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으나, 가까운 일본 열도는 대지진으로 눈물 속에서 새해를 맞게 됐다.1월 1일 오후 4시 10분경 일본 서쪽 토야마현(富山県)에서 진도 7의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 손실이 있다. 1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이시카와현 내의 사망자는 220명, 부상자는 무려 1000명을 넘었다. 행방불명자도 26명(와지마시 22명, 스즈시 4명)에 달하고, 주택피해는 1만1297동에 이른다. 지금도 무너진 건물들 사이로 사망자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시카와현 내의 피난소 402개소에 모두 2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이 보수교계연합기관 통합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한교총은 1월 9일 상임회장회의를 열고 통합추진위원장에 한교총 공동대표인 오정호 총회장을 추대했다. 오 총회장은 “지금이 연합단체 추진의 골든타임”이라면서 “한국교회 연합은 다음세대에 물려줘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한국교회의 하나됨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이를 위해 교계연합기관의 통합은 이뤄져야 한다는 당위성에 반대할 이는 없을 것이다. 한국교회는 보수교계만해도 한국교회총연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 등 3개 단체가 존
북한선교를 오랜 기간 해 오면서 여러 편견에 부딪히곤 한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26년간의 사역은 그 편견을 놀라운 방법으로 깨뜨리시는 하나님의 역사의 연속이었다.중국에서 추방당해 한국으로 돌아온 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먼저 손을 내민 것은 추방 전 중국 미션홈에서 함께 생활했던 형제들이었다. 북송됐지만 당시 남북정상회담의 화해무드 속에서 단순 탈북자는 석방시켜 줬고, 그러자 다시 탈북해 한국으로 들어온 것이다. 그들은 국가에서 받은 정착금을 기꺼이 헌금했고 그것으로 열방빛교회를 시작할 수 있었다. 탈북민들은 받는 것에만
아내가 종종 아파트 관리인들이나 단골 목욕탕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선물을 건넨다. 그러면 매우 고마워하며 아내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런데 아내가 선물을 손에 쥐어줄 때 그들의 한결같은 반응이 있다. 그때마다 “나 같은 사람까지 챙길 필요 없는데”라며 매우 고마워하고 또 몸 둘 바를 몰라 하는 반응이 나온다.그리고 “몇 호에 사냐?”고 묻는다. 그 이유는 집 앞을 조금이라도 더 깨끗하게 청소하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면 아내는 그럴 필요 없다며 “내가 잘 할게요”라며 대화를 맺는다. 이런 얘기를 아내에게 들으며 한 가
2024년을 맞았다. 올해 처음 만나는 분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를 한다. 그런데 ‘새해’는 무엇인가? 진정으로 새로운 해를 맞은 것인가, 그 준비는 됐는가를 물어보고 싶다.2023년을 보냈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해 새로운 해로 떠밀려 온 문제들을 안고 있는 우리 총회에 ‘새해’라는 표현은 무색해진다. 누구라도 이 새해를 새해답게 누리려면 새로운 자세와 또 그에 따른 새로운 목표들이 분명해야 하지 않을까? 아울러 총회 구성원 모두는 교단이 지난해보다 더욱 새로워지기를 기대한다.그 새로움은 무엇이겠는가? 지난해보다 의
새해맞이로 온 세계가 들떠 있지만, 한쪽에서는 전쟁과 기근, 지진으로 시름이 깊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새해를 맞아 결의를 다지기라도 하듯 로켓포를 주고받았고, 2년째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새해를 전후해 서로에게 엄청난 공습을 가했다. 며칠 전에는 일본에서 진도 7.4의 강진이 발생해 벌써 128명이나 사망하고, 이재민도 6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과 자연재해 소식이 들릴 때마다 가장 먼저 관심이 가는 이들은, 그곳에서 사역하고 있는 GMS 선교사들이다. 선교사들은 안전한지, 피해는 없는지, 긴급
새해에 곳곳에서 탄식하게 하는 소식이 들렸다. 평화의 왕이 태어나신 이스라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동방정교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한다.이러한 슬픈 상황에서 이 땅에서 정치인을 향한 테러가 일어났다. 야당 대표를 향한 물리적 테러는 이 사회가 얼마나 극단적인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민주주의 사회의 장점은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전하고, 때로는 교정받음에 있다. 내 생각이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념이 지배하면 대화는 사라지고
신년 벽두부터 야당 대표에 대한 피습사건이 벌어졌는가 하면, 북한은 장산곶과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정치권은 4월 총선을 앞두고 탈당과 신당 창당을 진행하고 있으며 총선 승리를 위한 분주한 움직임이 있다.지난해를 돌아보면 우리 사회는 갈등이 점점 더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념과 빈부, 계층과 성별에 따라 적대감을 표시하며 인명을 경시하는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해가 바뀌었지만 지금 사회적 기류는 심상치 않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은 세태에 한국교회는 세상과 다른 사회의 희망이 되어야
