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지역 노회 기도회, 단회성 아닌 영적 훈련

대경지역과 부울경지역 등 영남권의 노회들에서도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을 통한 기도의 불길이 마치 봉화처럼 연쇄적으로 치솟고 있다.
특히 총회와 교회를 위한 제목들 외에도 확산과 종식의 기로에 선 코로나19의 소멸을 위해, 목전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위해 간구하는 함성이 크게 높다.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을 노회 일부만의 단회성 행사가 아닌, 산하 교회와 전체 지체들이 합심하여 참여하는 영적 훈련으로 삼는 모습들도 여러 곳에서 나타난다.

남울산노회는 시찰별 기도회로 확산

총회장 배광식 목사를 비롯한 남울산노회 목회자들이 강단 앞으로 나와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 

남울산노회는 은혜로운기도운동에 가장 모범적이고 열성적인 모습으로 참여하는 중이다.
1차로 1월 23일 총회장 배광식 목사가 시무하는 울산 대암교회에서 첫 기도회를 가진데 이어, 2차 기도회도 2월 27일 양산 삼양교회(최종수 목사)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배정호 목사(월내좋은교회) 사회로 시작된 2차 기도회는 장재헌 장로(평산교회) 기도, 총회장 배광식 목사 설교, 임정환 목사(남창교회) 축도로 진행되었다. 이어 홍재근 목사(정관드림교회) 인도로 합심기도 순서가 마련됐다.
배광식 목사는 ‘전쟁에서 이기자’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왕의 금지명령에도 굴하지 않고 하루 세 번씩 꾸준히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감사하는 생활을 한 선지자 다니엘을 예시하면서, 목숨을 건 기도로 담대하게 난국을 헤쳐 나가는 이 시대 교회와 성도들이 되자고 역설했다.

남울산노회는 남은 3차 기도회를 3월 27일 울산 서현교회(이성택 목사)에서 여는 한편, 각 시찰 단위의 기도회도 연속해서 마련해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의 불씨를 마지막까지 타오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산하 지체들 모두 규합한 동대구노회

동대구노회 은혜로운동행기도회를 함께 준비하며 동역한 노회 임원들과 산하기관 지체들.

동대구노회(노회장:박영찬 목사)의 기도회는 2월 20일 대구 동산교회에서 마련됐다. 대명교회 찬양단의 찬양으로 시작된 이날 기도회에서는 설교자 유은규 원로목사(지묘교회)가 ‘벧엘로 올라갑시다’라는 제목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언약하신 은혜의 자리로 성도들을 초청했다.

특히 이날 기도회에는 노회 임원이나 중진들만이 순서를 독점하지 않고, 산하 기관들에 속한 지체 모두를 배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남전도회연합회회장 이석준 장로는 회개와 사명 회복을 위한 기도, 여전도회연합회장 김성덕 권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주일학교연합회장 김대영 집사는 총회와 교회를 위한 기도, CE연합회장 이찬호 집사는 대구지역 교회들과 코로나의 종식을 위한 기도 순서를 각각 맡아 인도했다.

박영찬 목사는 “노회 일부만의 기도회가 아닌 모든 지체와 여러 세대가 동참하는 기도회로 치르기 위해 다 함께 마음을 모았다”면서 “실제로 기도회 현장에도 산하 기관 회원들이 다수 모여 풍성한 기도의 장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세 차례나 준비기도회 거친 경남동노회

경북노회 은혜로운동행기도회가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경남동노회(노회장:조상철 목사)가 2월 20일 통영 열방교회(정우영 목사)에서 개최한 은혜로운동행기도회에는 경남 통영을 비롯해 거제 고성 창원 등지의 교회 성도들 300여 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회 개최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많은 인원이 회집할 수 있었던 것은 경남동노회가 사전에 세 차례나 준비기도회를 갖는 등 이번 노회 연합기도회를 위해 만전을 기하며 큰 정성을 들였기 때문이다.

열방교회 찬양단의 찬양으로 시작된 이날 기도회에서 조상철 목사는 ‘부르짖으라. 응답하리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향해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할 때에 우리나라가, 한국교회가, 총회와 모든 성도들이 고통과 실망 가운데서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도회에서는 정우영 목사 인도로 하나님 나라의 임재, 심령회복, 교회와 조국, 성령충만과 헌신의 삶을 위해 다 같이 합심하여 간구했다. 중부시찰장 김유선 목사의 마무리기도와 남부시찰장 오석준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계절 바뀌어도 기도의 물결은 계속 흘러

경남동노회 은혜로운동행기도회 참석자들이 다 같이 자리에서 일어나 나라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경북노회(노회장:김종화 목사)는 2월 13일 칠곡 왜관교회에서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강경운 목사(약목교회)가 ‘하나님의 등에 업히라’는 제목의 설교로 오직 우리의 피난처 되신 하나님만 의지하며 기도하도록 메시지를 전했으며, 총회와 경북노회 산하 교회 그리고 대통령 선거 및 코로나19 소멸을 위한 간구가 이어졌다.

김천노회(노회장:김경태 목사)는 2월 20일 김천제일교회에서 기도회를 열었다. 증경노회장 조병우 목사는 ‘히스기야의 기도’라는 제목을 가지고 천지를 창조하시며 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우리의 간절한 소원들을 아뢰자고 설교했다. 여성CCM 듀엣 ‘더하율’과 김천노회 교역자회 및 장로회연합회 신 임원들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

진주노회(노회장:신유항 목사)는 2월 10일 진주성남교회에서 연합기도회를 마련했다. 신유항 목사는 ‘미스바로 모이라’는 설교로 노회원들이 회개를 위한 기도, 부흥과 회복을 위한 기도에 마음을 모으도록 이끌었다. 또한 기도회에서는 전염병의 시대가 끝나고 새날이 도래하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통령이 세워지기를 간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부산지역 노회들은 2월 20일에 먼저 출발한 남부산동노회를 이어 대부분의 노회들이 3월 중에 기도회를 실시한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도록 기도의 물결은 거침없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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