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이 품은 인생 책, 삶 속에서 만난 한 권의 책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담아 독자 여러분과 기쁘게 나누겠습니다.“겸손은 아무리 노력해도 생기지 않습니다. 겸손을 ‘떨’ 수는 있지만 겸손해지지 않습니다.”무안한데도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그의 말과 글에는 중독성이 있다. 첫 모금은 숭늉처럼 은근하나 에스프레소처럼 농밀하면서 알싸한 산미가 묻어난다. 박영선 목사의 메시지에는 언제나 ‘바로 잡음’이 있고 그로 인한 ‘바로 잡힘’이 있다. 복음 전도, 제자(도)에 대한 그의 시선 역시 예외가 아
구약 룻기 현대화, 사회공동체 역할 재조명다문화여성, 이혼녀, 과부 등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시선을 던지는 연극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그들에게 선입견을 가졌던 우리를 돌아보고, 사회 공동체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연극 다.는 구약 룻기를 현대화한 작품으로 룻을 한국에 시집온 베트남 아가씨 루키로 표현했다. 한국 남자와 결혼한 베트남 여인 루키는 타향에서 남편을 잃고 시어머니, 시누이와 함께 시어머니의 고향 효자동으로 돌아온다. 시어머니는 아들을 잃은 슬픔에 하나님과 루키를 원망
14년 만에 새 옷 입고 위대한 예수 사랑 그려충실한 무대 재현·폭발적 가창력 감동 더해광림아트센터 BBCH홀에 들어서자마자 거대한 성벽이 눈앞을 막는다. 로마의 거대한 권력과 영원할 것 같은 힘을 상징하는 성벽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 제국을 뒤엎을 것으로 기대했던 메시아, 예수님은 어떻게 칼도 창도 군대도 없이 이 성벽을 무너뜨렸을까. 뮤지컬 는 무대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예수님 사랑의 힘을 가늠해보게 한다. 그 사랑은 성벽보다 더 두터웠던 마리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강퍅한 신념까지도 무너뜨린다.HJ컬쳐라는 새
대극장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드라마 요소 강화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는 도시 전체가 모차르트 박물관과 같다. 모차르트 생가에서부터 그가 오르간 연주자로 있었던 성당, 자주 들렀다는 식당까지 어딜 가든 모차르트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반면 동시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36년 간 궁정악장으로 활약했던 살리에르는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려울 뿐 아니라, 아직도 모차르트를 질투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속설로 불명예스럽게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늘 모차르트의 그늘에 가려 2인자 취급을 받던 살리에르를 주인공으로
목회자 가정의 갈등과 소통 과감한 해석 통해 그려요리처럼 필요했던 인내의 시간 거쳐 ‘식구’로 회복미국에서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하던 진영은 형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 8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다. 반갑게 자신을 맞아줄 형과 아버지의 모습을 기대했으나 오랜만에 돌아온 집에는 이상한 기류가 흐른다. 원로목사인 아버지는 보이지 않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교회를 물려받은 형 진석은 진영을 맞아 음식을 준비하는 등 부산을 떨지만 묘하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 대체 진영이 집을 떠나 있던 동안 가족에게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가족 간의 소통과
진정한 회심 곱씹게하는 강력한 메시지 거부감 없이 관객에 녹아들어박계환 종신선교사 혼신의 연기 돋보여…11일까지 ‘진심의 공연’ 계속1.1.1.프로젝트를 4년째 봐왔다. 2011년 부터 , 그리고 지난 주말에 관람한 올해 까지. 꽤 오랜 기간 정을 붙이고 지켜보니 이들 작품 사이에 공통점을 발견했다.하나는 문화전도전략 차원에서 제작된 작품인 만큼 모두 진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메시지만 들이댄다면 통할 리가 없다. 1.1.1.프로젝트가 매회 공연 때마다 만석의
