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교 목사, 산본양문교회 개척 후 31년 사역
은퇴 전 산본예배당 분립 지역복음화 확장 예정

정영교 목사는 최근 재개발 사업으로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서고 있는 부곡예배당에서 주일 오후 2시에 열리는 4부 예배를 ‘젊은이 예배’로 드리며 젊은 세대 복음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
정영교 목사는 최근 재개발 사업으로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서고 있는 부곡예배당에서 주일 오후 2시에 열리는 4부 예배를 ‘젊은이 예배’로 드리며 젊은 세대 복음화에 더욱 힘쓰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자가 단 하나도 없는 집안에서 처음으로 예수쟁이가 된 한 청년이 있었다. 교회에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목사님이 “사명자가 되라”고 하니, 사명자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네”라고 순종했던 그 청년은 서른이 넘어 뒤늦게 총신신대원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한 후, 연고도 없던 낯선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에 터를 잡고 31년째 지역 복음화의 선봉에 서 있다.

산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산본양문교회라는 이름이 낯설지 않다. 산본의 번화가에 위치해 있고 많은 주민들이 교회를 다니고 있기 때문이 아니다. 시시때때로 산본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교회 공간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기꺼이 지역주민들을 위해 문을 열고, 교회가 앞장서 청소년문화센터와 노인복지센터 등을 운영하며 소통하기 때문이다.

산본양문교회 정영교 담임목사는 1993년 7월 11일 군포시 산본동에 교회를 개척했다. 사모와 어린 두 딸과 함께 작은 상가에서 시작한 교회는 현재 군포시 광정로에 위치한 산본예배당과 그곳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송부로에 위치한 부곡예배당 두 곳으로 확장돼 산본 지역 복음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산본양문교회 정영교 담임목사는 1993년 7월 11일 군포시 산본동에 교회를 개척했다. 사모와 어린 두 딸과 함께 작은 상가에서 시작한 교회는 현재 군포시 광정로에 위치한 산본예배당과 그곳에서 10분 정도 떨어진 송부로에 위치한 부곡예배당 두 곳으로 확장돼 산본 지역 복음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산본양문교회(정영교 목사)가 이처럼 지역사회에 선한 이웃으로 자리 잡은 이유는 하나다. 담임목사인 정영교 목사가 하나님의 대계명인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진심인 탓이다.

서울 양문교회에서 전도사와 부목사로 섬길 당시 ‘스마일 목사’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정영교 목사는 예수를 믿은 이후, 특히 교회 개척 후 지난 31년간을 돌아보며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였다”며 자신이 겪었던 온갖 우여곡절이 모두 하나님의 도우심이었다고 고백했다.

31년간 산본 복음화의 중심이 돼 온 산본예배당은 5년 후 정영교 목사의 목회 은퇴와 함께 분립할 계획을 세우고, 우선 주일 저녁예배와 수요 저녁기도회, 목장예배 회복에 힘쓰고 있다.
31년간 산본 복음화의 중심이 돼 온 산본예배당은 5년 후 정영교 목사의 목회 은퇴와 함께 분립할 계획을 세우고, 우선 주일 저녁예배와 수요 저녁기도회, 목장예배 회복에 힘쓰고 있다.

