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하나바이블〉을 환영하며
[목회칼럼] 〈하나바이블〉을 환영하며
권성대 목사(늘사랑교회)
  • 김병국
  • 승인 2021.01.1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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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대 목사(늘사랑교회)
권성대 목사(늘사랑교회)

총회가 <하나바이블(하나님 나라의 시작)>이란 교재를 출간해서 각 교회에 공급했다. 이전과는 다르게 학생용, 교사용, 지도자 설교용으로 교재를 구분해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보통 교회교육의 5대 요소로 교사, 학생, 교재, 교육환경, 성령으로 본다. 아직은 교회교육의 각 요소들이 완전하지 못하다. 그래도 새로운 교재가 나왔으니 대단히 환영할 일이다. 수고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나 교육대상 연령대에 따른 구분이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헬라어에는 선생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가 여러 개가 있다. 개역성경에 ‘몽학선생’(갈 3:24)으로 번역되어 있는 ‘파이다고고스(παιδαγωγός)’, ‘지도자’(마23:10)로 번역되어 있는 ‘까씨기테스(καθηγητής)’, 일반적으로 ‘선생’으로 번역되어 있는 ‘디다스깔로스(διδάσκαλος)’가 있다.

이 단어들이 상황이나 때에 관계없이 혼용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다. 파이다고고스는 유치원 선생을 말하고, 디다스깔로스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선생을 말하며, 까시기테스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이상의 선생을 말한다. 그렇다면 이 단어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구분해 사용하는가?

유치원 선생은 집에만 있던 아이를 인도해 학교에 적응시키기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을 말한다. 초등학교 중학교 선생은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가르치는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고등학교 대학교 선생은 목적과 동기를 부여해주어 삶의 방향을 지도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아이들의 성장과 변화의 과정에 맞게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에서 유치원 학생들은 정보를 익히는 교육이 거의 없다. 단지 집에만 있던 아이들이 학교라는 곳에 가서 또래의 아이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고 동화를 듣고 공동체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시간들로 채워진다. 초등학교 에 들어가기 직전에 잠깐 알파벳을 소개받는 시간 정도다. 어려서부터 머리에 정보를 집어넣느라 낑낑거리며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없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들어가서 정보를 익히는 교육을 받는다. 그것도 개학하면 서서히 적응할 수 있도록 1~2주 동안은 오전 수업만 한다. 그리고 고등학교에 가서 인생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목적을 인식시키는 교육이 상당 시간 첨가된다. 그 중에는 적은 수의 학생이 대학을 가기도 하지만,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일이 중심이 아니고 인간이 중심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인간 중심인 사회생활을 펼쳐갈 수 있는 존재로 형성된다.

이러한 구분이 교회교육에도 좀 더 명확할 필요가 있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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