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이건희 목사·이하 기장)가 교단 안팎의 논란을 빚은 총회 산하 위원회의 ‘차별금지법 지지’ 성명에 대해 “교단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이건희 목사·이하 기장) 제105회 총회가 11월 9일 충북 청주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속회한 뒤 미진한 안건 처리를 마치고 폐회했다. 기장은 9월 28일 비대면 온라인 총회로 개회한 후 정회했고, 10월 20일 군산 지역 3개 교회에서 안건심의 모임을 가진 바 있다.총회는 속회와 동시에 지난 7월 포괄적 차별금지법 지지 입장을 표명한 교회와사
주요 교단 총회를 앞두고 전광훈 씨의 이단 규정 여부를 주목하는 기사가 일반 언론들을 통해 심심찮게 보도되었다. 이단이라는 단어 자체를 사용하길 꺼리는 언론의 특성을 감안할 때, 전광훈 씨의 이단 규정 여부는 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사였다. 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광훈 씨의 이단 규정이 상식적인 선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상식. 그렇다. 전광훈 씨가 이단 혹은 이단 옹호자로 규정되는 것을 상식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나는 메시아 나라의 왕”, “하나님이 국가의 대사를 다 보여 주신다.” 이외
지난 몇 개월 동안 교회와 목회자들이 보여준 행태 때문에 앞으로의 한국교회가 매우 걱정된다. 일부 극좌, 극우 편향 정치화된 기독교인들과 목회자들이 너무나 확연하게 그 성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심지어 탈북민 출신 태구민 씨(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국회의원으로 당선될 정도로 대한민국은 확실한 자유민주주의 국가인데도 SNS에서는 일부 목사들이 우리나라가 공산주의로 가고 있다고 선동한다. 과거 이명박 정부의 탄생에 기독교인들이 일조하면서 기독교의 정치화가 더 뚜렷해졌고, 박근혜 탄핵과 구속으로 태극기 부대와 전광훈 씨가 등장하면서
주요 교단들이 결국 전광훈 목사 이단 규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박영호 목사·이하 예장고신)는 10월 20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 제70회 총회를 속회하고, 전광훈 목사 이단 지정 건을 내년 총회로 유보했다.예장고신 이단대책위원회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1년 간 논의한 끝에 “이단성이 있는 이단옹호자로 규정함이 가하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그러나 총회 현장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속해 있는 예장대신복원이 이단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했다”면서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판단을 유보해야
한국교회의 개혁을 꿈꾸는 이들이 20가지의 실천사항을 담은 선언문을 냈다. 2020다시희망(공동대표:박종선 장로 등)이 10월 2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신교 죄책고백과 희망선포의 날을 발표했다.2020다시희망은 “전광훈에게 면죄부를 주고 교회 세습을 허용했으며 여성 안수를 거부한 교단 총회와, 가나안 교인을 양성하고 이단의 온상과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된 한국교회에 안타까움을 느낀” 이들로부터 출발했다. 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한국교회가 일삼은 죄를 회개하고, 다시 새 길을 찾아가는 20가지의 행동 지침을
무너져 가는 한국교회를 다시 세우기 위한 연대인 2020다시희망(준비위원장:이정배 교수)이 출범을 앞두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10월 12일 서울 방배동 건강한작은교회동역센터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현재 한국교회의 모습을 돌아보며 건강한 대안을 찾아가는 자리로 진행했다.준비위원장 이정배 교수(감신대)는 “올해 9~10월 교단 총회에서 한국교회의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으나 전광훈을 놓아주고 세습을 방기하며, 여성안수를 불허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이 절망했다. 이제 세대, 출신, 교단, 남녀 차이를 넘어 희망의 소리를 내
코로나 정국에서 잇따른 반사회적 행동과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이른바 ‘전광훈 사태’에 대해 “이미 예견된 결과”라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한국기독청년협의회(이하 기청협) 등은 10월 6일 온라인 좌담회를 열고, ‘전광훈 사태로 바라본 한국교회의 오늘과 내일’이라는 주제로 문제와 과제를 점검했다."개인의 일탈 아닌 전체의 문제"이날 패널들은 전광훈 사태에 대해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로 봐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번 사태를 “한국교회의 자화