베토벤 ‘합창’ 선택, 삶의 아름다움 찬양왜 함신익은 창단공연에 베토벤의 ‘합창’을 들고 나왔을까? 솔직히 그를 만나고 나서 든 첫 번째 의문은 곡 선택을 잘못했다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마저도 기우였다. 늘 진취적이고 열정적이지만 그에게도 상처는 있었다. 그러나 그는 환희의 송가라 불리는 ‘합창’을 통해 2500여 명의 청중은 물론 방송으로 공연을 보는 시청자에게 기쁨과 벅찬 감동을 선물했다.합창교향곡은 베토벤이 청력을 잃고 벼랑 끝에 내몰린 상황에서 치열하게 고뇌하며 쓴 그의 후기 작품이다.베토벤의 헌신과 열정이 모두 포함되어
3D 영상기술 도입 ‘화려’…구원향한 희망 그리다 ▲ 뮤지컬 <빈센트 반 고흐>는 가난했지만 꿈과 열정을 잃지 않았던 고흐의 삶의 궤적을 세심히 들여다본다. 또 고흐의 명작을 무대 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고흐는 기구한 삶만큼이나 뜨거운 논쟁거리를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그에 대한 평가는
위대한 원작 명성 걸맞은 연출·연기 감동‘크리스천으로 산다는 것’ 반추, 진한 여운 ▲ 각각 장발장과 판틴으로 분해 최고의 연기와 노래를 선사한 휴 잭맨(왼쪽)과 앤 해서웨이. 감동은 장벽을 타고 피어올랐다. 그들이 쌓은 바리게이트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감동의 축복은 커져만 갔고, 영혼을 울린 눈물이 넘쳐흘렀다. 그렇게 영
다음 중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이 아닌 것은? ①리어왕 ②햄릿 ③오셀로 ④로미오와 줄리엣 학창시절 시험지에서 만나봤을 문제다. 정답은 4번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비교적 수월한 문제지만 3번 오셀로가 골칫거리다. 고백하자면 기자도 이 문제를 틀린 적이 있다. 역시나 3번 오셀로에 마킹했었다. 변호하자는 게 아니라, 기자뿐만 아니라, 그 나이에 오셀로의 내용을
메시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절대자 향한 신앙고백·애국심 고취 돋보였으나 예술로서 발레 찾기 어려워쉽지 않은 걸음이었다. <조승미 발레단>이후 신앙 발레는 명맥이 끊어졌다고 생각하여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느낌은 괜찮았다. 열정 하나로 생명미를 표출하려는 의지 또한 강하게 느낄 수가 있어 의미가 더했다. 6월 29일 서울
▲ <햄릿:The Actor>는 고전 <햄릿>을 제대로 알지 못해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때문에 중고등학생들에게도 후한 평을 받고 있다. 부제가 왜 ‘The Actor’일까라는 의문은 공연이 끝남과 동시에 해결됐다. 세익스피어의 원작을 전면 수정한 최무열 프로듀서와 성천모 연출의 <햄릿:The
영국의 한 선교단체 지하창고에 선교사들이 두고 간 가방이 있다. 길게는 70년 이상 넘게 보관돼 있는 그 가방 속에는 과연 무엇이 들었을까? 궁금증을 안고 두 명의 남자가 영국을 찾아간다. 한 명은 14년차 집사인 한 탤런트고, 또 한 명은 신앙이 그다지 깊지 못하다고 고백하는 선배 가수다. 기대 밖으로 선교단체는 지하창고 촬영을 거부하고, 두 사람은 대신
▲ 영화 는 철저히 계산된 상업영화로 기독교 신념을 무시하고 조롱하고 있다. 설익은 밥을 먹다 돌까지 씹은 격이다. 딸을 유괴당한 목사가 하나님에게서 돌아서서 서슴없이 욕지거리를 내뱉는 영세사업가로 변했다가 몇 년 후 유괴범을 다시 쫓아 딸을 되찾는다는 게 주요 줄거리다. 목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설정 자체에서 예측할 수 있듯,
용서라는 선택이 진심어린 자발심이었는지,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수단이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자신을 27년간이나 작은 감방에 수감했던 자들을 용서하는 일은 범상치 않았고, 그로 말미암아 1995년 럭비 월드컵에서의 기적은 잉태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흑백 통합을 꿈꾼 넬슨 만델라 대통령과 남아공 럭비팀 이야기다. 영화는 199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