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와 관련해 현장에서는 학생의 참여와 주도성 향상이라는 교육의 본질 회복에 대한 기대와 동시에 학교의 특색을 무시해 건학이념 및 정체성 약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특별히 기독 사학들에도 새로운 도전으로 다가올 것이 예상되는 만큼, 현장의 고민을 나누고 대응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소장:박상진)가 2월 7일 서울 혜화동 경신중·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와 기독교학교의 대응’을 주제로 긴급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교목전국연합회와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 한국기
“우리(네덜란드 기독교)는 다음세대 교육에 걱정이 적습니다. 기독교학교가 있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의 기독교 초등학교 교사를 양성하는 VIAA대학에 재직했던 프랭크 폰 덴 바스 교수의 말이다.2024년 1월 북유럽 기독교학교 탐방연수를 다녀왔다. 2014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10년 전에는 캄뻔 지역의 DE MIRT 기독교학교에 방문했고, 올해는 쯔볼레의 De Sprankel 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학교들은 개혁주의 신앙을 기반으로 설립한 기독교학교로서 부모에게 동의서를 받고 기독교교육을 한다. 네덜란드는 교육청에서 학
다음세대 선교장벽이라는 견고한 요새를 향한 진격이 시작됐다.행복목회콘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 목회현장에 새바람을 일으켜온 목포 사랑의교회(백동조 목사)가 이번에는 ‘교육목회 콘퍼런스’라는 이름으로 한국교회에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진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국에서 110명의 목회자와 주일학교 사역자들이 참가해 강의, 소그룹 나눔, 사역 Q&A, 팀워크, 사례소개, 사역계획 발표 등으로 일정을 보내며 다음세대 사역의 대안을 찾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먼저 백동조 목사는 ‘다음세대와 함께 한
교회교육 전문가 양성에 앞장서는 세 기관이 어려움을 겪는 다음세대 사역 회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넥스트교회교육원(대표:김대욱)과 교회교육훈련개발원(대표:권진하), 기독교교육연구소(소장:유은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교육디렉터 실무과정’이 1월 8일 개강해 10주간 총신대에서 진행한다.이들 기관은 지난해 9월부터 10주간 교회교육디렉터 양성을 위한 ‘교회교육디렉터 전문가과정’을 시행한 바 있는데, 여기에 대한 심화과정을 마련한 것이다.교수진은 대학에서 관련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이종민 교수(총신대)와 권진하 대표를 비롯해 정명호
교사와 학생 사이를 이어온 좋은교사운동과 아동·청소년의 회복을 도와온 러빙핸즈가 손을 맞잡았다. 교육 현장에서의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한성준 현승호)과 러빙핸즈(대표:박현홍)가 11월 18일 서울 서교동 초록리본도서관에서 ‘1:1결연(멘토링) 지원사업’ MOU를 맺고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은 양 단체 대표 및 담당자들이 자리한 가운데 진행됐다.좋은교사운동은 교사와 학생 일대일결연 캠페인을 펼쳐 1년간 결연을 맺고 결연 아동을 지원하는 활동을 약 20년간 지속 전개하고 있다. 러빙핸즈는 지난 17년간
‘뉴노멀’로 대변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다음세대 교육의 새로운 기준은 어디서 찾아야 할까.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묵은 것을 버리고 과거로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때로는 오히려 근원이 되는 본질에 집중함으로써 지혜를 얻고 해답을 찾기도 한다. 최근 기독교 교육의 미래를 논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에서도 이 점을 주목했다. 변하지 않는 진리인 성경을 근원으로 삼아 오늘을 분별하고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는 것. 즉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원안으로 돌아가 다음세대를 교육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꿈이있는미래(이하 꿈미)가 12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짧게는 지난 1년, 길게는 초중고 12년간 배운 것을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니 수험생들이 느끼는 긴장과 불안은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올지 모른다. 특별히 올해 수능을 앞두고 ‘킬러문항’ 배제를 비롯해 학교 폭력, 교권 침해 등 교육 관련 이슈가 잇따랐고, 원서를 접수한 50만4588명 중 재수·반수 등 'N수생'의 비율이 31.7%(15만9742명)로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변수도 많아 수험생들의 부담을 배가시키고 있다. 19년 남짓 인생을 통틀어 가장 긴장되는 순간을
서이초 사건으로 인해 촉발된 교사들의 충격과 분노, 슬픔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으면서 국회 앞에서는 여전히 주말마다 교권 회복을 외치는 교사들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이 연대한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교사들의 요구 중 하나였던 이른바 ‘교권 회복 4법’이 국회 해당 상임위인 교육위원회를 통과하고 21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기독 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이 법안의 통과와 더불어 법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함께 기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한성준 현승호)은 본회의를 이틀
