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후보 2파전 속 현 총무 “재도전” 변수

총회총무선거금지가처분이 기각됨에 따라 차기 신임 총회총무는 영남권 후보자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영남에서는 이기택 목사와 김창수 목사가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정치적으로 인맥이 넓은 후보와 청렴한 이미지의 후보가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현 총무 황규철 목사가 출마하면 상황은 달라진다. 황 총무 본인은 총회규칙이나 지난 제96회 총회 결의에 의거, 연임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선여부를 떠나 총대들에게 ‘심판’을 받겠다는 것이 현 총무의 의지다. 최근 황 총무가 지역협의회 모임을 연이어 방문한 것도 사실상 연임 도전 의지를 표명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외 제3 인물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다.

더불어 황 총무와 관련해서 사회법정고소자를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사회법정고소자는 “소속 노회로 하여금 면직토록 하고 노회에 대해서도 5년간 총대권을 정지시켜야 한다”는 결의에 따라 이미 헌의안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총회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임원회가 영남 후보를 총무 후보로 추천해서 선거를 치를지 관심이 높다.

그러나 안명환 총회장이 그동안 보여준 행동을 고려할 때 98회기 임원회가 총무 선거를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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