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위상 걸맞는 정책연구 필요”

사회적 이슈에 주도적으로 대안 제시, 시너지 효과 커

총회정책연구소는 중요한 정치적인 이슈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중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이슈여서 간과할 수 없다. 정책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총회의 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추진하는 것은 타교단 총회에서도 유례가 없는 것이기에 만일 이 안이 통과된다면 교단은 내외적으로 주목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연구소 설립을 이번 총회에서 인정받으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장자교단이라고 불리려면 그에 걸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고 그것은 단지 성도수의 많음을 자랑해서가 아니라 정책을 제시하고 이끄는 힘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총회정책연구소설립연구위원회(위원장:정병갑 목사)는 연구소를 통해서 교단 정책을 제안하고 나아가 한국교회의 고민에 대한 대안까지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연구해서 이를 입안해 나간다면 교계를 명실상부하게 견인할 뿐만 아니라 대사회적 이미지 전환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소 운영은 교단 목회자로서 박사학위 소지자를 소장으로 임명하고 석사학위 이상의 전문가를 책임연구원으로 임명해서 교육, 신학, 행정, 전도, 연합, 사회 등 교단 교계의 이슈들을 연구케 할 계획이다. 독립성 보장을 위해서 이사회를 두고 모든 연구는 아웃소싱하므로 재정 절감을 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교단장이 바뀌면 새로운 정책이 나오고 이들 정책이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연속성이 없으므로 교단 연합사업에 있어서 주도권을 잃고 있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만일 정책연구소가 설립되면 장기적이고 반영구적인 정책이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정책연구소가 중요한 역할을 하려면 기존의 총회 사무직원들이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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