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대담/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전 교단 차원의 기도 불길 확산이 목적 … 복음사명 회복하는 ‘은혜로운동행’ 위한 기도에 적극 동참을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이 12월부터 본격화된다.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은 일회성의 기도회가 아니라 내년 4월까지 교회와 가정마다 역동적인 기도 분위기가 일어나는, 말 그대로 전 교단적인 기도운동을 지향하고 있다.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은 11월 30일 예정된 발대식에 이어,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5개월간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교단 기도운동이다. 이를 앞두고 총회장 배광식 목사와 일선에서 기도운동을 이끌어가는 본부장 장봉생 목사로부터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의 내용과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배 총회장은 “기도운동은 가장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것”임을 강조하며, 정치적 문제로 교단 정체성까지 흔들리는 구습을 타파하고 본연의 사명감당을 위해 기도운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 장봉생 본부장은 이벤트식이 아니라 한국교회에 성령의 불을 지피고 생명의 역사를 일으키는 진정한 의미의 기도운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편집자 주>

대담=주필 김관선 목사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계신데, 어떤 취지의 기도운동인가.
배광식 총회장(이하 배 총회장):기도운동을 역점사업으로 진행하는 자체가 어패가 있다. 원래 (총회나 목회 사역에서) 기도는 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코로나19로 교회가 위축되고, 성도들이 떠나고, 다음세대를 보장받지 못하는 참담한 상황에서 총회장으로서 어떻게 총회를 섬길 것인가를 고민하며 기도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우리의 가슴에 불을 붙이고 총회를 살리는 것은 기도 밖에 없다고 생각해 기획했다.

▲본부장께서 정의하는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은 무엇인가.
장봉생 본부장(이하 장 본부장):‘은혜’와 ‘동행’이라는 단어는 총회장님께서 잘 개념정립해 주셨다. 은혜없이 교회가 지탱할 수 없고, 동행없이 사역할 수 없는 그야말로 본질적인 단어라고 생각한다. 은혜로운 동행, 이것을 가능케 하는 것이 기도가 아니겠나.

▲이번 기도운동의 핵심 내용, 그리고 주요 일정에 대한 간략한 안내를 부탁드린다.
장 본부장:교단적으로 2년 전에 영성회복을 위한 기도운동을 시작했는데 코로나19로 주춤하게 되었고, 작년에는 프레어 어게인이 있었다. 명칭은 다르지만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은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다. 다만 목회자 중심으로 강단에 불을 지피는 것을 성도들과 함께하자는 측면이 다르다. 그리고 (총회와) 동행하는 중요한 축인 지역, 노회, 교회, 가정, 개인으로 기도를 확산하는 것이 기도운동의 중요한 목표이자 방향이다. 기도운동은 11월 30일 발대식을 기점으로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 14개 지역과 163개 노회에서 일제히 기도회를 열고, 마지막으로 전국교회가 모이는 전국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 4월 10일을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전국기도회로 계획하셨다. 기획 목적은.
배 총회장:기도운동 핵심은 기도운동이 목회자 중심에서 장로와 평신도까지 확산되고, 본부 중심이 아니라 노회 중심으로 전개하는 부분이다. 노회 중심이라는 것은 지교회에 기도의 불을 지피는 목적을 갖고 있다. 전국기도회는 우리 교단이 기도하는 총회라는 면모를 다시금 보여주게 될 것이다. 기도하면 열기가 뜨거워지고 살아나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고 확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획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격발시키셔서 충분히 2~3만명이 모여 기도케 하실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 교단은 기도한국, 영성기도운동, 프레어 어게인 등 여러 모양으로 기도운동을 전개했다.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운동성을 갖지 못한 한계를 보였다. 기도의 역동성과 확장성의 한계 원인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번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은 어떤 차별성을 갖고 진행할 것인가.
배 총회장:설명회와 발대식을 거치면 대다수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가 기도를 시작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결과가 있고 역사가 있을 것이다. 지교회에 그대로 영향을 미쳐 기도의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것을 믿는다. 큰 기대를 하는 것이 아니다. 목사들의 마음에 불이 붙고, 성도들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깨우쳐 기도의 자리로 나오게 하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영광이다. 이것이 기도운동을 하는 중요한 이유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절망을 했기 때문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기도의 자리로 나오게 할 것이다.

장 본부장:운동은 제한적이다. 한 기간에 일어나 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회는 영원하다. 지금이야말로 암울함을 딛고 일어서야 할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 기도운동으로 하나님께서 부흥을 일으키시고, 그러한 은혜가 일정기간 가리라 본다. 그 후에는 성령께 맡겨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으로 성도들의 삶이 나아지고, 역사가 되어서, 또 다른 어두운 시기가 되면 다시 기도운동을 일으키자는 디딤돌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이번 기도운동만 잘 진행되면 교단 현안은 자연스럽게 해소된다고 하셨다. 그런 점에서 기도운동에 임하는 교단 구성원들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
배 총회장:우리 총회는 매회기 아픔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정치 문제로 총회가 끌려 다니거나 함몰돼서는 안 된다. (교단을) 은혜로 끌고 간다면 정치적 문제도 선하게 풀리리라 확신한다. 총회가 정치적 문제, 지엽적인 문제로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총회가 세워진 목적을 잊을 때가 많다. 은혜로 총회를 끌고 가자는 것이 기도운동의 두 번째 목적이다.

장 본부장:몇 사람의 이야기나, 지엽적인 문제가 마치 거대한 공교회인 총회의 대표적 여론이고 현상인 것처럼 곡해되는 것을 우려한다. 총회는 몇몇의 총대를 위한 총회가 아니라 모든 교회의 총회다. 그러므로 총회에 소속된 것에 행복하고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기도운동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결국 하나님이 하셔야하는 것이다. 우리는 기도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난제를 풀어주시는 하나님의 방법이 나오게 되는 것이라 믿는다.

▲끝으로 기도운동 시작을 앞두고 당부의 말씀을 부탁드린다.
배 총회장:기도운동이 잘 될 줄 믿고 있다. 후속으로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파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낮에는 반드시 알아야할 신앙적이고 지적인 내용의 강의를 진행하겠지만, 저녁 이후에는 우리 목사와 장로들이 웃옷을 벗어 놓고 밤새껏 총회와 교회를 위해 기도할 것이다. 여기까지가 제가 해야 할 사명으로 삼고 있다. 목사와 장로가 흘리는 눈물을 보고 싶다. 그러면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가 임한다. 나눠먹기식 순서를 파괴하고 순수하게 기도하는 것으로 준비하려 한다. 이것이 좁은 의미에서 저를 총회장으로 세우신 목적이라 생각한다.

장 본부장:끌고 가는 힘이 강하면 따라오리라 확신한다. 본부장과 본부임원들은 총회장님이 지향하는 바를 수종들면서 기도운동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 기도운동 기간 매주 기도제목을 업데이트하고, 전국적으로 기도운동이 확산되는 모습을 소개할 것이다. 기도운동 후에는 기도제목을 자료집으로 만들어 교회마다 계속 기도의 불을 이어가도록 도울 예정이다. 많은 참여과 관심 부탁드린다.

정리:김병국 기자 bkkim@kidok.com
사진: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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