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자가 단 하나도 없는 집안에서 처음으로 예수쟁이가 된 한 청년이 있었다. 교회에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목사님이 “사명자가 되라”고 하니, 사명자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네”라고 순종했던 그 청년은 서른이 넘어 뒤늦게 총신신대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한 후, 연고도 없던 낯선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터를 잡고 31년째 지역 복음화의 선봉에 서 있다.산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산본양문교회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 산본의 번화가에 위치해 있고 많은 주민들이 교회를 다니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시시때때로 산본
동네 골목에서 늘 보던 교회당이 어느 날 눈을 비벼 다시 봐야 할 정도로 변신했다. 일단 분위기가 예전과는 사뭇 다르다. 크기가 배 이상 커졌으니 위압감도 느껴질 법도 하련만, 그보다는 따뜻한 기운을 자아내며 누구라도 한 번은 들어가 보고 싶다는 마음을 일으킨다.광주동산교회(이한석 목사) 예배당 신축은 한마디로 성공적이다. 코로나19로 세상에는 온갖 일들이 벌어졌지만, 그 기간 진행된 공사 도중에 지하 암반을 깨는 작업 때문에 일정과 비용이 다소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무리 없이 건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그랬다.하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청암교회는 장년 위주의 공동체였다. 교인 다수가 40대 후반에서 80대까지 분포돼 있었고, 교회 슬로건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회’였다. 반면 다음세대 사역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인근에 숙명여대가 자리하고 있지만 청년은 10여 명에 불과했다. 700m 거리에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삼일교회가 있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청암교회가 젊은이들을 끌어당길 매력이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였다.나날이 고령화돼 가는 공동체를 보며 고민하던 청암교회 당회는 결단을 내렸다. 군산드림교회에서 교육 디렉터로 사역하던 이정현 목사
반야월교회 사랑의 성탄박스 나눔“가족끼리 따뜻한 식사 한 끼라도 하시길 바랍니다.”반야월교회(이승희 목사)가 성탄절을 맞아 지역사회에 희망을 일으키는 ‘사랑의 성탄박스’ 전달식을 열었다. ‘사랑의 성탄박스’는 4인 가족이 함께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3만원 상당의 물품들로 구성된 선물세트이다.지난해에 이어 연속 실시된 ‘사랑의 성탄박스’ 사역은 당초 1000박스 제작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많은 성도들의 성원 속에서 500박스가 추가돼 더 풍성한 나눔이 이뤄졌다.총 1500박스 중 1100박스는 대구 동구청을 통해, 200박스는
계산교회가 은혜로운 리더십 이양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계산교회는 12월 22일 김태일 원로목사 추대 및 김은성 담임목사 위임 감사예배를 드리고 새 도약을 시작했다.1997년 1월 12일 계산교회에 부임한 이후 김태일 담임목사가 일관되게 추구해 온 목회의 목표는 간명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와 가정, 교회’가 되는 것(히 11:5~6)이었다. 김 목사는 계산교회를 “온 교우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대로 살기를 원해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며,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며, 구제하고 봉사하며, 전도하고 땅 끝까지 이르러
여수제일교회 김성천 원로목사에게는 소중한 사역공동체가 있다. 현역 시절 여수제일교회 성도들 그리고 뜻을 같이 하는 동역자들과 함께 결성한 청은선교회가 그 주인공이다.여수 일대 낙도교회 목회자들에게 보탬이 되는 일을 해보자며 출범한 청은선교회는 2015년부터 목회자 세미나를 비롯한 각종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이후 농어촌과 도시의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은퇴목사, 해외 선교사 등을 대상으로 사역의 폭을 확대해왔다.특히 성탄절을 앞둔 무렵이면 선교회에서 지원하는 사역자들을 초청해 유익한 목회정보를 소개하는 세미나와 성탄축하음악회를 개최하며
목회는 설득이다. 그리고 설득의 힘은 솔선수범과 자기 권리의 포기에서 나온다. 대구 내일교회(이관형 목사)는 바로 그 힘으로 쌓아 올리는 공동체다.내일교회는 48년의 역사를 가졌으며, 장년성도만 2500명 규모에 이르는 큰 덩치를 가졌다. 역량이 뛰어난 교회라는 소문이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이미 파다하다. 실제로 엄청난 일들을 꾸준히, 그것도 성공적으로 감당해 내고 있다.각종 교육과정이 연중 유기적으로 진행되고, 전도사역 문화사역 장애인사역 이주민사역 구제사역 농촌사역 교회연합사역 등 여러 활동들이 창조적이고도 역동적
