 교수나 설교 전담 목사도 해봤고, 선교 단체에서 일하기도 했다. 담임목사와 부교역자의 관계처럼 리더(leader)와 팔로워(follower)의 역할이 분명히 구분되는 관계도 경험했고 펠로우(fellow)로서 대등한 협력 관계로도 일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형태야 어떻든 동역자와의 관계가 불편해지면 서로 상처받고 사역마저 위기에 처하게 됨을 깨달았다. 교회 안에서 수없이 발생하는 동역자들 사이의 관계 문제를 어떻게 바
2021년 새해도 벌써 두 달이 지났다. 지구촌에 사는 78억 인류는 지금 한 번도 경험하여 보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지난해 초부터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삽시간에 전 세계를 초토화시켰다. 많은 사람들의 예측하듯, 이제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약이 개발되어도 결코 코로나19 이전 시대로 환원이 불가능한 새로운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500여 년 전 종교개혁 때도 그랬다. 1517년 종교개혁 이전과 이후 시대로 세상은 확연히 구별됐다. 종교개혁은 인류 역사의 흐름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종교개혁은 곧
오랜 인습과 흑암에 갇혀 있던 우리 민족을 가슴에 품은 27세의 젊은이 로버트 토머스 선교사. 1866년 여름, 그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에게 칼을 겨누던 병사를 위해 기도하고 성경을 건냈다. 그의 성경을 받은 이가 박춘권이라는 사람이다.박춘권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서양 사람을 여럿 죽였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은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 점이 있다. 내가 그를 죽이려고 하자, 그는 두 손을 마주 잡고 무슨 말을 한 후 붉은 천이 덮인 책을 가지고 웃으면서 내게 받으라고 권했다. 내가 그를 죽이기는 했지만, 이 책은 받지 않을
칼빈과 존 낙스는 절기를 지키는 것은 중세적이고 모형적이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그 대신 주일을 성실히 지킬 것을 권유했다. 이를 교훈삼아 우리는 지금 소위 사순절을 기억하기보다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을 보내면서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기념하고 있다.역사적으로 볼 때 루터는 외적 절기를 지키는 것에 대해 관용적이었다. 성상을 파괴하는 것보다 마음의 성상을 파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츠빙글리는 외적인 것들 즉 절기나 성상 등이 신앙의 본질을 흐리게 유혹하므로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흥미롭게도 스위스에서 츠빙글
‘전쟁은 치열한데, 군수품이 줄면 어떻게 하나요?’ 현장에 있는 선교사들의 고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인 ‘선교의 과업’이 위태해지고 있다. 최근 한국교회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교회마다 재정에 대한 긴축 정책을 펴는 가운데 가장 먼저 ‘선교 영역’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소식을 자주 듣는다. 실제로 파송교회나 협력교회가 후원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에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한 선교사님이 갑자기 파송교회로부터 후원중지 통보를 받았다. 그 소식을 들은 대학생 자녀가 한국에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