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총회교육진흥원

주일성수 교육은 마땅한 의무이며 위대한 사명

오늘날처럼 쉼에 대한 갈망이 강했던 시대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분주한 스케줄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참된 쉼을 갈망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주일성수’를 교육하는 것은 과연 가능한 것일까? 목회자라면 이런 고민을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은 주일성수에 대한 성경적인 의미 앞에서 저절로 해결된다. 문제는 ‘주일성수’와 관련하여 적지 않은 경우 여전히 율법주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주일성수의 의미와 중요성을 살피고, 그에 따른 방법을 정리해 보도록 하자.
 
▲ 올 여름 온 교회를 주일성수 캠페인으로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교육과정과 함께 성도들에게 체크리스트를 나누어주고 실천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주일성수가 중요한 이유!

‘주일성수’란 무엇인가? 주일성수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먼저 ‘안식’과 ‘안식일’의 개념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창세기 2장 2절의 ‘안식하다’란 단어는 ‘쉬다’ 혹은 ‘멈추다’라는 뜻이 있다. 여기서 안식의 소극적 의미를 찾을 수 있는데, 그것은 멈춤과 관련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6일 동안의 창조 사역을 다 마치시고 멈추셨던 것과 같이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도 멈춤이 있어야 한다. 그 멈춤은 안식의 적극적인 의미인 충만을 누리기 위함이다. 완전한 창조였기 때문에 그 완전한 완성을 누리고 즐거워하는 것이 바로 태초의 안식이다.

그러나 이런 안식이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인하여 깨어졌다. 그 이후 인류의 역사는 하나님께서 참된 안식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그들에게 태초의 안식을 기억하며 앞으로 다가올 참된 안식의 회복을 기다리라는 차원에서 ‘안식일’ 제도를 세워주셨다(출 20:8).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안식일’은 태초의 안식이자 출애굽의 은혜를 기억하는 제도적 장치인 셈이다(신 5:15). 그래서 사도 바울은 안식일과 같은 구약의 의식법을 ‘그림자’라고 표현했던 것이다(골 2:16-17).

참된 안식의 그림자인 안식일은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태초의 안식이 회복된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바로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이다. 성경은 놀랍게도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을 특별히 강조한다. 바로 ‘안식 후 첫날’이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날 밤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요 20:19-22). 그때 제자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문을 닫고 숨어 있던 상황이었다.

이런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은 기쁨 그 자체였으며, 제자들에게 ‘평강’을 선언하신 후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고 말씀하시면서 잃어버린 비전을 선포하셨고, 숨을 내쉬면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에 주목할 점이 있다. ‘안식 후 첫날’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개인적인 전환을 이루게 된다. 기쁨을 다시 찾았으며, 비전을 찾게 되었고, 성령 충만을 사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것이 ‘안식 후 첫날’ 즉 ‘주일’이 주는 놀라운 의미이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40일동안 제자들과 함께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가르쳐주시다가 승천하실 때가 되었을 때,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행 1:4). 바로 성령을 약속하신 것이다. 그리고 정확하게 10일 후에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이 한 곳에 모여 기도하던 제자들에게 임하셨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다. 놀라운 것은 오순절 역시 ‘안식 후 첫날’이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오순절 성령강림을 시작으로 초대교회가 출발하게 되었으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회의 위대한 사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행 2:37-37). 예수님의 부활, 성령의 강림, 교회의 시작이 ‘안식 후 첫날’ 즉 ‘주일’에 이루어진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주일은 매주 첫날 새롭게 인생이 주님을 향해 방향 전환되는 날이며, 성령의 임재를 맛보는 날이며, 교회 공동체와 함께 가치있는 사명을 감당하는 날인 것이다.
 
주일성수 교육은 이렇게!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토록 중요한 주일을 특별하게 구별하여 지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주일성수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예수님께서도 부활하신 이후에 교육적 의도를 가지고 안식 후 첫날에 나타나셨다(요 20:26). 따라서 교회에서 ‘주일성수’를 교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동시에 마땅한 의무이다. 주일성수 교육은 다음과 같이 크게 두 가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주일성수’ 캠페인을 통한 교육이다. 금번 총회에서는 기독신문과 공동으로 2015년을 주일성수 교육의 해로 정하고 주일성수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총회교육진흥원에서는 이를 위해 ‘주일성수 레시피 전단’ ‘주일성수 포스터 3종류’ ‘주일성수 스티커’ ‘주일성수 홍보영상’ ‘주일성수 응모대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교회에서 이런 자료를 잘 활용한다면, 실로 전국적인 주일성수 교육이 이루어지는 셈이다.

둘째, 총회교육진흥원에서 기획 출시한 2015 여름성경학교 및 수련회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다. 영유아, 유치, 유년, 초등, 중고등, 청년,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동일한 주제와 교육과정을 통해 교회 통합적, 세대 통합적 교육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교재는 앞서 언급한 주일성수의 의미를 각 연령의 눈높이에 맞게 집필하고, 관련 교육자료(찬양, 율동, 영상 등)를 양질로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특히 금번에는 장년부 교재를 통해 장년들도 ‘주일성수’의 의미를 배울 뿐만 아니라 자녀들을 지도하고 케어할 수 있는 자료를 보급하고 있다. 주제의 특성상 세대 통합적 교육이 더욱 절실하기 때문이다.

금번 총회교육진흥원에서 출시하는 ‘주일성수’ 교육자료를 활용한다면, 성도들이 주일성수의 의미를 바로 알게 될 뿐만 아니라, 교회의 출석률도 높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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