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까지 노회·교회별 기도회 … 개인 경건운동 확장 기대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14개 지역 기도회가 2월 13일로 예정된 부울경지역 3차 기도회만 남겨두고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전국 거점별로 기도의 불을 지핀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은 이제 4월 10일 전국기도회까지 교단 산하 163개 노회와 1만2000여 교회 각처에서 풀뿌리 기도운동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경북지역 … 진정한 회복과 부흥

경북지역 은혜로운동행기도회에 참석한 교직자들과 성도들이 기도자의 사명 회복을 다짐하며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경북지역 기도회가 1월 23일 구미상모교회(조준환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경북지역 기도회는 합심기도에 앞서 경북지역본부장 임용택 목사 사회, 총무 권택성 장로 광고, 본부총무 권규훈 목사 환영사, 증경부총회장 윤선율 장로 기도, 회록서기 장성진 목사 사명선언문낭독, 서기 남세환 목사 성경봉독, 구미상모교회 김승동 원로목사 설교가 있었다.

‘토함을 받지 말아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한 김승동 목사는 “우리 교단은 한국교회와 나라를 살리는 책임이 있는 사명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기도운동이 이벤트가 아니라 진정한 회복과 부흥을 위해 가슴 치며 울분을 토해내는 간절한 기도가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 나라, 이 민족을 다음세대에 아름답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뜨거운 성령충만으로 복음을 위해 생명 바치는 사명자의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말씀을 받은 참석자들은 기도운동을 위해 회계 한상봉 장로의 기도에 이어 헌금에 동참했으며, 총무 김종언 목사 인도 하에 하나님의 임재, 심령회복, 교회와 나라, 성령충만과 헌신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는 주제찬송인 <불의 제단>을 합창하며 기도자의 사명을 다짐한 후 임병재 목사 축도로 순서를 마무리했다.

충청지역 … 순수한 신앙저력 보여줘

충청지역 기도회에 참석한 김순중 권사가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대부분 60~70대 이상 성도들이었다. 한 평생 순수한 신앙으로 기도해 온 저력을 볼 수 있었다.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충청지역 기도회(본부장:정진모 목사)가 1월 24일 충남 서천 한산제일교회에서 열렸다. 충청노회를 중심으로 충청남북도의 5개 노회들이 연합으로 기도회를 진행했다.

농촌 지역 노회들이어서 참석 성도들은 대부분 60~70대 이상 연로한 어른이었다. 젊은이들이 뿜어내는 뜨거운 기도와 달랐다. 평생 신앙생활을 하면서 순수하게 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해 온 힘이 느껴졌다. 한국교회를 위해서(지천석 목사) 다음세대와 청소년을 위해서(양영지 목사) 총회와 선교사를 위해서(조진연 장로, 김대순 목사)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박영조 장로) 등 9가지 주제로 기도할 때마다 간절했다.

91세 김순중 권사는 노쇠한 팔을 들지 못했다. 주름진 손을 겨우 앞으로 내밀고 통성기도를 했다. “주여!” 나직이 토해내는 기도와 그 왜소한 몸에서 경건함을 그대로 느꼈다. 김순중 권사는 “30리 떨어진 월포리 금포교회에서 목사님 따라 기도하러 왔다. 혼란한 나라가 안정되도록 기도했다”고 말했다.

말씀은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본부 서기 류명렬 목사(대전남부교회)가 전했다. 류 목사는 ‘삼손의 부르짖음’이란 제목으로, 나실인으로 살지 못한 삼손과 거룩함을 잃어버린 한국교회를 대비했다. “오늘 우리의 상황이 삼손과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교회에 거룩함이, 정체성이 남아 있습니까. 아직 기회가 있을 때, 회개하고 결단해야 합니다. 지금 부르짖어야 합니다. 오늘 회개하고 결단하면 회복하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충청지역 기도회는 다른 도시 지역의 기도회보다 참석자 수와 규모가 작았다. 하지만 말씀과 기도에 대한 간절함은 작지 않았다. 본부장 정진모 목사는 “부족하지만 뜨겁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오늘 기도회를 통해서 충청 지역의 노회와 교회들이 새 힘을 얻어 회복하고 부흥하는 은혜가 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북지역 … 회개와 성령의 임재 소망

서북지역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간절하게 통성기도를 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회개의 역사와 성령의 임재를 간구했다.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서북지역 기도회가 서북지역노회협의회(대표회장:김동관 목사) 주최로 1월 23일 대한교회(윤영민 목사)에서 열렸다.

기도회에 서북지역노회 목사와 장로, 성도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기도에 힘쓰며 교회와 노회, 총회의 회복을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회장 김동관 목사는 “오늘 기도회가 하나님의 은혜를 풍성히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오늘의 기도 불씨를 협의회 산하 각 노회로 전달해서 노회에서도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인사했다. 기도운동 본부장 장봉생 목사는 “지역기도회에서 지핀 기도의 불씨가 전국 160여 개 노회로 이어지고, 4월 10일 전국기도회에서 거룩한 불꽃으로 타오르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예배는 상임회장 김진하 목사가 인도했으며, 서기 김종철 목사 사명선언문 낭독, 장로상임회장 양호영 장로 대표기도 순으로 이어졌다. 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그발 강가의 기도’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코로나19를 핑계로 우리의 가슴이 식어졌다. 예배를 축소하고 기도회를 축소했다. 이것이 사명자의 모습인가? 우리가 누구를 두려워해야 하나?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지 않나?”며 회개를 촉구했다. 배 목사는 “기도하면 하늘이 열리고, 하늘이 열리면 땅이 열린다”며 “다시 한 번 우리를 고쳐달라고 부르짖는 기도의 역사가 서북지역 목사와 장로들에게 흘러나오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진 기도회는 실무회장 배만석 목사가 인도했다. 배 목사와 참석자들은 ‘총회와 노회, 서북지역노회협의회에 속한 교회를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세계 열방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손을 기도했다. 배 목사는 “교회가 죽었다는 말은 목사, 장로가 죽었다는 말이다”라며 “오늘 모인 우리부터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성령의 강력한 역사를 체험하자”고 권면하며 뜨겁게 기도회를 인도했다.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대구지역 두 번째 기도회가 1월 21일 대구 내일교회(이관형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대구지역 본부장인 송기섭 목사(동막교회)가 말씀을 선포하며, 식은 신앙 열정 회복을 강조했다.

김병국 박민균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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