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5일 국내 참전용사 80명 초청해 보은행사 및 위로예배 드려

새에덴교회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월 5일 국내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열었다. 소강석 목사가 참전용사들을 맞이하고 있다.
새에덴교회가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월 5일 국내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열었다. 소강석 목사가 참전용사들을 맞이하고 있다.

오는 7월 27일,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는다. 3년 1개월 2일에 걸친 전쟁으로 한국군은 13만8000여 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는 45만 명이 넘는다. 전우들을 잃은 노병들이 새에덴교회에 모였다. 90세를 넘긴 참전용사는 손을 모으고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가 올해도 6.25한국전쟁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했다. 용인시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80명이 2월 5일 새에덴교회에서 함께 식사하고 위로예배를 드렸다. 노병들은 “올해도 우리를 잊지 않고 초청해 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 참전용사 위로예배에서 한 노병이 전사한 장병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에 기도를 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참전용사 위로예배에서 한 노병이 전사한 장병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에 기도를 하고 있다.

새에덴교회는 2007년부터 17년째 국내외 참전용사 보은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맞춰 보은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행사 일정과 규모를 키웠다. 이미 지난 1월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참전용사와 장병들을 위문하고 선물을 전달했다. 이번 용인시 참전용사 초청 행사 이후에도 7월까지 연이어 보훈 행사를 진행한다.

예년처럼 국군과 해외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초청하는 보은행사는 6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참전용사들이 모두 고령인 점을 감안해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국가를 직접 방문해서 보은행사를 개최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연이어 보은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를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와 사회가 참전용사들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면 좋겠다. 새에덴교회가 그 마중물이 되기 위해 1월부터 행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5일 열린 국내 참전용사 초청 위로예배는 한복을 입은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노병들을 맞이하며 시작했다. 서정열 장로(예비역 육군소장) 사회로 드린 예배에서 노병들은 먼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을 위해 묵념했다. 육군준장을 역임한 이도상 집사는 “우리는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섰다. 참전용사들의 흘린 피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일구었다. 이 나라를 성경적 세계관으로 지켜나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새에덴교회 참전용사 위로예배에서 소강석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왼쪽 사진) 참전용사들이 설교를 듣고 있다.
새에덴교회 참전용사 위로예배에서 소강석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왼쪽 사진) 참전용사들이 설교를 듣고 있다.

소강석 목사는 ‘주님의 고난을 기억하듯’이란 설교를 전했다. 소 목사는 “오는 6~7월에 참전용사를 기리는 행사가 많이 열릴 것이다. 우리 교회가 선도적으로 모셨다”며, “한국전쟁에서 피를 흘리신 여러분을 기억한다. 참전용사 여러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또한 “우리가 다시 피를 흘리지 않으려면,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힘을 길러 평화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90세를 넘긴 참전용사들에게 “내년에도 10년 후에도 꼭 보은행사에 오시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성도들은 참전용사들의 건강을 위해, 국가안보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위로예배에 참석한 서귀섭 옹(참전용사 유공자회 용인시지회장)은 “우리 노병들은 소강석 목사님과 새에덴교회를 가장 존경한다”며, “많은 참전용사들이 기초생활자로 빈곤하게 살아가고 있다. 우리를 기억하고 예우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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