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계교회 김용택 목사, 원로 추대
확실한 신적 체험과 부어주신 비전
말씀 기도 찬양 성례의 탁월성과
섬김사역으로 표출…모델 교회 이뤄

2002년 부평 온세계교회를 개척해 만21년 동안 모범적으로 목회해온 김용택 목사가 원로로 추대된다. 오는 12월 9일 추대예배를 드리는 김용택 목사는 체험 있는 신앙인을 양성해 하나님의 임재를 교회와 세상 속에 드러내는 목회로 많은 목회자들과 지역사회에서 존경받아왔다.

김 목사는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우리의 일상 속에서 역사하신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목회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일상 속에서 체험하는 것이 당연해야 하고 그렇게 되면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온세계교회 김용택 목사가 목회는 하나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 목사는 섬김의 사역을 목회에 적용해 모범을 보였다.
온세계교회 김용택 목사가 목회는 하나님의 현존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김 목사는 섬김의 사역을 목회에 적용해 모범을 보였다.

김 목사가 이러한 생각을 정립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1990년대 중반 영국에서 안식년을 보낼 기회가 있었는데 그는 안식년 기간 동안 두 가지 물음에 답을 얻겠다는 각오를 하고 출발했다. 첫째 영국 교회가 쇠퇴한 이유, 둘째 이슬람이 부흥하는 이유를 찾겠다는 생각이었다. 먼저 영국교회가 쇠퇴한 이유는 수직적 신앙을 버렸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영국교회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소홀히 여기고 인문학을 숭상해 인문학적 관점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모든 것이 해석이 되니 하나님의 존재 이유마저 사라졌다.

김 목사는 안식년 후 수직적 신앙, 즉 체험 있는 신앙 회복을 목회의 중요한 축으로 삼았다. 김 목사에게 이미 분명한 목회의 소명이 있었으나 하나님의 임재에 충만히 거하기 위해 부지런히 은혜를 사모했다. 또 말씀, 기도, 찬양, 성례를 탁월하게 수행해 성도들이 이 은혜의 통로들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김 목사가 영국교회에서 얻은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이슬람 부흥의 원인에 그들의 철저한 공동체 유지 노력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슬람 공동체는 그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의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고 만일 사람들이 안전에 위협을 받게 되면 목숨을 걸고라도 지켜준다는 것을 발견했다.

김 목사는 이 깨달음을 교회의 긍휼사역으로 적용했다. 가난한 성도들을 위해 설거지, 도배, 빨래 봉사를 하는 팀을 운영했다. 쌀을 항상 교회에 넉넉히 비치해 필요한 이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구청과 연계해 장학금 지급, 불우이웃을 위한 해피박스 제공, 독거노인 가정을 위한 야쿠르트 배달 등의 많은 일을 꾸준히 해왔다. 교회 주차장을 개방하고 인근 학교들의 문화행사를 위해 예배당을 내주기도 했다. 이런 일을 20년 가까이 이어왔기에 이제는 구청이나 학교에 물질만 후원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프로그램에 필요한 인력을 보내주거나 프로그램을 맡아서 할 정도가 됐다. 매년 5월 어린이날에 상동호수공원에서 진행하는 ‘푸른 꿈 아이세상’ 행사는 2만 여명의 지역아동들이 참여하는 유명한 행사가 됐다.

김용택 목사는 원로 추대 후 “모범적 성도로 살기 원한다”면서 “변함없이 기도생활 말씀생활 봉사생활에 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누군가 내가 필요하다면 달려가서 돕고 싶고 해외선교지 목회자들을 훈련시키는 일에 쓰임 받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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