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20일 교단장협의회에서 5대 범국민운동을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교단장협 유지, 새틀짜기 힘써야

교단의 연합사업 향방이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랫동안 최대 지분을 보유한 교단으로 활동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총회 임원회 차원에서 전격 탈퇴한 가운데 교단이 주도적 역할을 할 연합기관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한기총에 대한 탈퇴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박 모 목사를 교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이 이단에서 해제시켰기 때문에 불가피했다. 한기총의 이단 규정이 원상태되거나 한기총이 이단 시비에서 자유로와지지 않는 이상 한기총에 다시 가입하는 것은 요원한 일로 평가된다.

하지만 홍재철 목사가 사퇴하고 이영훈 목사가 새 회장에 선임됨에 따라서 교단 내에서 한기총 복귀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그렇다고 예장통합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한국교회연합(한교연)에 가입할 수도 없는 일이다.

연초에는 황규철 총무와 주요교단 전현직 총무들이 중심이 되어 제4의 연합기구를 만드는 안이 논의됐으나 전직 총무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한기총 한교연 통합을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 등 의견이 서로 갈라져서 성사되지 못했다.

그 대안으로 논의되었고 현재 안명환 총회장이 선택한 것이 교단장협의회를 통한 활동이었다. 안 총회장은 교단장협의회에 참여해서 세월호 참사 대책과 남북교류 활동 등을 벌이면서 새로운 형태의 연합사업 대안을 제시했다. 교단 내 연합사업은 아직 이렇다할 대안이 없는 가운데 관망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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