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 사역과 찬양교육 병행…부교역자 재교육 통한 ‘목양 사역’ 집중도 높여

은석교회는 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하나님의 ‘사명자’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2023년도 교회 주제를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선포했다. 그 중에서도 은석교회가 가장 힘쓰고 있는 부분은 다음세대 리더 세우기다. 김종석 목사가 부임한 2010년부터 은석교회는 주일학생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교육하기 위한 어와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년 어와나 클럽회원들이 1년동안 암송하고 공부한 핸드북의 내용을 점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알아가는 어와나 성경퀴즈대회.
은석교회는 교회의 모든 성도들을 하나님의 ‘사명자’로 세우는 것을 목표로 2023년도 교회 주제를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 선포했다. 그 중에서도 은석교회가 가장 힘쓰고 있는 부분은 다음세대 리더 세우기다. 김종석 목사가 부임한 2010년부터 은석교회는 주일학생들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교육하기 위한 어와나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매년 어와나 클럽회원들이 1년동안 암송하고 공부한 핸드북의 내용을 점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알아가는 어와나 성경퀴즈대회.

북한 장산곶이 보이는 대한민국 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에서 광복과 전쟁을 경험한 한 소년은 가난으로 공부를 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서러운 일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어느덧 신학생이 되었지만 그 청년에게서 가난은 떠나지 않았다. 1970년 학비를 대지 못해 휴학한 전도사에게 여분의 자금이 생기자 그는 주저 없이 봉천동 천막촌에서 성산고등공민학교라는 이름의 야학을 설립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1976년 하나님은 그를 인천 주안동으로 이끌어 2평의 작은 방에서 전도사 가정 네명으로 교회를 개척했다.

어린이를 시랑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가진 목회자이었기에 초기에 늘어나는 성도도 지역어린이들 뿐이었다. 김전도사의 학교운영 경험은 어린 성도들을 돌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면서 말씀을 전하며, 전도와 기도, 이웃 섬김에 힘썼다. 그렇게 34년간 김태진 목사는 작은 묘목이 튼튼히 자라나 열매를 맺듯 작은 아이들이 자라나 장년이 되어 교회를 든든히 지키며 사역을 확장해나가는 역사를 경험했다.

그 아이들 틈에 있던 유난히 음악을 좋아했고 하나님을 찬송하길 즐겨했던 한 소년은 자라서 2010년 12월 은석교회 2대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김종석 목사는 “저는 하나님의 이끄심이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없을지라도 믿고 순종하며 따라가는 것이 사명자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을 하든 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내가 아니라 성도들이 스스로 원하는 방향을 찾아가고 그 비전을 구체화하는 사역들을 해나가도록 돕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음악을 좋아하던 김 목사는 초등학교 6학년 시절 성악을 배우고 싶었지만 상황이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해 중학교에서 모집한 기악부에 지원하며 시작한 첼로는 음대에서 전공까지 하게 되었다. 국립경찰관현악단원에서 군생활을 마치고 시립교향악단 지원을 준비 중이던 대학 졸업반 시절, 그는 하나님을 더 알고 싶다는 생각으로 총신 신대원을 진학하고 미국 탈봇신학교로 유학을 떠난다.

이민교회에서의 사역은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믿고 순종하며 따르는’ 겸손함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말씀양육을 통해서 가지게 된 성도들과의 친밀한 교제와 열매는 미 한인교회의 담임목사로의 청빙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김 목사는 미국에서의 청빙을 뒤로 하고 몇 번이나 사양했던 모교회의 청빙에 응해 귀국했다. 김 목사는 부임 후, 김태진 원로목사의 아이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사역들을 그대로 이어받게 된다.

교회 대표선수로 전국의 어와나 클럽회원들과 10가지 종목의 경기를 치루는 올림픽을 통해 주일학교 학생들의 영적 성장과 교제를 돕고 있다.
교회 대표선수로 전국의 어와나 클럽회원들과 10가지 종목의 경기를 치루는 올림픽을 통해 주일학교 학생들의 영적 성장과 교제를 돕고 있다.
2018년 여름방학 기간에는 미국 콜반 대학교(Corban University)에서 현지 기독교사와 함께하는 영어수업과 신앙 훈련.
2018년 여름방학 기간에는 미국 콜반 대학교(Corban University)에서 현지 기독교사와 함께하는 영어수업과 신앙 훈련.

