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목록 총 :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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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도토리의 꿈> 이진용 목사
기꺼이 머슴이 된 목사, 진심을 얻다선교사 파송 교육 중 방향 전환…복음화율 낮은 ‘생면부지’ 경남 합천에 정착“십자가 떼라” 주민 거센 반발…집에 도서관 열고 정성 다하자 결국 마음 열어지역 유일 카페 오픈, 섬김 목회 진력… “사역에 생명·사랑 있나” 항상 되물어그는 12월 5일을 설레임 속에 기다리고 있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A급 가수들이 찾아와 공연을 펼친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출연하는 가수도 한 두 명이 아니라 조수아 민호기 아침(신현진) 소프라노 김인희 기타리스트 유지원 씨 등 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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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세계기독교박물관장 김종식 장로
“기독유물은 신앙 전통과 대화그 감동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32년 코트라 근무 중 70개국 돌며 발품 팔아 1만 3000여점 모아전국 돌며 전시회 큰 호응…제대로 된 상설전시관 비전 키워충북 제천에 박물관 부지 어렵게 마련… “기도하며 완공할 터” 그는 지금도 꿈이 있다. 얼추 그 꿈이 마무리되고 있어 기쁘지만, 돌아보면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은퇴를 하고 5년이 지났는데도 삽으로 땅을 고르고, 리어카를 끌며 직접 흙을 퍼 나르고 있다. 터널의 끝이 보인다. 세계기독교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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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테너 배재철
‘포기할 수 없다’ 고백하자 무대는 더 넓어졌다유럽 무대 누비던 오페라 가수…갑작스런 갑상선 결절, 성악가 인생 ‘사형선고’일본인 친구 권유로 성대 복원수술…쉽지 않던 재활·복귀 과정 영화화 개봉 앞둬세밀한 손길로 좌절을 희망으로 바꾸는 하나님 찬양, “기꺼이 전도자 되겠다”그는 더 이상 비운의 테너가 아니다. 비록 절정기의 50~60% 정도의 목소리 밖에 나오지 않지만, 아시아인 가운데 100년 만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다는 과찬의 수식어에도 그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소박할지 모르지만 그가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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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건축커뮤니케이터 조원용
“사랑이 담겨야 제대로 된 건축”삼풍백화점 붕괴 충격 후 ‘생명의 메시지 전하는’ 건축창의체험 교육 실천나서사회적 책임 강조 ‘좋은 건축주 만들기 프로젝트’ 진행… “살아있는 집 만들자” “박공이 떨어져야 하나요. 아니면 잘라내야 맞나요. 1·2층을 마무리한 다음에 외벽을 붙이면 됩니까?.”지난 10월 15일 파주시 문발동 아이후키즈몰에 소재한 작업실에서 100여 명의 봉일천고등학교 학생들이 진지하게 건축사 작업체험에 몰두하고 있었다. 강의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듣는 것은 물론 손으로 쉴 새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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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베들레헴은 지금> 저자 양기선
“베들레헴은 나를 흔들어 놓았다”여보세요, 베들레헴입니다. 지금 이곳은 수시로 하루하루가 다릅니다. 그래도 평온합니다. 다름이 아니라…”수화기 건너편에서 전해오는 강태윤 선교사의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한국에서 베들레헴대학교에 왔던 교환학생이 책을 낸 것 같은데 어떻게 소개 좀 시켜 줄 수 없냐는 부탁이었다. 한국 사람이 출간하는 팔레스타인 관련 르포 에세이는 아마도 처음 일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여러 차례 분쟁지역을 다녀온 적이 있어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렇게 양기선 학생(22·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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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실로암사람들> 대표 김용목 목사
“장애가 차별이 되지 않는 사회더불어 살고싶은 제 꿈입니다”장애인 공동체 사역 중 만난 ‘도가니’ 사건 … 대책위 상임대표 맡아 전방위 활동‘덮고 가자’며 암묵적 가해자되는 사회 부끄러워 … “교회, 소외 돌보는 동력돼야” 대한예수교장로회 제99회 총회가 열리던 9월 25일 저녁 7시, 광주겨자씨교회 뒤편 아파트 단지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장애인과 함께하는 골목길 음악회’란 부제가 붙은 이날 행사는 초대가수는 말할 것도 없이 200명 가량의 관람객들은 격식없이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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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벤처기업 ‘호성로고스’ 최규창 대표
허둥대지 말고 먼저 자신의 위치·환경 재해석하고 재정비해야인생 통합 통한 새 공동체 모델 구현, 미래설계 돕는데 주력할 터참 재미있게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자로서 선교적 삶을 실천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데 그는 가정이든 직장이든 어느 곳에서든지 ‘가치 창조’를 일구며 철저한 소명의식 속에 살아가고 있었다. 딱히 꼬집어 이것이라 말하기는 곤란해도 그가 사는 삶은 그래도 ‘예수처럼 살기’였다.목회자라고 해서 다 목회자가 아니고,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다 그리스도인이 아닌 이 세대에 그는 짝퉁이 아닌 진품 신앙인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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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전 휠체어테니스 국가대표 정정림 감독·홍영숙 선수
