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를 위한 기도

성삼위이신 주님!

주님의 몸 된 1만2000여 교회가 모인 우리 총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지금 시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이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개교회주의가 심화되고, 개인주의가 불길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총회 역시 주님이 주인이 아니라 힘의 논리로 조직을 장악하고 제도화시켜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혁신학과 신앙을 추구하는 교회와 총회의 모습은 아닙니다.

삼위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그 성육신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예루살렘의 초대교회처럼 세워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주님되심을 믿지 못하기에 말씀대로 살지도 않고, 우리가 결의한대로 지키지 못한 모습을 회개합니다.

정치논리가 강해 신학도 실종되고 있습니다. 신앙마저 세상적 가치를 따르고 돈을 사랑하는 맘몬이즘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말씀을 실천해야 함에도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교회의 교회됨을 증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세속사회의 연장선상이 되어 맛을 잃은 소금이 되고 있습니다. 빛을 발할 수 없는 촉 나간 전구가 되어 자기의 유익이나 이익이 된다면 신앙과 교회의 가치를 생각지 않고 세상법정의 판단을 구하는 모습이 비일비재합니다. 주님! 우리에게 자정의 능력을 회복시켜 주옵소서. 더 이상 세상의 조롱을 듣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 총회가 말씀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소서. 성육신하신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뤄 드리는 총회가 되게 하옵소서. 더 이상 싸우지 않고 분열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 확장과 성숙을 위해 서로 연합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는 총회되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주님을 닮지 못하고 세상을 닮아가고 있는 모습이 있다면 새해에는 완전히 돌이키게 하옵소서. 명예와 권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두려워하는 이들의 섬김으로 말미암아 산하 교회와 한국교회, 나아가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총회가 되게 하옵소서.

주여! 우리 총회 300만 성도 모두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지혜와 계시의 영을 충만케 하옵소서. 이로써 하나님을 아는 경건을 회복되는 사도행전의 총회, 예루살렘의 총회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윤희원 목사(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본부 부본부장·전주효성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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