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목록 총 : 1,274건

기사목록 보기 형태
최신순
  • [논단]교회 부흥을 노래한다

    [논단]교회 부흥을 노래한다

    21세기는 역사상 가장 빠른 변화의 시대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 즉 AI 혁명이 있다. 교회는 이 급변의 흐름 속에서 질문해야 한다. “AI 혁명의 시대에 교회는 어떻게 교회로 남을 것인가?” 기술의 속도를 따라잡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교회의 본질, 즉 영혼 구원의 사명을 지켜내는 일이다.교회가 교회되는 진정한 힘은 영적 자산이다. 교회의 자산은 부동산이 아니며, 출석 인원의 많고 적음에도 있지 않다. 교회의 진정한 능력은 말씀과 성령, 곧 영적 가치에 있다. 오순절에 임한 성령의 불이 교회의 시작이었듯, 오늘의 교회도 그 불이

  • [논단] 변화, 구호가 아닌 성령의 역사로

    [논단] 변화, 구호가 아닌 성령의 역사로

    ‘변화’는 사물의 모양과 상태가 바뀌어 달라지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정의 변화, 교회의 변화, 총회의 변화를 끊임없이 말한다. 그러나 ‘누가, 무엇을, 어떻게 바꾸는가’에 대한 질문 없이, 변화라는 말만 구호처럼 남용될 때가 적지 않다.그럼에도 오늘 한국교회와 사회는 변화를 끊임없이 외친다. 새로운 정책을 세우고, 구조를 개편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캠페인, 표어를 쏟아낸다. 제도와 환경을 정비하는 일은 분명 필요하다. 그러나 환경이 바뀌었다고 해서 사람이 저절로 변하지는 않는다. 상황이 달라지면 일시적으로 행동이 조정될

  • [논단] 여성 강도권과 헌법 개정

    [논단] 여성 강도권과 헌법 개정

    총회의 여성 사역 관련 역사는 그리 짧지 않다. 1994년 예장통합의 여성 안수 결의가 있은 뒤, 교단 신학자들은 여성 안수 불가에 대한 신학적 입장을 표명했다. 당시 을 통해 발표된 논문의 제목처럼 ‘여성 사역의 제한성과 중요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성경의 가르침을 진술했다. 2011년 개최된 제96회 총회에서는 GMS 소속 여성 선교사들에게 성례를 시행할 수 있는 성례권이 허락됐다. 그리고 여성 강도권에 대한 총회의 신학적 입장을 묻는 헌의에, 총회 신학부는 제105회, 제106회, 두 회기에 걸쳐 심도 있는 논의

  • [논단] 종교개혁 정신을 계승하는 개혁교회의 과제

    [논단] 종교개혁 정신을 계승하는 개혁교회의 과제

    지난달 10월 26일 주일은 종교개혁 508주년이었다. 종교개혁은 개신교회의 태동을 알린 세계사적인 사건이다. 개신교를 뜻하는 ‘프로테스탄트’(Protestant)는 ‘저항하는 자’라는 말에서 유래된 말이다. 당시 가톨릭교회는 면죄부를 강요하다 결과적으로 인간의 공로를 앞세운 탓에 하나님의 구원의 영광을 가리고 말았다. 루터 한 사람의 작은 외침과 저항의 몸부림은 영국과 스코틀랜드를 비롯한 유럽 각지의 개혁가들에게 거룩한 영성을 깨웠고, 이후로 루터교, 장로교, 성공회 등의 거대한 개신교 교파의 기운이 자라게 하는 밑거름이 됐다.‘

  • [논단] 결혼해야 할 이유

    [논단] 결혼해야 할 이유

    청년 세대의 ‘결혼 포기’는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시대의 징후다. 치솟는 집값과 불안한 일자리 속에서 “청년들은 관계에서 서로를 계산하는 법만 배웠고, 결혼을 자유를 억압하고 행복을 박탈하는 ‘감옥’으로 인식하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의 뿌리는 결혼을 ‘개인의 행복을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는 세속적 결혼관이다. 그러나 성경은 결혼이 행복 추구의 수단이 아니라, 창조주가 명령하신 본래적 상태임을 선언한다. 인간이 결혼이라는 언약 관계 속에 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세상은 결혼을 선택의 문제로 만들었지만, 성경은 그것을 존재의

