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5일은 한국CE가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1921년 2월 5일 안동교회 제58회 당회에서 안대선 선교사를 중심으로 권중윤(회장), 권연호 등과 함께 한국 최초 기독청장년면려회(CE)가 조직되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1921년 9월 제10회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 교회마다 CE를 조직키로 가결하였습니다. 당시 암울한 시대적 상황 가운데서도 한국CE는 “그리스도와 그 교회를 위하여 나의 마음을 주님께 바칩니다”라는 주제로 당면해 있는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젊음을 바쳐 노력하고 힘써 왔습니다.가장
총신 재단이사 후보(이하 이사)로 26명이 추천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또는 향후 보완해야 할 장치가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첫째 탕평책의 이사 추천이 되었는가. 탕평책(蕩平策)은 인재를 고르게 등용하여 당파 간의 정치 세력에 균형을 꾀하던 정책이다. 금번 이사 추천에 일정 세력이 선별적(選別的)인 이사 추천을 주장하며 자신들의 뜻을 관철시켰다. 이렇게 되면 탕평책의 이사가 세워질 수 없다. 예를 들어 성공한 혁명 세력은 나머지는 민주적 절차에 맡기고 본연의 신분으로 돌아가는 것이 마땅하다. 그 혁명군이 자기들
우리는 매년 선거를 통해 총회를 이끌어갈 리더를 뽑는다. 어떤 조직과 단체를 이끌어갈 리더를 뽑는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그 내면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보면, 그 조직과 단체가 무엇을 지향하는지, 얼마나 건강한 상태인지, 옳고 그름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본인도 선거관리 위원으로 섬겨보았지만 지면에 다 표현하거나 밝힐 수 없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것을 직접 경험하였다. 당시는 제비뽑기에 의해 임원들이 세워지는 상황이어서 직접 선거로 임원들을 선출하는 지금의 상황과 비교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농촌의 위기는 오래 전부터 켜켜이 쌓여 왔다. 값싼 수입 농산물로 인해 국내산 농산물은 생산 원가를 맞추기 어렵다. 유전자 조작식품 GMO와 다국적 식량회사의 종자독점으로 식량주권을 상실했다. 과다한 화학비료와 무차별적인 제초제 사용으로 땅이 죽어가고 있다. 이를 대처할 수 없는 대부분의 농민들은 빈농으로 전락하여 부익부 빈익빈이 극도로 심화될 것이다. 지금 농촌은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다! 이렇게 변화하는 농촌에 대해 농촌교회는 어떤 응전을 해야 할까?첫째, 목회자가 교회 안에서 종교적 제의를 주관하는 일에만 스스로의 역할을 가두
2020년 한해는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 싸우다 훌쩍 지나가 버렸다. 작은 입자의 세균이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고, 경제가 어려워지며, 삶의 패턴을 바꿔놓는 등 인류를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인류는 세균에게 지배당하지 않으려고 온갖 힘을 다하여 싸우고 있다.사회적 동물로 창조된 인간들이 서로 외면해야하며, 가까운 사람들까지도 만남을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 또한 “모이기를 힘쓰라”는 말씀을 따르지 못하고 온라인 예배라는 궁여지책의 예배 형태를 도입하고 있다. 심방과 성도간의 교제 없이, 함께 기도하고 찬양했던 교회들
교단 내 157개 노회 중 130개의 노회장로회가 있으며, 3개 권역으로 나누어 노회와 총회를 섬기고 있다. 그 정점에는 전국장로회연합회가 있으며, 어느 연합체보다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한편으로는 장로회연합회가 명분과 실익이 없음에도 갈등과 반목으로 분열하는 모습을 볼 때 안타깝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분열의 한복판에 있는 이들이 결자해지는커녕 오히려 화합을 가로막는 일에 앞장서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이를 경험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은 남의 일이요, 주님의 용서는 강 건너 불구경으로 여기는 행태는 씁쓸함을 넘어 불쌍
“작은 것을 이기는 것은 큰 것이다.” 이 말은 누가 보더라도 맞는 말 같아 보인다. 눈치가 빠른 분들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금세 알아차리셨을 것이다. 오히려 성경에서는 “작은 것이 큰 것을 이긴다”고 말씀하고 계시다.전국주교가 전국성경고사대회를 개최한 것이 올해로 딱 50회째이다. 66년의 전국주교 역사 초창기에 시작한 이 대회는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해 왔다. 아니 명맥을 유지한 정도의 차원이 아니라 화려한 꽃을 피워 왔다. 43회를 맞는 찬양경연대회와 율동, 워십, 성경암송대회는 그동안 우리 교단의 자랑거리였다. 한창때는 참가
