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사역 회복과 복음 담은 생명공동체 형성 소망

양산 서창제일교회 김정훈 목사의 위임식이 진행되고 있다.
양산 서창제일교회 김정훈 목사의 위임식이 진행되고 있다.

양산 서창제일교회(김정훈 목사)가 위치한 웅상지구는 부산과 울산이라는 대도시 사이에서 배후도시 역할을 하는 지역이다. 가까운 공단 등에서 근무하는 젊은 부부와 어린 자녀들이 많이 살고, 그래서 여러 학교와 복지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이런 환경에서 서창제일교회에는 금천섭 원로목사 시절부터 탄탄한 주일학교가 형성되었다. 또한 가버나움복지재단을 설립해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등의 아동시설들도 운영해왔다.

특히 헌신된 평신도 사역자들이 각각의 부문에서 열심히 섬기며 이웃교회들이 부러워할만한 수준의 다음세대 사역을 펼쳐왔다. 해외선교 사역에서도 유치원 운영과 신학생 양성에 힘을 쏟는 등 사역의 모든 부문에 다음세대를 굳건히 세우는 일에 늘 집중해왔다. 장년사역도 활성화된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교회의 모든 활동이 위축되어버렸고, 설상가상 담임목사 부재라는 힘든 상황까지 견뎌야했다.

교회 설립 이래 가장 힘겨웠던 고비를 넘기 위해 구원투수로 김정훈 목사가 등판했다. 김 목사는 올해 초 직전총회장 배광식 목사 등 남울산노회 동역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위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목회사역에 들어갔다.

대구동부교회 대구동신교회 수영로교회 등에서 교구 및 주일학교 사역자로 활약하며, <어린이 설교 바이블>(브니엘) 같은 다음세대 사역 안내서를 집필한 경력도 갖춘 인물이기에 서창제일교회에서도 다음세대 사역을 훌륭하게 이끌어갈 적임자로 기대를 모았다.

이미 담임목사로서 첫 외부활동으로 인근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기회를 가졌다. 한편으로는 힘든 시간을 견뎌온 성도들을 위해 회복과 치유의 메시지를 열심히 전하고, 가난한 이웃들을 위한 라면 나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주일학교 세대와 장년 세대가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안정된 구조를 이루는 공동체로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미 좋은 인프라를 갖춘 교회이고, 잘 가꾼 마음 밭을 지닌 성도들이 있기에 자신 있게 사역을 펼쳐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정훈 목사의 바람처럼 서창제일교회에는 올해 들어 벌써 13명의 새가족이 등록하고, 새가족반의 첫 수료식도 열리는 등 긍정적인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을 잘 양육해 성숙하고 헌신된 성도들로 세우며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생명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것이 김 목사의 목표다.

오랫동안 아이들과 지역 이웃들에게 좋은 친구 역할을 감당해 온 서창제일교회가 다시 그 궤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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