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 북한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가 곳곳에서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다. 북한복음화를 위한 방안으로 가장 우선되는 것이 탈북민들을 제자 양육해 통일이 되었을 때 북한선교사와 지도자로 파송하자는 제안이다.지금 경기도 광주시 모처에는 탈북민들이 다시 돌아갈 고향을 생각하며 말씀과 기도의 용사로 거듭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이들은 2년간 합숙하며 말씀, 기도, 공동체 훈련을 통해 거듭남을 확인하고 북한복음화를 위한 영적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탈북민성경통독100독학교를 지휘하는 이는 최광 목사(열방빛선교회, 황금종교회
“비전트립 장학생을 선발합니다.”교회 외벽에 커다란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양천중앙교회의 글로벌 비전트립 장학생 선발. ‘단기선교에 장학생이라고?’ 이런 생각이 들겠지만, 선교지 방문이 아니라 세계 리더들의 교육 현장-미국 아이비리그를 방문하는 특별한 비전트립이다. 교회가 비전트립에 함께할 참가자들을 장학생으로 뽑아 모든 일정을 지원한다.양천중앙교회(이승섭 목사)는 2011년부터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미국 동부와 서부의 유수한 대학교를 방문하는 글로벌 비전트립을 전개해 왔다. 교회 출석 청소년과 교회 밖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양산 서창제일교회(김정훈 목사)가 위치한 웅상지구는 부산과 울산이라는 대도시 사이에서 배후도시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가까운 공단 등에서 근무하는 젊은 부부와 어린 자녀들이 많이 살고, 그래서 여러 학교와 복지기관들이 밀집해 있다.이런 환경에서 서창제일교회에는 금천섭 원로목사 시절부터 탄탄한 주일학교가 형성되었다. 또한 가버나움복지재단을 설립해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등의 아동시설들도 운영해왔다.특히 헌신된 평신도 사역자들이 각각의 부문에서 열심히 섬기며 이웃교회들이 부러워할만한 수준의 다음세대 사역을 펼쳐왔다. 해외선교 사역에서도
구미상모교회(조준환 목사)가 3월 18일 미래자립교회 목회자와 사모들을 초청해 잔치를 벌였다. 교회가 앞으로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교회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목회자 부부와 가족들을 축복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2023년 자매결연 감사예배’라는 제목으로 열린 행사에는 구미상모교회 당회원과 기관 대표들과 자매결연을 맺은 32개 교회가 함께했다.오병호 장로(구미상모교회 국내선교위원장) 사회로 드린 1부 예배에서 담임 조준환 목사는 ‘하나됨의 소망’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조준환 목사는 “하나님께서 구미상모교회가 설립된 후 122년 동
충현교회(한규삼 목사)가 설립 70주년을 맞아 3월 11일 동 교회에서 ‘70주년 기념 학술콘퍼런스’를 개최했다. 1953년 설립한 충현교회는 부흥을 거듭하며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를 선도해 왔으며, 2017년 한규삼 목사가 부임하면서 매력적인 보수교회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콘퍼런스에서 충현교회 성도들은 강사들의 강의를 듣고 충현교회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받은 은혜를 지역 섬김과 북한선교를 위해 나누기로 다짐했다.첫 번째 강의를 한 이만열 교수(숙명여대 명예)는 ‘초기 한국교회가 주는 역사적 교훈’라는
일제강점기 전국적인 만세운동이 시작된 1919년 3월 1일은 진도중앙교회(김백만 목사)의 설립일이기도 하다.암울했던 시대에 미국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전파한 복음으로 새 소망을 찾았던 기억을 따라, 진도중앙교회는 그 사랑의 빚을 갚고자 무던히 애써왔다.지속적인 노력의 결실들이 러시아 중국 몽골 등지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특히 교회 설립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교회를 세우고자 2018년 8월에는 캄보디아 씨엠립에 교회당 부지를 마련했고, 이듬해에는 단기선교팀이 현지를 방문해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면서 교회 설립을 위한 기초를 놓았다.김종길
은샘교회(조승호 목사)가 설립 40주년을 맞아 3월 4일 운정행복센터 대공연장에서 기념음악회를 개최했다.이날 음악회에는 은샘교회 청소년들로 구성된 은샘오케스트라(지휘:김정웅)와 로얄아카데미(지휘:김찬미)가 오페라와 교향곡, 영화음악 OST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했다. 주페의 ‘시인과 농부 서곡’,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4번 솔베이지의 노래’, 마녀배달부 키키의 OST ‘바다가 보이는 마을’,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 등이 청소년들의 힘찬 몸짓을 통해 흘러나올 때 객석을 가득 메운 성도들과 관람객들의 입
코로나 팬데믹 3년간 한국교회는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대면 예배는 통제됐고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면서 공동체의 친목과 교제가 사라졌다. 더구나 코로나19가 쉽사리 잦아들지 않자 교회마다 허리띠를 졸라맸으며, 선교비를 줄이거나 지원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그런데 지난 3년, 전염병과 맞서며 대단한 업적을 이룬 교회가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성전을 세우고, 성경을 출간하고, 선교를 유지한 사랑과평화의교회(김영복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사랑과평화의교회는 2016년 7월에 구 성전 옆 부지를 매입하면서 새 성전 건축에 돌입했다. 201