  • [논단] 종교개혁 정신으로 말씀 위에 굳게 서자

    [논단] 종교개혁 정신으로 말씀 위에 굳게 서자

    10월은 종교개혁의 달이다. 50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루터와 칼빈이 당대 교회의 왜곡과 타락을 향해 던진 개혁의 외침은 여전히 오늘의 교회에 울려 퍼지고 있다.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이라는 진리는 과거의 교리적 선언이 아니라, 시대마다 교회를 새롭게 일으키는 살아 있는 복음의 원리다. 그러나 이 위대한 신앙의 유산이 오늘 한국교회 속에서 얼마나 살아 있는가를 묻는다면, 그 대답은 결코 낙관적이지 않다.종교개혁은 인간의 권위와 제도에 종속된 중세교회를 향해 “하나님께로 돌아가라”는 영적 혁명이었다. 루터는 인

  • [논단 ] 거룩한 언약을 지키자

    [논단 ] 거룩한 언약을 지키자

    에스겔 16장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예루살렘을 “피투성이로 버려진 여인”으로 묘사하며 시작한다. 하나님은 그 여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살라” 명하신 뒤, 그녀를 언약의 아내로 삼으셨다. 그러나 그 여인이 다른 신들과 결합해 자신을 더럽혔을 때, 하나님은 그 행위를 “창기보다 더한 음행”이라 책망하셨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깨뜨린 영적 배교의 상징이었다.역대하 20장에서도 유다 왕 여호사밧은 불경건한 왕과 동맹을 맺어 오빌로 금을 실어오려 했으나, 하나님은 그 동맹을 기뻐하지 않으셨다. 결국 배가 파선되었다. 성경은 이를 통해 믿음

  • [논단] 함께하는 개혁교회가 세계 선교의 희망이다

    [논단] 함께하는 개혁교회가 세계 선교의 희망이다

    세계 개혁주의 교단 및 아시아 교회 지도자 대회가 9월 25일과 26일 충현교회와 삼정호텔에서 개최됐다. 아시아와 미주 등 여러 나라에서 한국을 찾은 24개 교단 및 교회 대표들은 첫날 총회 현장을 방문해 제110회 총회에 참석한 총대들에게 인사했다. 또 총회장 장봉생 목사를 비롯한 총회 임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개혁신앙으로 하나 된 형제자매임을 확인했다.세계 지도자들은 이번 대회 주제 문구와 한국어, 영어, 헬라어로 기록된 성경구절이 인쇄된 스톨을 어깨에 걸었다. 주제 문구는 ‘개혁주의와 함께 하는 세계교회’(Toward the G

  • [논단] 구호가 아니라 상생이다

    [논단] 구호가 아니라 상생이다

    우리나라 농어촌 지역은 지금 고령화, 인구 감소,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지역공동체가 쇠퇴하고 있다. 그 여파로 농어촌교회는 재정적 어려움, 인력 부족, 세대 단절의 문제를 겪으며 존립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농어촌교회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원 정책이 절실할 때이다.한국교회에서 농어촌 미래자립교회는 전체 교회에서 33%나 차지한다. 그러나 비중이 높은 것에 비해 농어촌교회를 위한 심도 있는 정책은 낙후돼 있다. 한 해 동안 총회농어촌부를 섬기면서 접한 현장의 소리를 모아 정책을 제안한다.첫째, 재정 및 인력과 장비 지

  • [논단] ‘왕의 귀’를 갖자!