지금 우리 사회는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새해 들어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절벽’이 시작돼 서울의 초등학교 입학생이 사상 첫 5만명대가 됐다. 그러자 정부는 결혼뿐만 아니라 출산에 대해서도 증여세 세액 공제를 신설했다.그런데 이러한 출산 문제의 대안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이주의 확대가 해결책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런 주장이 물론 우리 정서상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지만, 국내외 상황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2020년 유엔 국제이주기구 보고서에 의하면, 전 세계 이주자들은 2억8000만명을 넘어섰
1998년 8월부터 2001년 6월까지 만 3년 동안 확장에 확장을 거듭하던 탈북민 성경통독반 사역은 6월 11일, 나를 비롯해 76명이 선생들이 공안의 급습에 체포되면서 막을 내렸다. 350여 명의 탈북민들이 미션홈을 찾았고 그 중 250여 명이 예수를 영접했다. 70여 명이 북한 선교사로 헌신해 중국 전역에서 탈북민 제자들을 모집했다. 그러나 한 조선족 학생의 밀고로 서안에 주로 위치해 있던 우리 미션홈 13개 중 8개가 적발됐다. 16년 간 중국입국 금지 명령과 함께 한국으로 추방된 후 우선 나에게 남아있던 재정 모두를 남김없
2024년 새로운 해가 밝았다. 지금 우리나라 정계는 총선을 앞두고 각자 자기 당의 승리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느라 분주하다. 평상시에 그들은 자기 당의 당리당략을 위해 철저히 움직이지 않았던가. 그래서 항상 선거철이 돼야 국민에게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하는 척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이런 행태들에 대해서 이제는 관심도 없다. 왜냐하면 아예 우리가 그들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교단 정치는 어떠한가? 지난해 9월, 108회기 총회가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돼 출범했다. 총회장은 총대들에게 ‘명품총회’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지나간다. 세상 사람들은 뜻대로 하지 못한 바를 안타까워하고 이루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성도는 자신의 부족함을 회개하고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올해 교계에는 즐겁고 기쁜 일보다 아쉬운 일이 더 많았다. 무엇 하나 시원하게 뚫린 느낌을 주는 것이 없었다. 동성애를 정당한 권리로 주장하고 이를 합법화시키려는 다양한 시도 앞에 교회는 온 힘을 다해 막아섰다. 이단들의 포교는 날로 공격적이고 교묘해지고 있다. 수많은 젊은이가 이단의 미혹에 빠지고 그들의 가족이 부서져 고통 당하는
제108회 총회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던 선관위 1000만원 뇌물 사건의 진상이 감사부에 의해 어느 정도 정리된 듯하다. 감사부 보고에 따르면, 선관위 뇌물 사건은 107회기 선관위원 주홍동 장로와 심의분과장 이종철 목사가 주도했다는 것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리던 이이복 장로에 대해선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이런 불미스러운 사건을 접하는 우리는 과거의 아픔을 떠올리게 된다. 선거 관련해 금품 제공이 있었고 그것이 총회 개회 당일에 공개돼, 후보 탈락뿐 아니라 사법적 책임까지 졌던 불행한 기억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21만원에 팔아넘긴 ‘나무 가면’이 경매에서 60억원에 낙찰됐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일어난 이야기다. 아프리카 가봉에서 만들어진 그 가면을 헐값에 팔아버린 한 노인은 그것을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한다. 그 귀한 것을 잊고 지내다가 다락방에서 찾아낸 후 고물상에 팔아버린 것이다. 그렇게 비싼 것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되찾고 싶어 소송까지 한 모양이지만 돌려받기는 힘들 것이다. 21만원과 60억원,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차이다. 가치를 알지 못하면 보물도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가치를 바르게 판단하는
2023년을 번아웃 상태에서 맞았었다. 지금도 지난 연말과 새해에 대한 기억이 없다.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매주 기사를 쓰며 신문을 제작했다. 방금 올해 마지막 기사를 작성하고 송고했다. 2023년 마지막 기사는 송년특집으로 진행한 미래학자 최윤식 최현식 박사의 특별대담이다.주필 김관선 목사와 형제 미래학자는 지난 12월 1일 오후 2시부터 저녁 6시 30분까지 대화했다. 세 분을 존경한다. 대담을 녹취해서 1차 정리한 내용이 A4지 60쪽을 넘었다. 다시 읽고 정리하고, 또 읽으며 줄이고, A4지 5장 분량의 기사 2개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