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목사(행복한교회)
이규섭 목사(행복한교회)

만유를 자기 나라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 경륜의 열매는 다름 아닌 교회와 노회와 총회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을 불러 예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 두심으로 하나님의 모든 충만에 참여케 하셨다.

그 하나님께서 소강석 목사님을 제105회 총회장으로 세우셨고 교회세움의 의지와 결단을 갖게 하셨다. 이에 한국교회의 주도권이 본 교단으로 돌아오게 하셨고, 머지않아 한국교회가 하나의 교회로 다시 세워지는 날이 올 것으로 믿는다.

4월이 되면 전국 노회들이 봄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봄 노회도 코로나19의 암울한 상황 속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정상적이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봄 노회는 대단히 중요하다. 총회를 구성하고 섬길 총대를 선출해야 하고, 총회의 미래를 위한 헌의안들을 결의하기 때문이다. 이번 정기회의가 늘 반복되는 정기회의가 아닌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비전을 함께 나누었으면 한다.

첫째,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지는 노회를 기대한다. 주께서 교회를 세우실 때 자신이 친히 교회의 머리가 되셨다. 그리고 믿는 자들을 불러 교회의 몸과 지체가 되게 하셨다. 노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심장이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지는 일에 노회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노회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하나가 될 때 노회에 속한 교회들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지게 될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는 노회를 기대한다. 교회는 킹덤 빌더(Kingdom Builder)이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하나님의 나라로 삼으셔서 그의 창조 경륜이 성취되게 하셨다.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이자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건설자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서 세상 나라가 주와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신다(계 11:15). 노회들마다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며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비전있는 사역들을 기획하고 도전해야 한다.

셋째, 건강한 총회를 세워가는 노회들을 기대한다. 노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면 노회들의 연합체인 총회도 건강하게 세워지기 마련이다. 하나님께서 본 교단을 사랑하시고 복 주셔서 한국교회 장자교단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 큰 복을 주신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받은 복을 사명으로 바꿔내지 못하면 부패가 된다. 한국사회를 위한 교회의 사명을 다시 세워가야 한다. 이 일은 총회를 구성하고 있는 노회들이 이뤄낼 수 있다. 노회들마다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 창조적인 사역들을 기획해 실천하고, 이를 더 정교하게 다듬어 총회적 사역이 되도록 하자.

총회가 ‘프레어 어게인’(Prayer Again)을 시작했다. 이번 기도회는 특별한 모습으로 진행한다. 전국 교역자들에게 고급 침낭을 나눠주고 강단에서 철야기도를 시도한다. 눈물겨운 교회세움을 위한 귀한 기도회다. 이 기도운동으로 주께서 한국교회와 우리 교단을 위해 일하실 것이고 대부흥의 거대한 파도가 일어나리라 믿는다.

이번 정기회를 개최하는 모든 노회들이 프레어 어게인에 동참하는 결의를 했으면 한다. 이 암울한 상황에서 펼쳐지는 기도운동은 본 교단을 뛰어 넘어 한국교회 전체의 기도운동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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