예수를 믿는다고 가족들에게 핍박을 받았을 때도, 총신신대원 시절 척추결핵으로 죽음의 목전까지 갔을 때도, 산본에 자리를 잡자마자 이웃 교회에서 이단 사이비 교회라며 거짓 소문을 퍼트렸을 때도 정영교 목사는 흔들리지 않았다. 복음 사역에 헌신하는 일꾼들에게 언제나 옳은 길, 복음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길을 내주시는 하나님을 굳게 신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영교 목사는 자신의 삶을 통해 “목회는 읽어버린 영혼을 찾아 하나님께로 인도해 새 생명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는 것임”을 직접 체험했다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으로 나를 구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긴 양 무리를 헌신적으로 보살피며 온전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산본양문교회는 주일학교 출석 학생수가 400명에 이르지만, 오는 2025년까지 1000명의 다음세대 리더 세우기를 목표로 전도와 함께 각 부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산본양문교회는 주일학교 출석 학생수가 400명에 이르지만, 오는 2025년까지 1000명의 다음세대 리더 세우기를 목표로 전도와 함께 각 부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 목사의 목회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정해숙 사모는 “믿지 않는 집안에서 자란 사람을 예수 믿게 하고 목회자로 세우신 하나님께서 정영교 목사님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시기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며, “은퇴하는 그날까지 산본 지역을 복음화 하는 목회사역에 최선을 다하시도록 모든 성도가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 개척도 어려운데 개척 후 자립에 성공하고, 산본예배당에 이어 인근 부곡에도 두번째 예배당을 지어 지역 복음화에 앞장설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이었을까? 정영교 목사는 망설임 없이 예배와 기도, 이웃 사랑과 섬김, 전도와 선교, 제자훈련과 교제라고 답했다. 그야말로 기본에 충실한 목회인 것이다.

산본양문교회는 다음세대를 사랑하는 교회다. 최근에는 고등부에서 주관해 진행할 전도계획과 예산안을 만들어 당회에 예산을 요청하자,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이견 없이 단번에 예산을 통과시켜줬을 정도다. 그만큼 산본양문교회는 청장년뿐 아니라 주일학교 구성원들 또한 교회의 리더로서 쑥쑥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은 청년부 여름수련회 ‘비어드림’.
산본양문교회는 다음세대를 사랑하는 교회다. 최근에는 고등부에서 주관해 진행할 전도계획과 예산안을 만들어 당회에 예산을 요청하자,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이견 없이 단번에 예산을 통과시켜줬을 정도다. 그만큼 산본양문교회는 청장년뿐 아니라 주일학교 구성원들 또한 교회의 리더로서 쑥쑥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사진은 청년부 여름수련회 ‘비어드림’.
교육부서에서 진행한 어와나 과정.
교육부서에서 진행한 어와나 과정.
가을을 맞아 열린 주일학교의 새싹 운동회 장면.
가을을 맞아 열린 주일학교의 새싹 운동회 장면.

정 목사는 “성공적인 목회란 나를 통해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모든 생활과 수고에서 주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며, “내가 살든 죽든, 이득을 보든 손해를 보든 생명이 다하는 그 순간까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고 성령의 권능을 받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한다면 못할 것이 무엇이 있겠냐”고 반문했다.

예배당을 산본과 부곡 두 곳에 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최근 몇 년 간 산본 신도시가 확장되면서 그만큼 전도와 섬김의 분량도 늘어나야 하고, 산본만큼이나 부곡 지역사회 복음화에도 책임지기 위해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정영교 목사가 주로 머물며 사역하는 곳이 31년간의 사역으로 안정적으로 정착된 산본예배당이 아니라, 이제 막 아파트와 상가들이 들어서고 있어 전도와 섬김, 평신도 지도자 양성 등 헌신이 더 요구되는 부곡예배당이라는 것이다. 은퇴가 5년 앞으로 다가온 정영교 목사는 남은 기간 동안 산본예배당의 목회 리더십을 후배 목회자에게 잘 넘겨 은혜로운 독립과 성장이 되도록 돕고, 부곡지역의 복음화와 이웃 섬김에 더욱 힘써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리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현재 청장년 1000여 명과, 주일학교 400여 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지역사회를 섬기고, 나아가 선교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더욱 섬김의 본이 돼 2025년까지 청장년 출석교인 2000명과 주일학교 1000명이 함께 예배하고, 350명 이상의 소그룹 리더를 양육하기 위해 더욱 힘차게 뛸 것입니다. 산본양문교회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이웃을 섬겨 제자로 삼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로 나아가는 모습을 계속 응원해주십시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