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리아/세움북스)이 책은 한 여성이 7살 된 딸에게 입양 사실을 알리면서 시작한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들어갈 무렵이다. 선천적으로 몸이 아팠던 딸은 애틋한 엄마의 사랑으로 보호받았다.처음으로 엄마의 품을 떠나 세상으로 보내진 딸은 남보다 느린 동작 때문에 선생님에게 꾸중을 들었다. 개구쟁이 친구의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다. 아이는 상처를 받으면 집에 와서 어김없이 엄마에게 하소연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엄마의 마음도 속상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나 엄마는 딸의 눈물을 닦아주며 가슴에 안아준다. 하나님
성경통독원(원장:조병호 목사)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실천으로 1988년부터 경남 지리산 자락에 복음을 전하는 생명뿌리기사역을 감당해왔다. 조병호 목사는 ‘시골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복음으로 섬기러 가는 일에 무엇보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가야겠다’는 생각 끝에 좀 더 사역다운 사역을 위해 ‘성경통독’을 시작했다. 1989년 2월 왕십리기도원에서 제1회 성경통독사경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35년 동안 성경통독의 대중화, 학문화,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경통독원은 조병호 목사가 성경읽기, 성경해석의 방법으로 ‘통’(通,
전남 순천사람들에게는 몹시 친근한 서양인 부부가 있다. 1913년 한국에 찾아와 1956년까지 순천선교부에서 사역한 크레인(한국명 구례인) 선교사 부부다.남편인 존 커티스 크레인은 매산학교를 세워 근대교육을 시작한 인물이고, 아내 플로렌스는 그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며 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친 인물이다. 특히 플로렌스는 이 땅의 나무 꽃 풀들을 연구해 손수 각각의 모양을 세밀하게 그려 넣고, 식물에 담긴 이야기들까지 모아 1931년 이라는 제목으로 최초의 식물도감을 완성하기도 했다.순천시가 이 예쁜 그림들의 전
여수 일대는 사시사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여 ‘미항’(美港)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3000여 그루에 달하는 오동도 동백이 만개하는 바로 이때가 관광의 절정기라 하겠다. 게장, 갓김치, 해물삼합 등 다른 데서는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는 음식도 수두룩하다.하지만 여수가 지닌 더 중요한 자산은 따로 있다. 약 120년 전부터 여수 땅에 복음을 심기 시작한 이들은 교회들과 함께 ‘애양원’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조성해, 온 세상이 경이롭게 여기는 사랑의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이기풍 손양원 조상학 지한영 등 한국교회사를 빛낸
성경을 속 시원히 읽고 맥을 잡고 싶은 것은 모든 성도의 소망이다. 이런 바람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성경을 가르쳐주는 기관이 생터성경사역원(원장:이애실, 대표:김강현, 이하 생터)이다.생터의 특징은 성경의 서두인 창세기 1~11장을 잘 이해하도록 자세히 가르친다는 데 있다. 책이나 영화를 볼 때 서론을 잘 파악하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읽어 내려가기 쉽듯이 성경 창세기 첫 부분의 의미를 깊이 있게 가르친다. 사실 많은 성도가 성경을 끝까지 읽어내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경의 앞 부분이 신화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생터는 이
2020년에 나온 다큐멘터리 는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부활의 소망에 대해 진지한 탐구와 확신에 찬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김상철 감독은 4년만의 후속작인 을 통해, 전작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전작에서 장기간의 항암치료를 견디며 불굴의 믿음과 소망의 삶을 보여준 천정은 씨는 이번 작품에서 다시 근황을 전하며 스토리의 맥을 이어간다. 여기에 권오중 이성혜 배우, 이용규 선교사, 그리고 이제는 고인이 된 이어령 박사까지 앞서의 출연진들 역시 화면 속에 고스란히 등장
거리의 풍경은 바뀌고 분위기도 예전과 같지 않지만 그래도 그곳에 가면 가슴이 뛴다. 105년 전의 뜨거운 함성에 대한 기억이 우리의 DNA 어디에선가 살아있기 때문일까.경신학교 출신의 정재용 전도사가 소리 높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던 팔각정, ‘대한독립 만세!’라는 외침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만 같은 삼일문, 그 날의 풍경을 고스란히 재현한 부조들까지. 종로의 한복판, 탑골공원의 3월은 지금도 우리 겨레에게 살아있는 역사교과서이다.하지만 이 정도로 끝낸다면 너무 심심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다행히 아직 들러야 할 곳들이 남아있다. 탑
