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개최 장소 변경 문제는 개교회에 수고를 덜어주고 경비를 절감한다는 측면에서 여러 차례 논의되어 왔다.

그러다가 지난 총회에서 총회장소선정연구위원회(위원장:배재군 목사)를 결성해서 연구를 맡겼으며 위원회는 다음 회기부터 총신대신대원 양지캠퍼스를 총회장소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총신신대원 100주년 기념예배당의 수용인원은 2400여 명이며, 회의실과 식당, 주변 리조트 등을 볼 때 회의와 숙박을 감당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것이 위원회의 의견이다. 교단의 정기총회는 전통적으로 최고 의결 기구이기도 하지만 잔치의 자리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총대수가 1500명 선을 넘어서면서 장소를 제공한 지역교회에 끼치는 재정적 인력적 부담이 적지 않아졌고, 민감한 정치적인 사안들로 의견 대립이 생기거나 총회 장소에서 벌어지는 각종 시위 등이 발생할 경우 지역사회 전도에도 지장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만일 총신신대원에서 총회를 진행할 경우 교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고, 주변의 부대시설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총회 본연의 회의 기능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그러나 신대원 기숙사 시설이 고령의 목회자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하고, 총회가 신대원 학기 중에 열리기 때문에 총회 일정을 조정하지 않는 한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게 된다는 이유로 인해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