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총회 SCE 활성화를 위한 제언
[오피니언]총회 SCE 활성화를 위한 제언
연규운 목사(대전북부교회, 대전충청지역 SCE 기획위원장 겸 대외총무)
  • 기독신문
  • 승인 2021.04.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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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미쳐야 합니다’ 총회 SCE 활성화를 위한 전국 세미나가 진행될 때에 사례 발표를 하면서 던졌던 말씀이다. 최근에 펼쳐지고 있는 SCE 활성화를 위한 총회 차원에서의 움직임을 보면서 답답했던 다음 세대 사역에 물꼬가 터지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다. 2020년도 코로나19 상황으로 각종 모임들이 제한되고 취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이 너무 시급하고 중요하기에 철저한 방역지침을 이행하면서 권역 총무들을 위로하고 힘을 실어준 총회 학생지도부와 교육전도국의 헌신에 감사를 드린다.

이 간담회와 세미나를 통하여 전국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에 묵묵하게 헌신하던 실무 총무들이 힘을 얻었고 활기를 되찾았다. 각개전투처럼 홀로 사역하다 지쳐 있었는데 가까운 곳에 귀한 우군들이 포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는지 모른다. 이로 인하여 각 권역 SCE사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 권역 총무들이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교제하고 좋은 정보를 공유했다. 사역 방법들과 자료들을 나누면서 공동체 의식을 느끼게 되었고, 더 열심히 이 사역에 매진하리라 다짐하는 모습이 참으로 감사하다.

그런 가운데서도 총회 SCE 사역의 활성화를 위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한다면 무엇보다 교회 전체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담임 목회자들의 다음 세대를 향한 깊은 관심과 아낌없는 투자가 중요하다. 그것이 없이 다음 세대를 교회 안에서 세워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위해서 개 교회마다 형편과 사정은 다르겠지만 가급적이면 다음 세대에 대한 전문성을 가지고 그들을 사랑으로 세워가는 부교역자를 교회마다 반드시 세우기를 부탁한다. 테크닉을 가지고 사역하려는 교역자보다는 우직스럽게 한 영혼을 끌어안고 울며 기도하는 무릎의 사역자가 필요하다. 그들의 사랑과 섬김과 사역은 자연스럽게 다음 세대에게 전염되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능한 사역자를 찾아내기보다 유용하고 충성스런 사역자를 길러내야 한다.

또한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안에 동아리처럼 SCE가 등록되어 우리 교단에 속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그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또한 SCE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서 예배 때마다 SCE 강령을 제창하고 각 교회 중고등부 이름을 자연스럽게 ‘OOO 교회 SCE’ 라고 명명하는 것도 시도해야 할 일이다. 사실 학생들은 SCE가 무슨 약자인지도 모르고 무슨 뜻인지도 잘 모르고 있다. 그러기에 교회 안에서 SCE가 무엇인지 교육이 필요하고 어떻게 태동되었고 얼마나 중요한 지를 가르쳐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가르쳐 청소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뿐 만 아니라, 그들이 SCE에 속했다는 자부심을 갖게 하고 자체적으로 힘 있는 활동을 하며 정체성을 회복하도록 도와야 한다.

바울은 디모데후서에서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고 하면서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딤후2:2)는 말씀을 했다. 이 말씀은 바로 복음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흘러가도록 해야 하고 다음 세대에게 전수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도 교회 안에 바울 같은 신실한 스승과 디모데와 같은 충성된 제자가 계속해서 생겨나도록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부족하지만 필자는 2012년부터 SCE 사역에 발을 들여놓으면서 지금까지 9년 동안 대전충남권역 SCE 총무로 섬기고 6년여 동안 동대전제일노회 SCE 담당간사로 섬기면서 어떻게 하면 SCE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달려왔다. 매년마다 700~800명이 참여하는 여름 캠프를 진행하면서 너무 안타까워 눈물을 흘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수련회에 온 학생들, 다음 세대가 변화되지 않아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향한 관심이 점점 사라지는 교회와 목회자에 대한 안타까움의 눈물이다.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은 너무 시급한 사역이다 그러나 이 사역은 몇 사람의 실무진이 움직여서 될 일이 아니다. 총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도움과 힘을 실어 줄 뿐 만 아니라 각 노회가 SCE 사역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위해서 아낌없는 헌신과 투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그나마 대전충남 권역이 매년마다 여름캠프를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노회 차원에서 책정된 분담금과 뜻을 가지고 사랑을 담은 몇몇 교회 및 목회자들의 눈물겨운 물질적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기에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방법들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그럼에도 아쉬움으로 남는 것은 대전충청 권역 산하에 8개의 노회가 소속되어 있지만 안타깝게도 4개 노회는 노회 차원에서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이 천국 잔치에 보내는 일에 별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캠프에 학생들을 동원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물론 여름수련회만 참석한다고 해서 SCE가 무조건 활성화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교두보는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총회 차원에서 각 노회로 공문을 보내 각 지역 SCE 수련회 참석을 독려하고 노회는 그 공문을 받고 보다 적극적으로 교회들에게 이 수련회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참석하도록 촉구해야 할 것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교회마다 다음 세대들이 눈에 띄게 현저히 줄어들고 있고, 그나마 한 두 명이라도 나오는 학생들조차 교회가 그들을 잘 키워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사랑을 쏟는 것이 아니라 부서를 없애는 결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님이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막 8:36)”라고 하신 말씀을 가지고 목회자들은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이라고 설교하지만 정작 그 한 영혼인 다음 세대를 지켜내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떤 몸부림을 치고 있는지 목회자 자신이 깊이 성찰해야 할 것이다.

이 글을 마무리 하는 시점에 4월 15일에 총회학생지도부 차원에서 SCE를 활성화하기 위한 3355 세움 발대식을 거행한다는 공문을 받게 되어 드디어 진군을 시작하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이제 시작이다. ‘한 톨의 밥알이 입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해박한 농학박사의 지식이나 탁상공론이 아니라, 봄에 씨를 뿌리고 여름에 땀을 흘리며 김을 매주고 가꾸어주면 가을에 튼실한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알고 씨를 뿌리는 농부의 수고가 필요하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지금은 몸으로 헌신할 충성된 사역자가 필요한 때다. 다음세대를 올바로 새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함이 맞지만 이를 위해 전적으로 헌신된 소중한 사역자들이 곳곳에서 일어나야 한다. 이 일에 함께 헌신할 사역자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기를 바라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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