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규삼 목사(충현교회)

고비마다 집중적으로 기도하신 예수

한규삼 목사(충현교회)
한규삼 목사(충현교회)

예수님이 하신 기도를 연구하려면 누가복음을 읽어야 한다. 누가복음에 기록된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에는 일목요연한 일관성이 있다. 누가복음에 나타나는 기도 신학의 핵심은 예수님의 기도가 십자가를 준비하시는 기도였고, 이후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세우고,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 살아가는 데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신다. 그래서 누가는 누가복음에 체계적으로 예수님의 기도를 기록했다.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자신이 누구인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인 메시아임을 알리려고 하셨다. 특히 예수님은 기도하는 삶의 모습으로,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에 대한 가르침으로 기도에 대해 교훈하셨다.

예수님은 자신을 사람들과 분리해 기도하셨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사람들로부터 칭송받기 위함이 아니라, 십자가를 통해 사람들을 구속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준비하는 기도를 한적한 곳에서 하셨다.

또한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세우는 일에 힘쓰셨고, 제자를 세우기 전에 밤새 기도하셨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도 기도하셨고, 그때 강도들이 회심한 이야기도 누가복음에만 기록돼 있다. 이를 통해 예수님의 기도에 대한 누가만의 독특한 관점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누가복음은 예수님이 사역의 중요한 고비 때마다 집중적으로 기도했음을 기록하고 있다.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기도하셨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를 본받아 목사도 예수님처럼 사역에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더욱 기도해야 한다. 장로도 성도들의 모범으로 기도하는 데 힘써야 한다. 십자가에 가까워질수록 예수님의 기도가 얼마나 깊어졌는지 알아야 한다. 

정리하자면 누가의 기도 신학은 예수님이 기도로 십자가를 준비하시고, 십자가를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 나라를 준비하셨다는 데 있다. 그리고 십자가의 도를 따라 살아가는 제자들이 어떻게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하는지 보여주셨다. 누가복음의 기도 신학은 예수를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구원이심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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