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목록 총 : 2,3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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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재난 속에 드러난 교회의 힘, 교단의 하나됨

    예기치 못한 재난은 교회의 신앙을 시험하지만, 동시에 공동체의 진정한 힘을 드러나게 한다. 지난해 화재를 겪은 화양중앙교회가 11개월 만에 새 예배당을 헌당하며 온전히 회복한 소식은 한국교회에 깊은 울림을 전한다. 그 기적의 배경에는 총회와 충청노회를 비롯한 전국 교회들의 뜨거운 연대가 있었다. “화양중앙교회는 총회의 교회들이 함께 지은 교회”라는 말이 결코 수사가 아니라 사실임을 증명한 것이다.푸른솔교회 또한 산불로 충격과 상처에 잠긴 청송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을잔치를 열어 위로의 손길을 내밀었다. 재난 속에서 받은 사랑을 나눔

  • [사설] 잘못된 교단 선거풍토 바꿔야 미래 있다

    제110회 총회가 끝난 지 2개월이 됐지만, 교단은 여전히 선거 후유증의 연장선에 있다. 선거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가 임원회에 접수돼 있고, 모두가 불안해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짧은 1년의 임기를 위해 소모적인 선거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물론 제도적인 문제와 법적인 문제도 있지만, 모든 교단 선거의 이면에는 부끄러운 금권선거가 자리잡고 있다. 지역 순환제로 진행되는 총회와 장로회와 각종 교단 기관의 선거 방법은 공정하고 균형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낙선하면 다시 순서가 올 때까지 수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 기간에 들어가는

  • [사설] 최초로 열린 총회정책협의회

    110회기 총회가 역사상 처음으로 정책협의회를 열었다. 11월 12일 서대문교회에서 열린 제1차 총회정책협의회는 상비부, 위원회, 산하 기관이 모두 모여 한 회기 동안의 사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자리였다. 총회의 정책총괄본부와 정책연구소는 각 분과의 논의 내용을 취합해 총회 전체 사업과 일정을 정리했다. 총회장 장봉생 목사는 ‘정책총회’를 향한 첫 단계로, 모든 부서가 함께 모여 정책을 논의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실제로 전도선교, 교육, 목회신학, 사회, 정책, 행정, 대외협력 등 7개 분과로 나뉘어 회의한 결과, 각 부

  • [사설] 챗GPT 등장 3년, 인공지능시대 목회적 과제

    인간의 말을 알아듣고 응답을 위해 검색과 추론까지 가능한 챗GPT가 등장한 지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고, 우리의 일상생활의 각 분야에 깊숙이 파고들었다. 특히 생성형 AI는 상상할 수 없는 능력과 잠재력으로 교회와 목회 활동에도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 우리 교단도 상비부를 중심으로 발 빠르게 각종 AI 관련 세미나를 열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AI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쪽은 목회 활동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설교 준비와 콘텐츠 생성에

  • [사설] 기독신문 창간 60주년 예배에 즈음하여

    1965년 1월 4일 창간한 은 역사의 굴곡 앞에 정간과 복간을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많은 발전을 거쳐 2면으로 시작됐던 신문은 일반 주요일간지 수준의 섹션신문으로 확대됐다. 2020년대 들어서면서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기획 및 해설면을 신설했고, 특히 홈페이지 구축과 SNS, 유튜브 등 미디어 분야의 운영과 함께 뉴스방송, 선거방송과 같은 기획 방송, 설교 등을 제공하는 CTV를 개국하게 됐다.참으로 작은 교단지로 시작됐던 은 한국교회 최고의 교단지로 자리매김했다. 기독신문 창간 60주

  • [사설] 건강한 재정 수립이 건강한 교회를 만든다

    11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는 시기다. 교회들도 내년도 목회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편성하며 새로운 부흥을 기대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 배치와 재정 구성이다. 인재는 은사와 달란트에 따라 적재적소에 세워야 하고, 재정은 확보보다 운용이 더 중요하다. 재정은 교회의 신앙이 담긴 고백이며, 그 사용이 투명할 때 교회의 신뢰가 세워진다.최근 (사)토브협회는 ‘2025 교회재정세미나’를 열고 교회 재정의 공적 책임을 강조했다. 협회는 건강한 재정운영을 위한 7원칙을 제시했는데, 이는 교회가 신앙의 윤리에 따라

  • [사설] 교회 안으로 들어온 외국인

    한국교회가 외국인을 향한 사역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복지를 넘어, 교회의 정식 성도로 세우고 직분까지 맡기는 장면이 낯설지 않다. 이는 외국인을 선교의 통로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들과 함께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려는 변화의 징표다.현재 국내 외국인 인구는 260만명에 달하며, 그중 상당수는 농촌과 지방 도시에서 장기 거주하며 가정을 꾸리고 있다. 이들은 더 이상 ‘머물다 떠날 이웃’이 아니라, 한국 사회 속에 뿌리내린 또 다른 주민이자 교회의 구성원이 됐다. 따라서 외국인들을 향한 전도와 돌봄을 넘어, 신앙