사역을 시작하면서 선포한 비전3050은 교회가 다음세대 양육을 통해서 이들을 30년 후에는 나라의 지도자로, 50년 후에는 세상의 지도자로 세우겠다는 소망의 표현이었다. 주일학교 사역은 말씀교육과 찬양교육이 병행됐다. 리틀램 어린이 합창단과 그레이스 챔버 오케스트라 그리고 워십팀의 활동을 통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예배자의 자세를 배우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학생부와 청년부로 이어지면서 위드엘 찬양팀과 NJ 워십팀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교회예배사역자를 세우는 훈련은 장년팀에서 코람데오 남성중창단과 찬양선교단 향유의 사역으로 확장됐다. 특히 은석교회는 각 전도회의 부부찬양대가 저녁예배 찬양 순서를 담당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찬양교육의 결과는 오르간, 피아노, CCM찬양사역, 타악기 등 음악을 전공하는 헌신자의 배출로 이어졌으며 2023년 전국주일학교 연합회 대회에서 9개 부분에서 수상하는 등 가시적인 결과가 꾸준히 이어져왔다.

또한 주일학교 학생들의 글로벌 선교현장 체험의 장도 꾸준히 제공되고 있는데 어와나 미국 캠프 프로그램을 위해서 개인당 백만원의 장학금 지급 및 SCE 일본비전트립을 위해 개인당 45만원의 장학급 지급, 글숲독서학교를 통한 중국 역사기행 등으로 다수의 학생들이 해외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글로벌 리더가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은석교회 어와나 프로그램의 특징은 초등부부터 시작한 활동이 중고등부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중고등부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학생들의 요청으로 시작된 은석교회 어와나 중고등부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교육참여로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그 외에 사춘기 학생들을 위한 U-Tune School 등이 진행되어 왔으며, 현재는 미국크리스챤사립학교와 연합한 학위인증 프로그램의 도입을 준비 중에 있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미국 올랜도 비전 한인교회, 사립 초등학교 방문 견학, 현지 선교단체 본부 방문 등을 통해 다음세대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은석교회는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멈춰있던 어와나 프로그램을 오는 3월 중 재개해 다음세대 리더 세우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미국 올랜도 비전 한인교회, 사립 초등학교 방문 견학, 현지 선교단체 본부 방문 등을 통해 다음세대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은석교회는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멈춰있던 어와나 프로그램을 오는 3월 중 재개해 다음세대 리더 세우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은석교회 주일학교 사역의 근본적인 힘은 ‘협력사역’이다. 담임목사의 사모를 비롯해서 부교역자 모두가 담당부서와 상관없이 다음세대사역에 협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김 목사는 부목사들이 성장하고 담임목회자처럼 목양에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일에 힘썼다. “목회자는 오른손에 말씀 왼손에 그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자신만의 무기가 들려있어야 한다”는 신념 하에 김 목사는 부교역자들이 그 왼손의 무기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한 부목회자가 교회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받고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으며 다른 한 부목회자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백석대학원의 음향전문가 과정 중에 있다. 또 다른 분은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관련 분야에 전문가 프로그램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다.

김 목사는 이러한 훈련과정을 은석교회의 사역을 위한 것일 뿐만 아니라 부목사의 미래목회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생각한다. “목양은 목자인 목회자가 자신에게 맡겨진 양들을 보살피는 일에 집중할 수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먹고 사는 문제, 은퇴 후 삶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없어져야 하죠.” 그래서 은석교회에서는 교육프로그램 제공과 동시에 국민연금 지원 등 재정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부교역자 성장프로그램 중에는 설교훈련도 포함되는데 초기에 김 목사는 부교역자들의 설교원고를 교정해 주고, 원고의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었다. 각자가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서 정리된 문장과 전달방식은 필수적으로 훈련받아야 할 요소이다. 그러므로 작성된 원고를 꼼꼼히 살피고, 설교할 때의 발음과 억양, 발화 속도 등을 교정하는 훈련도 진행했다. 그렇게 10년 넘게 훈련한 결과는 매주일 교회에서 영의 양식을 먹는 교인들의 삶, 말씀을 사모하고 기도하기에 힘쓰고 모여서 찬양하기를 기뻐하고 받은 사랑을 이웃에 나누는 데 인색하지 않은 태도로 이어지고 있다.

김종석 목사는 “우리 교회는 그 역사만큼이나 오랜 시간 교회를 지켜오고 키워온 장로님과 권사님들이 앞장서 헌신하며 지혜롭게 교회를 이끌어가 주시기에 그분들의 헌신과 신앙을 잘 전수하도록 모든 성도들을 하나님의 사명자, 하나님 나라의 증인들로 세우는 것이 제게 맡겨진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렇듯 은석교회는 젊음과 전통이 어우러져 함께 사회 각 영역에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며 삶의 전 영역에서 세상을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선교를 지향하는 역동적인 교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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