돈을 알고 나를 알면 든든하다 (조성표 백정선/CUP)책 제목이 흥미롭다. 돈 걱정 없이 사는 방법을 가르쳐준다고 하니 시선이 절로 간다.저자의 면면을 보니 신뢰할 만하다. 저자 조성표 교수는 경북대학교 경영학부 및 융합기술경영학과 교수(재무회계 및 연구개발회계 전공)로 37년을 재직했다.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이사, 경북대학교 IVF 지도교수, 대구 성덕교회 장로로 섬기면서 그리스도인의 재정문제에 대한 많은 글도 발표했다. 공저자 백정선 대표이사는 자산관리 전문회사 ㈜핀톡을 이끌고 있고 금융연수원, 중앙대,
개화기에 이 땅을 찾아온 선교사들은 복음전도의 사명만 수행한 것이 아니었다. 한국인들을 향한 깊은 애정과 공감으로 우리 겨레가 자주독립의 열망을 향해 나아가도록 돕고, 문화 교육 예술 등 더 넓은 세상의 지평으로 젊은이들을 안내했다.오디컴퍼니의 창작뮤지컬 는 바로 그 이야기를 축약한 작품이다. 이탈리아어로 ‘테너’를 뜻하는 작품명에서 드러나듯이, 이 극의 스토리는 1930년대 일제를 향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아 서양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려는 한국인 학생과 선교사의 분투를 그리고 있다.특별한 테너의 목소리를 지닌 의대생 윤
신흥동의 근대가옥, 장미동의 뜬다리 부두, 해망동의 터널, 경암동의 철길. 군산의 거리는 마치 멈춰버린 시간을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그 거리들을 느리게 걷다가 배가 고프면 고풍스러운 중국음식점에서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는 짜장면 맛을 보거나, 눈에 띄는 골목식당에 들어가 ‘밥도둑’이라 부르는 양념게장 한 접시를 주문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구암동의 언덕으로 발길을 옮겨보면 또 다른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지금은 ‘군산3·1운동역사공원’이라는 푯말이 붙어있지만, 본디 ‘궁멀’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이곳은 옛 미국남장로교
독서는 여행과 같다는 말이 있다. 독서와 여행은 가치관에 영향을 주고 심적 고통에 대한 치유와 성숙을 돕기 때문이다. 만일 독서 모임에 참여할까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사단법인 신성회독서상담교육원(대표:이영애, 이하 신성회)의 문을 두드리라고 권한다.신성회는 1990년 3월 대전에서 출발한 독서 모임으로 역사가 매우 오래됐다. 신성회는 처음에 가족을 중심으로 시작했으나 자기 계발과 기독교적 상담 관련 양서들을 나누며 점점 확산했다. 신성회독서상담실 시대를 거쳐 2019년 사단법인으로 등록했으며 현재 이사회와 운영이사회, 그리고 40여
〈날마다 축복해〉(우경신/두란노)‘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부모가 자녀를 어렸을 때부터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도록 가르친다면 그 아이는 평생 신앙 안에 머물 것이다. 자녀에게 말씀과 기도를 가르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본을 보이는 일이다.(우경신/두란노)는 부모가 어린 자녀와 함께 날마다 기도하고 함께 믿음의 눈으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돕는 안내서다. 특별히 기도할 때 웨스트민스터 요리문답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기도 내용을 따라서 하도록 했다. 아이는 부모의 손을 잡고 기도하면서 기
예수 그리스도와 혈연관계에 있는 친척이자 심지어 그분께 세례까지 베푼 인물. 고단한 광야생활을 견디며 살아가다 결국 순교로 삶을 마감한 파란 많은 인생. 신약성경의 초입에서 만나는 그를 우리는 ‘세례요한’이라고 부른다.‘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선지자’ ‘여자가 낳은 자 중 가장 큰 이’ 등등 세례요한에 관한 수많은 표현들은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사명으로 집약할 수 있다. 평범하지도 순탄하지도 않았던 그의 삶을 우리가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 역시 ‘주님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신앙
지금이 제철이다. 살이 꽉 찬 대게를 맛보고 싶으면 당장 영덕 강구항으로 달려가자. 싱싱하고 맛 좋은 해산물들로 배를 채우고, ‘영덕 블루로드’라 부르는 탁 트인 동해의 해안길로 눈을 채워보자.강구항에서 시작되는 블루로드는 오보해변과 경정해변 등을 거쳐, 길고 예쁜 백사장을 자랑하는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진다. 대진항은 그 길의 딱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대진항이 소재한 영해면은 3·1운동 당시 일제의 강압에 맞서는 강력한 연대와 투쟁으로, 전국 어느 지역 못지않은 기개를 과시한 동네이다.그 구심점을 이루는데 영덕 일대의 수많은
(폴 워셔/생명의말씀사) 바쁜 일상을 사는 동안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는 먼지같은 나태가 쌓이기 쉽다. 수많은 이야기와 매체가 전하는 소식에 에둘려 살아가다보면 남을 탓하고 비판하는 데 많은 시간을 사용하게 된다.이 책은 독자인 성도 자신이 구원받은 이답게 좁은 문을 택하고 좁은 길을 걸어가고 있느냐고 도전한다. 가려져 있던 영적감수성을 깨우며 다른 이가 아니라 나를 보고 계시는 하나님의 시선을 인식하게 한다. 두렵고 떨림으로 정신이 번쩍드는 일침이다.저자는 마태복음 7장 13절 말씀을 근간으로 성도답게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