국내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가 9월 말 대부분 마무리됐다. 이번 총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 마디로 ‘동성애 및 포괄적 차별금지법안 반대 대책 마련’이라고 할 수 있었다. 교단별로 산하 노회들의 상당수가 관련 헌의안을 상정했으며, 총회에서는 다수의 관련 결의를 논의했다.예장통합은 주목을 받았던 명성교회 불법세습 건은 다루지 않았지만 신학대학교 총장 인준건은 처리했다. 호남신대와 한일장신대 총장 후보는 인준을 받았으나 장신대 임성빈 총장은 연임에 실패했다. 장신대 총장 연임안이 부결된 것은 장신대가 동성애 관련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
주요 장로교단 총회가 코로나19 정국 속에 사상 첫 온라인 회의로 마쳤지만, 짧은 일정 탓에 처리가 시급한 한국교회의 주요 현안마저 외면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백종국·이하 기윤실)은 대한예수교장로회(이하 예장) 합동과 통합, 합신, 백석 등 주요 장로교단 총회가 파회한 뒤인 9월 24일 논평을 내고, “교회의 중요 현안과 비전에 대한 논의와 결정을 외면한 교단 총회에 크게 실망했다”고 박한 평가를 내렸다.기윤실은 먼저 이번 총회를 앞두고 교계 안팎의 가장 큰 관심을 불러 모은 전광훈 목사에 대한 논의
올해는 주요 교단들이 온라인으로 총회를 열었다. 처음이라 그런지 교단들마다 진행에 애를 먹었다. 각 지역에 흩어져 화면을 보고 있던 탓에 토론도 원활하지 못했고, 가부를 묻는 찬성 반대도 명확하지 않았다. 그 탓에 처리하지 못한 안건들도 많고, 물 밑에 감추어졌던 개혁의 과제들도 드러났다. 온라인 총회가 남긴 과제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첫째, 각 교단들은 온라인 총회로 인해 후퇴해버린 민주주의를 회복시켜야 한다. 온라인 회의를 핑계 삼아 임원들은 불편한 주제들을 모두 피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최종 의결기구인 교단 총회는
※ 헌의안 결과는 총회회의록 채택 시 변동될 수 있습니다.헌법▲대회제 시행의 건=기각▲정년 연장의 건=정년연구위원회로▲노회구성요건 하향의 건=기각▲담임목사 청빙의 건=제104회 총회결의대로▲예배모범 개정의 건=신학부로▲교회직원 호칭의 건=현행대로▲총회재판국 판결의 건=현행대로총회규칙▲정치부 증개편의 건=현행대로▲총회안건 제출 및 의결의 건=규칙부로▲총회소집의 건=규칙부로▲흠석사찰 위원의 건=규칙부로▲총회실행위원 자격의 건=현행대로총회결의 이행▲총회결의에 반하는 헌의안의 건=규칙부로▲사순절에 대한 본 교단 입장 표명의 건=현행대로▲언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이하 예장고신)가 9월 22일 제70회 총회를 화상으로 열었다. 예장고신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을 본부로 두고 35개 노회 총대들이 전국 24개 거점교회에서 모였다.개회 예배 후 진행한 선거는 문자투표로 진행했다. 부총회장이었던 박영호 목사(새순교회)는 총 509표 중 찬성 400표를 얻어 총회장에 당선했다. 이례적으로 3명의 후보가 나왔던 부총회장 선거는 2차 투표까지 진행한 끝에 강학근 목사(서문로교회)가 선출됐다. 강 목사는 2차 투표에서 236표를 얻어 219표를 얻은 권오헌 목사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예장합신 제105회 총회가 경남 창원 벧엘교회(문수석 목사)에서 목사총대 148명과 장로총대 85명 등 총 233명의 총대와 언권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신임총회장에는 163표를 얻은 박병화 목사(상동21세기교회)가 선출됐으며 목사부총회장에는 김원광 목사(중계충성교회)가 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이이석 장로(동부교회)가 총대들의 선택을 받았다.타교단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를 의식해 역대 최초 화상회의 방식을 채택했으며 총대들은 본 회의장인 창원 벧엘교회와 전국 19개 노회와 유럽노회(옵서버)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직무대행에 김현성 변호사(법무법인 동백)가 선임됐다. 전광훈 목사의 직무정지 가처분 판결을 이끌어낸 비대위(위원장:엄기호 목사)는 전 직무대행 이우근 변호사가 사퇴한 후 새로운 직무대행을 파송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으며, 서울중앙지법이 김 변호사 파송을 결정했다. 비대위는 새로운 직무대행을 필두로 임시총회를 개최해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등 한기총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코로나19가 바꾼 예배와 목회교단차원 위기관리 과제 남겨[위기관리대응 체계 구축]올해 2월 대구에서 대유행으로 번진 국내 코로나19의 위세가 7개월이 지나서도 꺾이지 않고 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감염병은 사상 초유의 교회시설 이용 중단과 온라인을 이용한 예배와 목회활동과 같은 신앙의 일상을 바꿔놓고 있다.특히 2월말에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날이 이어지면서 대구와 경북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영상예배로 전환했다. 비슷한 시기 서울과 수도권 교회들도 주일예배 등을 온라인 영상으로 대처하는 사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