2002년 부평 온세계교회를 개척해 만21년 동안 모범적으로 목회해온 김용택 목사가 원로로 추대된다. 오는 12월 9일 추대예배를 드리는 김용택 목사는 체험 있는 신앙인을 양성해 하나님의 임재를 교회와 세상 속에 드러내는 목회로 많은 목회자들과 지역사회에서 존경받아왔다.김 목사는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 역사하신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목회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일상 속에서 체험하는 것이 당연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김 목사가 이러한 생각을
“성경 인물 중 수학을 가장 못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모세입니다.” “성경은 모두 66권입니다. 성경은 몇 글자일까요?” “두 글자(성.경.)입니다.”엄숙하기만 할 것 같은 교회 임직식이 축제가 됐다. 순서를 맡은 시무집사가 넌센스 퀴즈를 냈고 정답을 맞춘 이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이어 정장을 차려입은 시무집사들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라는 어린이 복음송을 율동을 겸해 부르자 좌중에서는 폭소가 쏟아졌다.안양 늘사랑교회(권성대 목사)는 11월 25일 동 교회에서 임직감사페스티벌을 거행했다. 임직식이 명칭 그대로 페스티
대입수능은 교회의 입장에서 하나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출발이다. 관건은 한 개인에게나 그 가족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인생의 고비를 공동체 차원에서 어떻게 돌보고, 복음을 위한 기회로 연결시키느냐 하는 것이다.수영로교회(이규현 목사)는 수능과 관련해 시험 약 보름 전부터 본격적으로 분주해지기 시작한다. 매일 새벽예배는 수험생 부모들이 모여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으로 초점이 맞춰지며, 오전 9시 예배에도 수험생들을 위한 합심기도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시험이 목전에 다다른 해당 주간에는 교육부서 전체가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가
신용산교회(오원석 목사)가 교회 설립 75주년을 맞아 ‘세상을 치료하는 교회’를 주제로 풍성한 나눔과 섬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원석 목사는 “예레미야 33장 6절 ‘보라 내가 이 성읍을 치료하며 고쳐 낫게 하고 평안과 진실이 풍성함을 그들에게 나타낼 것이라’는 말씀을 근거로, 교회 설립 75년을 교인들만의 축제가 아니라 세상을 치료(75)하는 교회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신용산교회는 10월 29일 교회 앞마당에 헌혈버스를 마련해 전교인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도록 하고, 헌혈 후 받는 영
“한국교회의 부흥은 마룻바닥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불편한 환경에 아랑곳 않고 간절하게 기도하던 그 정신을 회복해야 앞으로도 한국교회에 소망이 있다고 믿습니다.”광주청사교회(백윤영 목사)는 이런 확신 속에서 오랫동안 마룻바닥 영성 회복운동을 진행해 왔다. 요새는 보기 드물어진 좌식 예배당 ‘은혜채플’을 3년 전 신축하고 매주 목요일 ‘샬롬 마룻바닥기도회’를 개최해 온 데 이어, 이번에는 ‘마룻바닥영성체험관’과 테마공원을 조성 중이다.11월 18일 개관식이 예정된 마룻바닥영성체험관은 초가지붕에 딱딱한 나무 바닥으로 건축하는 20평짜리 한
진정한 친구란 무엇일까. 난관에 처한 이웃 교회를 외면하지 않는 형제애가 이루어낸 작은 기적 두 가지를 소개한다.전북 전주의 백제로교회(전종은 목사)는 거듭되는 건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해 예배당 이전을 추진했다. 한 성도의 기부로 주택 하나를 얻기는 했지만, 폐가 수준의 가옥을 예배시설로 개조하는 작업은 만만치 않았다.(본지 제2383호 보도)이 소식을 접한 정읍성광교회(김기철 목사)가 먼저 연락해 왔다. 사정을 자세하게 파악하고서는 긴급구제헌금 1000만원을 마련해준 데 이어 교우들로 구성된 사랑의봉사단(단장:이지용 장
지금으로부터 34년 전, 총신신대원 3학년 재학 중일 때 김현배 목사는 선교학 과제를 받았다. 신대원 졸업 후 목회를 하거나 선교에 나설 때 기도할 국가를 선정해 에세이를 작성하라는 과제였다. 기도 대상으로 김 목사는 단 하나의 국가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바로 북한이었다.북한과 맞닿은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에 거주하던 장인·장모와 아내 서광자 사모의 영향이 컸다. 김현배 목사는 여름휴가 때마다 고성 통일전망대에 올라 북한 주민의 영혼구원을 위해 기도했다. 장모님의 꿈은 사위 손잡고 북한 땅을 밟는 것이었다고 한다.“나중에 목회하면서
늘사랑교회(조요한 목사)가 (개정판)를 발간하고 11월 5일 동 교회에서 출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조요한 목사 설교, 김정희 러시아 선교사 축사, 개정판 찬송가 전달식, 늘사랑교회 헤만찬양대의 러시아어 찬양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는 총 410곡을 담고 있으며 합창을 할 수 있도록 4부 악보로 되어 있다. 주기도문, 사도신경, 예배 전과 예배 후의 묵상, 주제별 색인, 교독문, 십계명 등도 수록해 예배용 찬송의 격식을 완벽히 갖췄다. 그동안 러시아에서 사용된 찬송집은 온전한 예배용으로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