  • [사설] 교회종합지원센터 설립에 기대한다

    총회가 교회종합지원센터의 조직을 완료하고, 11월 11일 개소식을 앞두고 있다. 교회종합지원센터는 제110회 총회에서 채택된 핵심 공약으로, ‘교회를 위한 총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 장봉생 총회장의 의지가 집약된 사역이다. 단순히 행정조직 하나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교단의 방향성을 새롭게 정립하려는 총회의 결단이라 할 만하다.총회는 그동안 신학, 행정, 교육 등 여러 부서에서 교회들을 돕는 일을 해왔지만, 교회 현장에서는 여전히 도움의 창구를 찾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교회종합지원센터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 [사설] 총회역사사적지협의회 설립의 의미

    총회가 지정한 역사·순교 사적지의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이 한뜻으로 모여 ‘총회역사사적지협의회’를 창립했다. 이들은 신앙의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다음세대에 올바르게 계승하기 위해 새로운 연합체를 구성했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고관규 목사는 “사적지는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임재를 증거하는 표징”이라며 “연합을 통해 신앙 유산을 효율적으로 보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협의회의 설립은 단순한 행정 조직의 출범이 아니라, 한국교회 신앙사의 기념비를 지키려는 총회의 의지이자 시대적 요청에 대한 응답이다.총회가 사적지 제

  • [사설] WEA 서울총회 개막, 그리고 교단의 남은 과제

    WEA 서울총회가 ‘모든이에게 복음을’이라는 주제로 10월 27일 사랑의교회에서 개막했다.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서울총회는 크게 비서구 교회의 선교 책임 선언, 제자훈련 및 한국교회 영성의 국제화, 이웃과 교회를 향한 공감 섬김의 실천, 분단 현실 속 한국교회의 영적 책임 등의 네 가지 어젠다로 진행한다. WEA 서울선언을 통해 세계복음주의의 대헌장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신학적으로도 포용주의, 종교혼합주의,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해답을 논의하고 탈종교화 극복과 진리 수호를 모색한다고 준비위 측은 발표했다.그러나

  • [사설] ‘캄보디아 사태’ 기독청년 취업난 교계가 나서야

    정부가 지난 18일 전세기로 캄보디아 당국에서 구금한 60여 명 전원을 송환했다. 이들 대부분은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범죄 피의자이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및 감금 피해 급증 배경에는 한 번에 큰돈을 벌겠다는 탐욕으로 범죄유혹에 빠져 이런 무서운 일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우리는 또 다른 근본적인 측면도 생각해봐야 한다. 그것은 바로 청년들의 취업난이 워낙 심해 사기에 걸려든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청년들은 취업을 위해 자주 찾는 취업포털에서 온갖 거짓 문구에 현혹당해 범죄 집단의 유혹에 빠지곤 한다. 특히 아르바이트

  • [사설] 검증 없는 이단 영입, 안 될 말이다

    요즘 교단 안팎에서 잇따르는 이단 출신 사역자 영입 논란은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한다. 최근 ㅅ노회는 정기회에서 타 교단을 탈퇴한 목사를 받았다. 문제는 그 목사가 해당 교단에서 이단성을 지적받고 면직·제명 결정을 받았다는 점이다.해당 교단은 이 인물의 신학적 문제와 행정적 비리를 지적하며 공문까지 보내 영입을 불허할 것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ㅅ노회는 확실한 검증도 없이 노회원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현재 본지에서 이와 관련한 내용들을 취재하고 있다. 해당 교단에서 주장하는 이단성 문제 등이 정식으로 총회에

  • [사설] “부목사 근로자 아니다” 판결 의미

    지난달 18일 서울행정법원이 A씨가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재심 판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소를 제기한 A씨는 자신이 서울의 한 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했으나 일방적으로 해임을 당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A씨는 자신이 정해진 근로 시간에 따라 사역했고, 담임목사의 위임에 따라 교구를 배정받아 예배와 가정방문 등의 업무를 수행했으며, 매월 일정한 시기에 고정급을 보수 명목으로 받았기에 자신을 근로자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쌍방 간 근로계약서가 작성

  • [사설] 본질과 미래 향한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한국교회가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를 진단한 이 발표됐다. 한국교회 트렌드는 목회자, 성도, 일반 국민 등을 대상으로 방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들이 한국교회의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보고서다.전문가들은 향후 방향으로 주목할 키워드를 10가지로 제시했는데 그 중 특별히 관심을 보인 것은 ‘심플처치’와 ‘AI 목회 코파일럿’, 그리고 ‘무속에 빠진 그리스도인’이었다. ‘심플처치’는 예배, 소그룹, 공동체 돌봄 등 본질적인 사역에 집중하고 조직과 프로그램을 간소화해

  • [사설] 정책 총회 출범과 남은 과제

    제110회 총회는 개회 전부터 ‘전운이 감돈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개회조차 불투명한 상황에서 출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개회했고, ‘함께하는 정책총회’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장봉생 총회장의 정책총회가 출범했다. 총회 선거 과정 속에서 진통과 아픔이 있었기에 모든 총대들이 기대를 가지는 동시에, 계속되는 후유증이 나타나지 않을 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히 크다. 그럼에도 새롭게 출범한 제110회 총회가 과거에 함몰되거나 역행해서는 안 된다. 이제는 실제적인 사역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이다.장봉생 총회장은 일부 교회 정치인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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