    [논단] ‘왕의 귀’를 갖자!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반면 남의 말을 경청(傾聽)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다. 그게 바로 현대인들이 깊이 있는 사랑을 하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다. 사랑은 경청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라. 말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귀를 쫑긋 세운다. 말을 들어주지 않거나 무시하는 건, 사랑하지 않는다는 증거다. 폴 틸리히(Paul Tillich)는 “사랑의 첫 번째 의무는 경청이다”라고 말했다.‘왕의 귀’를 가지라! ‘듣는 귀’가 ‘왕의 귀’다. ‘들을 청(聽)’ 자를 자세히 보라. 왼쪽을 보면, ‘귀 이(耳)’ 자 밑에 ‘임

  • [논단] 총회 선거, 최종 판단은 총대의 몫이다

    [논단] 총회 선거, 최종 판단은 총대의 몫이다

    기다리던 제110회 총회가 곧 개회된다. 총회를 섬길 일꾼을 선출하는 선거도 더불어 코앞으로 다가왔다. 총회를 섬기는 모든 분에게 기본은 신앙이다. 기본이라는 말은 사람이 들추는 분야가 아니라는 말이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췄다면 재판(판정)해야 한다. 재판해야 한다면 재판국에서 할 일이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할 일이 아니다.선관위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밖에서만 보고 하는 말일지 모르지만, 선관위에서 할 일은 교단지인 또는 교단 홈페이지에 공지한 등록 서류의 사실 확인을 심의하면 된다고 본다. 굳이 ‘심의’라는

  • [논단] 여름의 끝자락, 유럽에서 묻다

    [논단] 여름의 끝자락, 유럽에서 묻다

    여름의 뜨거움이 물러나고 결실의 계절이 가까이 오듯, 우리 삶에도 열매를 돌아볼 시간이 찾아왔다.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와 수련회를 마치고 두 주간의 시간을 내어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스트라스부르, 스위스 루체른, 이탈리아 밀라노와 피렌체, 그리고 로마까지 여행을 다녀왔다. 단순히 관광을 위한 일정이 아니라, 신앙과 역사, 문화가 교차하는 자리를 직접 밟으며 삶을 묵상하는 여정이었다.첫 여정은 프랑스 파리였다. 에펠탑의 불빛 아래 서니, ‘빛의 도시’라는 별명이 과장만은 아니었다. 루브르 미술관을 지나 오르세 미술관에 들어섰다. 모

  • [논단] 여성사역과 총회의 미래

    [논단] 여성사역과 총회의 미래

    유럽의 역사는 가톨릭교회의 역사이다. 기 베슈텔이 쓴 라는 책에서 가톨릭교회는 여성을 "타고난 창녀, 마녀, 터무니 없는 영적주장을 일삼는 곤란한 성녀, 그리고 최대로 관대한 평가라 할 수 있는 베카신(주-실수연발의 프랑스 만화 주인공)과 같은 아무 생각 없는 바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사실에 대하여 메리 위즈너-행크스는 "유럽에서 학식 있는 남성들은 많은 것에 관하여 의견의 일치를 이루지 못했지만, 유독 여성들이 침묵해야 한다는 견해에 있어서는 의견의 일치를 이루었다"라고 지적한다. 문제

  • [논단] 한국교회 강단 선교가 시급하다

    [논단] 한국교회 강단 선교가 시급하다

    2025년 8월 15일자 세계복음신문(World Gospel Times)은 ‘종교 지도자들 정부보호 촉구 나서’란 제목과 함께 169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얼마 전 폐교를 선언한 영국 유명 신학교 스펄전 칼리지(Spurgeon’s College) 졸업식 장면을 소개했다. 관련 매체에 따르면, 영국의 캔터베리 전 대주교 로완 윌리엄스는 기독교 싱크탱크 데오스(Theos)가 주관하는 공개서한에 학자, 종교 지도자, 그리고 유명 인사 등 75명과 함께 서명하면서, 대학의 학과 폐쇄 과정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는 학과 중 하나는 신학(종교

  • [논단] 다시 ‘목사의 자리’로 돌아가자

    [논단] 다시 ‘목사의 자리’로 돌아가자

    우리 총회는 지금 어느 때보다 영적 리더십의 회복이 절실하다. 총회는 한 교단의 머리와 심장 역할을 하며, 각 지교회들이 건강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돕는 중심이 돼야 한다.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 하고, 총회는 그 교회를 견고히 세우는 영적 허브가 돼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우리는 교단의 정치와 선거, 외형적 성장과 행정에 몰두하는 동안, 목사로서의 본분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진지하게 자성해야 한다.이 시점에서 우리가 반드시 감당해야 할 첫걸음은 ‘다시 목사의 자리’를 되찾는 일이다. 목사의 자리는 직분

  •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