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묻되 처벌은 현실 고려”

“명백한 불법 발행 … 교단 명예 훼손” 확인

2012년 12월부터 2013년 4월까지 총 8회에 걸쳐 발행됐던 <총회소식>에 대한 처리는 총회에 불행한 사태가 벌어졌을 경우, 정치권에서 개인적인 차원에서 교단지에 버금가는 간행물을 발행하는 일이 재발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단호한 조치가 필요했다.

▲ 명백한 불법으로 밝혀진 <총회소식> 발행은 관련자 처벌이 필요하다. 조사처리위원들이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총회소식지관련특별조사처리위원회(위원장:박경환 목사)는 한 회기동안 활동한 결과, <총회소식>의 발간은 명분과 절차, 재정지원 등 총체적인 면에서 분명 불법이었다고 규정했다. 위원회는 총회 임원회의 사전 결의나 총회의 허락이 없이 발행된 <총회소식>은 총회 사태를 오히려 호도하고 교단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우를 범했다고 평가했다.

위원회는 이같은 <총회소식>의 역사적 과오를 분명히 명기하되 관련자 처벌에 있어서는 현실을 고려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준모 총회장에 대해서는 지난 제98회 총회 때의 사과를 인정해서 추가적인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고, 황규철 총무에 대해서는 발행의 실무책임을 맡은 잘못이 크므로 총회 임원회에 맡겨 제재를 결정토록 총회에 제안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이같은 보고는 오는 총회에서 무난히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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