나눔의 코트서 맹활약 ‘환상의 복식조’스승과 제자로 만나 무수히 일군 영예로운 성적 뒤로 하고 음식점 경영 ‘제2세트’지역 노인 무료급식부터 차근차근 나눔 실천… “전심 다해 ‘희망의 라켓’ 휘두를 것” 매우 이상적인 조합이었다. 단순히 전 휠체어테니스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라는 관계를 떠나 그들은 나눔을 실천하는 ‘환상의 복식조’ 같았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 에서 만난 전 휠체어테니스 감독 정정림(44)과 선수 홍영숙(47)은 이미 나눔의 전도사가 되어 있었다.“홍 선수는 나의 제자이자, 나의 스승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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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전 이라크 대사 장기호 목사
죽음이 정조준했던 이라크에서 800일그후, 늘 깨어 하나님 섭리 되묻고 있다외무고시 수석이었던 평생 외교관…귀국 후 총신신대원서 ‘제2의 임무’ 준비‘위기관리 대사’ 활동하며 다양한 선교·봉사… “교회, 낮은 곳에서 함께 해야" 그를 처음 만난 것은 4년 전, 모 교회에서 실시하는 목회자 모임에서였다. 그를 소개해준 오치용 목사는 그를 직장생활을 마감하고, 늦깎이로서 총신대 신학대학원에 입학하려고 한다며, ‘보배’라고 소개했다. 이순(耳順)을 넘은 분이 신학을 한다니까 일단 관심이 갔다.그리고 그가 신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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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삼강원 이사장 강창무 장로
“사회적 약자와 어깨 나누며 사랑으로 함께 가는게 복지”첫 인상이 참 온화했다. 거짓말은 커녕 평생 누구한테 손가락질 한번 당하지 않고 살았을 것 같은 인자한 표정이었다. 비가 세차게 쏟아지는데도 불구하고 우산을 두 개씩이나 들고 마중 나왔을 때부터 알아봤다. 삼강원 이사장 강창무 장로(신현교회 원로). 그는 아버님께서 일궈놓으신 전라남도 곡성 고향 언저리에서, 정신지체 장애인들과 함께 똬리를 틀고 살고 있다. “지난 해 대학 동창들이 다녀갔는데 기쁘더라구요. 비록 한 때지만, 이곳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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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지휘자 함신익 교수
즐겁고 신나는 도전 … 내겐, 그것이 음악참 밝았다. 그늘진 구석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지금까지 그가 밟는 곳은 언제나 길이 되었듯이 그는 또한번 ‘대형사고’를 칠 것만 같았다. 그것도 그가 유년과 청소년기를 보낸 대한민국에서. 지휘자 함신익(57·예일대 교수)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일에 묻혀 사는 그의 천성 탓도 있지만, 오는 23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심포니 송(Symphony S.O.N.G) 창단연주회를 앞두고 이상하게도 소풍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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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통일코리아 협동조합 배기찬 이사장
“통렬한 회개와 사랑운동이 눈 앞에 다가온 통일 깨운다”남북문제는 영적 차원의 문제…적대감 먼저 반성하며 평화통일 근간 만들어가야‘통일코리아 조합’은 구체적 비전 실천하는 창구될 것…한국교회 시대적 저력 믿는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1번지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은 오늘도 잔뜩 웅크리고 있었다. 세월호 특별법을 비롯한 각종 법안을 놓고 여야 정치인들이 실망스런 기 싸움만 하는 것을 아는지 먹장구름만 찌푸린 하늘 사이로 국회의사당을 스치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정치 1번지, 그곳 앞마당에서 통일코리아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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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박갑윤 내셔널 FP 대표
끊임없이 되물어온 ‘성경적 금융’내게는 최고의 ‘영업 노하우’였다신앙 정체성 지키며 정직을 자산으로…기독교 가치관 뿌리 둔 금융비즈니스 진력외국인 노동자 보험 출시, 청지기 사명 고민의 결과물…돈은 생명나눔 뿌리되어야 “궁극적으로 말해 돈은 경건함과 형통의 측정 수단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돈은 오로지 간증거리나 사람을 테스트 하는 수단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런데 과정은 생략한 채 일반인은 물론 그리스도인들조차도 돈을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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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수학 전도사’ 이동하 선생
수학문제 푸는 아이들, 하나님 섭리 깊이 배운다안산 지역서 시작한 청소년 무료강의 큰 호응, 소년원으로까지 확장재능기부로 소명 깨달아… ‘수학적 언어로 말씀 전파’ 꿈 키워간다그는 수학적 언어로 말씀을 전하겠다는 야무진 꿈이 있다. 그는 모든 사람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수학을 가르치면서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발견하도록 ‘목자’로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뜬금없는 이야기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일지 모르지만, 아무튼 그는 ‘수학 전도사’임은 틀림이 없다. 우기도 아닌데 게릴라성 폭우가 한바탕 지나갔다. 우산을 폈다 접었다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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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전 거창고 교장 전성은 선생
제도가 된 종교는 죽는다…정의롭게 실천하라‘좁은 문·한 알의 밀알이 되라’는 여전히 유효한 그리스도인의 의무교회 부패는 국가 몰락 재촉…제대로 외치는 사회 파수꾼 돼야“네, 네에~. 부대 정문을 끼고 오른쪽으로 직진하면 거창고 농장이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10만평 대지라는 농장 입구에서 먼저 반긴 것은 반 세기는 족히 지킨 미루나무와 흰 고무신 두 켤레 뿐이었다. 소박한 교장 선생님의 정취가 느껴져 반가웠다. 그는 여긴 농장일 뿐이라며, 근처 읍내 카페로 자리를 옮겨 얘기를 나누자면서 쏜살같이 경차를 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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