지난 13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는 ‘총신대 정상화 청문’을 실시하고 정이사 체제로 전환을 결정하였다. 이로서 지난 2년 4개월 동안 임시이사 체제로 비정상적인 경영을 해왔던 총신대가 정상화의 길이 열린 것이다. 이번 사분위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그동안 총신 정상화를 위해 수고한 소강석 총회장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이제는 총신의 모든 구성원들이 그동안의 오해와 불신과 갈등과 분쟁을 딛고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총신의 진정한 주인은 구성원들이 아니다. 총신을 세우시고 지금까지 붙들고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매번 새로움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다. 적어도 올해는 작년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새해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코로나19 사태는 아직도 진정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 백신은 언제 우리에게 허락될 것인지 기약이 없다.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고 있고, 경제 사정은 바닥을 헤맨다. 정치인들은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을 뿐, 국민에 대한 관심은 하나도 없다. 온 세계는 자국의 이권다툼으로 혼돈에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새해가 밝았지만 우리는 어느 곳에서도
코로나19 전염병은 한국교회에 전통적인 예배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모여서 예배드리는 데 익숙했던 우리에게 흩어져서 예배드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 것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모이는 공예배가 약화되면, 교회는 힘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한국교회의 경우는, 정치적인 이슈와 맞물려 이점에 대해 더욱 민감합니다.그러나 교회가 아무리 공예배를 사수하려고 해도, 그렇게 안 되는 불가피한 상황이 찾아올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대부분의 한국교회는 교회당 중심의 공예배만을 강
소강석 총회장님과 총회 임원들의 결단으로 총회 기금 20억원을 1822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의 긴급 생활비로 지원함은 우리 교단의 큰 역량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교회임을 보여주는 계기였습니다.미래자립교회 목회자들은 이번 지원을 통하여 교단이 미래자립교회를 잊지 않고 생각하고 있으며 형제애를 보여준 것에 대하여 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도들도 합동 교단에 출석하는 것을 대단히 자랑스러워하게 되었습니다.이번 지원은 심사와 선정은 교회자립개발원에서, 송금은 총회에서 하는 투 트랙으로 진행하여 모든 잡음과 의혹을 사라지게
코로나19로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기독교 신앙의 중심인 예배를 비대면으로 드릴 수밖에 없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우리는 전염병을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이라는 시각을 넘어서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하나님의 작정과 섭리 속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비대면 예배가 옳으냐와 같은 소모적인 논쟁이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계시의 말씀을 듣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의미다.온 세상이 혼돈과 두려움 속에 있을 때 우리의 시선을 외부로만 돌리는 것이 아니라 교회 공동체 내부로 돌려야
아웃도어 브랜드 한 업체가 시장조사기관인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심리적 체감 온도인 마음의 온도는 영하 14도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연말까지 비대면 예배를 드려야 하는 교회의 심리적 체감 온도는 훨씬 더 낮은 영하권에서 맴돌 것 같다.중요한 회의도 취소하며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총회의 심리적 체감 온도는 더욱 그렇다. 이대로 가다 총회의 분위기가 얼음판이 되면 어쩌나. 총회를 꽁꽁 얼어붙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온택트 총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온택트라는 말은
코로나19로 마스크 한 장에 호흡을 기댈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의 참모습이 드러났다. 그간 맹신해왔던 과학과 의학의 손도 기진맥진하는 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새봄부터 세상이 갈팡질팡했으며, 교회는 세상의 애꿎은 비난 속에 속울음을 삼켜야했다.코로나19는 추위와 더불어 포위망을 더욱 좁혀오고 있다. 모든 것이 위태한 상황에 더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우리의 이기적인 마음과 관계, 외떨어져 나간 장작처럼 신앙의 불이 사그라져가는 듯한 성도들의 모습이다. 뜨거운 신앙으로 전신갑주를 입지 않으면 앞으로 닥칠 또 다른 위기들을 어떻게
지난 1960년대부터 45년 동안 역대 정부는 산아제한 정책을 펼쳐왔다. 그로 인해 우리나라 신생아 출생률은 2020년 11월 말 기준 0.84로 세계 최하위다. 이대로 가면 코로나19보다 훨씬 더 큰 국가적 재앙을 맞이할 것이다. 정상국가를 유지할 수 없는 생산인구 감소, 복지재정 급증, 5대 공적연금 수급 불균형, 지방자치 행정단위 소멸 등의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위기를 느낀 정부는 2005년 ‘저출산과 노령화 양극화 극복을 위한 기본법’을 제정하고 대통령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조직했다. 그리하여 금년까지 맞춤형 돌봄, 청년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