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총무서리 한기영 목사가 은급재단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총회총무서리 한기영 목사가 은급재단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107회기에 이어 제108회 총회도 은급기금을 전폭 지원한다. 

총대들은 은급 기금 및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총회발전기금 중 50억원을 은급기금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총회는 매회기마다 세례교인헌금 중 일정액을 ‘총회발전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107회기까지 적립한 기금액은 190억여 원이다.  총대들은 소래노회와 서울노회에서 올린 은급재단 후원 헌의안에 대해 ‘총회발전기금 중 50억을 은급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허락했다.

천서와 연관해 논란이 일었던 은급재단 연기금 미가입자에 대한 총회총대 자격 제한도 계속 유지된다.

감사부 보고에서 107회기 감사부장 김경환 장로는 현행 연기금 납부의무 제도와 관련해 시정사항을 보고했다. 김 장로는 △혜택을 받지 않는 비가입자가 연금을 부담하는 문제 △실제 납부해야 할 금액보다 적게 납입해서 규제하지 못하는 문제 등을 지적했다. 특히 총회총대 천서 문제와 관련해 장로 총대 및 소속 교회의 부담을 지적했다.

김경환 장로는 “목사총대는 연금을 납부하면 본인이 그 혜택을 받지만, 장로총대는 담임목사나 교회가 연기금을 납입하지 않을 경우 총회 참석을 위해 본인이 납부해야 하는 불합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천서를 받지 못한 총대 중 자비로 10만원 정도 내고 총회에 참석했다”며, 이는 정상적으로 납부한 총대와도 불평등한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오정호 총회장은 “연기금을 낼 수 없어서 총대를 못나간다면 왜 총대를 뽑느냐”며 “보고는 보고대로 받자”고 연기금 미가입자에 대한 총대자격 제한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정치부 보고에서 나온 연기금 미가입자에 대한 총대자격 제한 철회 헌의에 대해서도 오 총회장은 “총대가 되려면 돈을 내라”고 발언했고, 결국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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