사회복지 사역을 통해 지역복음화 사명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고 있는 목회자가 있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예광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형묵 목사가 그 주인공이다.최 목사는 사단법인 글로벌행복한사람들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공동생활가정)행복한집, 꿈의학교 지역아동센터, 구로행복한지역아동센터, 지구촌지역아동센터, 행복한작은도서관, 두손재가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로구청으로부터 구로구공립지역아동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사역들을 통해 최 목사는 지역의 소외된 아동들을 돌보고 특별히 다음세대의 주역이 될 청소
“압둘, 이제 아르바이트 말고 정규직을 가져야 해.” “정규직? 근데 월급이 적어요. 고민하는 중이야.”목요일 아침 김주희 목사(신봉교회)가 압둘 씨(43)와 함께 길을 나섰다. 압둘 씨의 취업을 위해 지인이 운영하는 경기도 용인의 한 장비회사로 가는 길이다. 김 목사가 회사 대표를 만나는 동안, 압둘 씨는 사업장을 돌며 업무 설명을 들었다. 직원들도 친절하고 처음 보는 장비들도 흥미롭다. 마음에 드는 눈치. 그러나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4대 보험 가입 등 일용직보다 안정적이긴 하나 급여가 적은 게 문제다. 쑥쑥 자라는 4남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로 보내라는 이야기가 있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열심히 길러놓은 아이들이 조금 자랐나 싶으면 죄다 뭍으로 떠나곤 하니 말입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제주도 사람들은 유난히 회귀본능이 강합니다. 언젠가는 다시 고향으로, 교회로 돌아오게 됩니다.”제주 탐라교회 민경민 목사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보이는 다음세대 사역을 포기하지 않고 꿋꿋이 펼쳐나가는 이유 중 하나다. 바로 민 목사 본인이 그 소망의 증거다.민경민 목사는 1981년 탐라교회의 전신인 제주신성교회를 설립한 민종규 목사의 아들이다. 총회
북한 장산곶이 보이는 대한민국 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에서 광복과 전쟁을 경험한 한 소년은 가난으로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서러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어느덧 신학생이 되었지만 그 청년에게서 가난은 떠나지 않았다. 1970년 학비를 대지 못해 휴학한 전도사에게 여분의 자금이 생기자 그는 주저 없이 봉천동 천막촌에서 성산고등공민학교라는 이름의 야학을 설립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1976년 하나님은 그를 인천 주안동으로 이끌어 2평의 작은 방에서 전도사 가정 네명으로 교회를 개척했다.어린이를 시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가
오는 7월 27일,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다. 3년 1개월 2일에 걸친 전쟁으로 한국군은 13만8000여 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45만 명이 넘는다. 전우들을 잃은 노병들이 새에덴교회에 모였다. 90세를 넘긴 참전용사는 손을 모으고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올해도 6.25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80명이 2월 5일 새에덴교회에서 함께 식사하고 위로예배를 드렸다. 노병들은 “올해도 우리를 잊지 않고 초청해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새에덴교회는 2007년부
별내오륜교회는 2012년 오륜교회에서 첫 번째로 분립 개척했다. 개척 초기 어려움을 겪었지만 2014년 설삼열 목사가 부임한 후 부흥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온전한 자립을 일구었고, 2022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장로 2명을 임직하며 당회까지 구성했다. 모두 위축된 상황에서 별내오륜교회의 자립과 부흥은 놀랍다.설삼열 목사는 “교회의 본질인 예배에 집중하고, 제자훈련으로 성도를 양육하고, 무엇보다 오직 기도로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간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예배와 기도와 제자훈련이 부흥의 원동력이었다는 대답은 너무 익숙하다.
주일학생부터 장년까지 온 성도가 전도하는 교회가 있다. 성도들은 “전도는 생활”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전체 성도의 90%가 전도를 받아 교회에 처음 왔거나 잃어버렸던 신앙을 회복한 이들이다. 전도를 받아 교회에 출석한 성도들은 양육과 훈련을 받아 다시 전도자로 사역하고 있다.모두 전도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전도해도 안 되는 시대라고 이야기한다.새힘교회 임동준 목사는 ‘전도 불가능의 시대’라는 말에 이의를 제기했다. “전도하기 쉬웠던 시대가 있었습니까? 하나님은 영혼구원을 위해 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