AI(인공지능) 기술이 갈수록 고도화되며 우리의 일상에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특히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GPT의 등장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 현장도 예외는 아니다. 상대적으로 분별력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챗GPT를 쥐여주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면 오히려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고 가르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미 교회 안에도 널리 퍼져 있는 챗GPT에 대해 주일학교 활용을 고민하는 작업도 시작됐다. 미래목회전략연구소 대표인 서경
수능까지 100일이라는 시간은 각자 다르게 느낄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길게, 또 어떤 이들은 부족하게 느낄 것입니다. 하지만 남아있는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기 바랍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지가 중요합니다.이 시기 신앙을 지키는 것과 학업에 전념하는 것 사이에서 큰 갈등을 느낄 것입니다. 기독학생과 학부모들께서는 이미 답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절대 타협하시지 않기를 기도하며 학생들이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기를 바랍니다. 인생의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가장 효과적인 지름길은 하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초임 교사가 교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꿈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 채 떠난 젊은 교사의 비극에 동료 교사들은 거리로 뛰쳐나왔고, 국민들도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이번에도 본질에서 비껴간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이번 사안을 교권과 학생권의 대립으로 몰아가며 단순한 교사와 학부모의 갈등으로 치부해버린 채 근본적인 대책과는 동떨어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교사 출신의 기독교 교육 전문가들은 “지금이라도 논의의 방향을 바로잡아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
기독사학 대표들을 비롯한 기독교교육 전문가들이 최근 ‘킬러 문항’ 이슈로 뜨거웠던 교육 현장에 우려를 나타내며, “교육은 고통이 아닌 희망이 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 “교육의 자주성과 다양성이 보장되는 새로운 교육의 시대를 열어줄 것”을 요청하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사립학교법 재개정’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이사장:이재훈 목사, 이하 사학미션)가 7월 11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버서더 호텔 더 풀만에서 열린 ‘2023 사학미션포럼’을 개최했다.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실이 주최
교육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 수능’ 지시 이후 초고난도 문제인 이른바 ‘킬러 문항’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서 배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일고 있다. 기독교계 교육 전문가들은 수능을 140여 일 앞둔 시점에서 수험생의 혼란을 가중했다는 주장에 동의하면서도 입시 위주의 잘못된 교육 현실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킬러 문항’ 배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기독교교육연구소 소장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는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 문제 지적을 제대로 한 것이다. 맞장구를 치는 게 필요하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좋은 학교에 보내고 좋은 직업을 갖는 등 최고만을 강조하는 사회적 현상이 교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돼 ‘하나님 앞에서 무언가를 잘 보여주고 잘해야 한다’로 연결되는 것 같다. 그러나 성경은 행위를 통해서 구원 받는 게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 부모는 자녀를 바라볼 때 진실됨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존재 자체에 가치를 둬야 한다. 얼마나 많이 성경 보고 기도를 잘 하는지 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로 세워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6월 22~23일 서울 이촌동 충신교회에서 D6코리아(대표:김치남 목사) 주최로 열린 글
교회교육 훈련 및 컨설팅 기관인 교회교육훈련개발원(대표:권진하)과 기독교벤처 교육플랫폼 넥스트교회교육원(대표:김대욱)이 교회교육 전문가 양성을 위해 힘을 합친다.양 기관은 4월 28일 총신대학교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교회교육디렉터 양성과정을 공동 개발키로 했다. 커리큘럼은 크게 주일학교 부서 사역을 위한 교회학교교역자 과정과 교회교육을 총괄하는 교육디렉터 과정으로 구성되며, 총신대 기독교교육연구소(소장:이종민 교수)에서 자문, 감수 등을 맡아 진행한다.교회학교교역자 과정은 각 부서 사역에 대한 이해에서부터 사역을 위한 목회계획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