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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ENS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 간 걸프포터의 성 마가 교회. 미국성공회 깃발만이 이곳에 교회가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미국 교회도 교단연합구호기구들과 교단 구호기구 들을 총동원해 카트리나 재해 복구에 나섰다. 미국교회협의회 산하 처지 월드 서비스는 카트리나 재난 지역으로 구호물자를 보내는 한편 재난 복구를 위한 전국적 기금 모금을 산하
기획/해설
김은홍
2005.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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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한 지 20여일, 김병보 사장(48.집사.사랑의교회.성실아이종합건설)은 많이 힘들어 보였다. 2층 높이 밖에 되지 않는 계단이었지만, 그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앞으로도 3개월 정도는 그래야 하고 가벼운 운동이라도 할 수 있으려면 1년은 필요하다는 설명이었다.그 정도의 희생을 치러야 한다면 후회스런 마음이 들 수도 있을텐데, 그는 오히려 거기서 한
기획/해설
김지홍
2005.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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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힘겹게, 힘겹게 말을 이어나갔다. 말들은 쉽사리 그의 입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한동안 그의 온 몸을 휘젓고 다닌 끝에야 가까스로 그의 입술을 비집고 새어나왔다. 단절되며, 어렵게 새어나오는 그의 말들은 그래서 늘 안타까움을 동반했다. 그의 힘겨움은 마주한 상대방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그로서도 속수무책,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뇌성마비, 태어날 때
기획/해설
김지홍
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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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소리의 길을 따라온 장인의 작업실은 나즈막했다. 대문에 이어진 골목길보다 한폭 아래에 위치한 작업실 입구에는 ‘궁성국악사’(窮聲國樂社)란 오래된 현판이 겸손하게 걸려 있었다.거문고 악기장인 최동식 장로(65·남성교회·무형문화재 제12호), 그의 삶은 금(琴)이 만들어내는 소리의 형태와 빛깔을 오롯이 형상화해내는데 바쳐진 외길 인생이었다. 그 외길 인생
기획/해설
김지홍
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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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2명. 식당에 딸린 14평짜리 작은 집에는 남상돈(43·산정현교회), 이영미(40) 집사 부부와 12명의 아이들이 함께 살고 있다.아이들은 수염자리가 거뭇한 큰 아들 경한(18)부터 시작해 보라(17), 지나(14), 진환(12), 석우(10), 휘호(9), 세빈(8), 다윗(7), 세미(5), 소라(4), 청우(2), 그리고 지난 6월 30일 태어
기획/해설
김지홍
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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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강,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콘크리트 건물 속에 갇혀있던 도시인들이 굶주린듯 자연으로 쏟아져나온 까닭이다. 넘쳐나는 인파와 교통체증, 바가지 물가는 휴식을 위해 떠난 자연속에서도 참다운 쉼을 얻지 못하게 한다.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단순히 육체적 휴식으로만은 충전될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영혼이다. 영혼의 쉼이야말로 진정한 휴식이다. 8월초,
기획/해설
김지홍
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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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양 손에 자갈을 꼭 쥔 채 나무 밑에 쓰러져 있었다.2001년 여름 아침의 일이었다. 태국 빠마이, 아이가 그곳에 도착한 지 닷새째 되던 날이었다. 상렬이는 그렇게 하늘로 올라갔다. 부모와 작별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긴 여행에 혼자 올랐다. 지상에서의 삶 20년, 그 짧은 삶을 상렬이는 그렇게 불현듯 마감해 버렸다.양선주(49)·김종준(52·사랑의교
기획/해설
김지홍
2005.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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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노회의 이단 영입에 관한 한기운 성명서 -합동 총회는 제 2의 배교를 자행할 것인가!- 한국 장로교회는 1938년 9월 10일 제 27회 조선 예수교 장로회 총회(총회장: 홍택기)에서 신사참배를 결의, 역사와 민족 앞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 한국기독교개혁운동(준)은 예장 합동측 서북노회의 '평강제일교회'(舊 대성교회, 원로 박윤식) 영입은 교회와
기획/해설
박민균
2005.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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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기독호스피스 자원봉사교육 실시 수원기독호스피스회(회장:김환근 목사)가 제22회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교육을 실시한다. 최근 건립된 수원기독호스피스센터에서 진행되는 교육은 주·야간으로 나뉘어 주간은 9월 13일부터 야간은 9월 20일부터 13주 동안 실시되는 시작된다. 정원은 주간 60명 야간 40명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자원봉사 교육이지만 삶과 죽음을 다
기획/해설
박민균
2005.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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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기총 최성규 대표회장(오른쪽 세번째)이 독립유공자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악수하고 있다. 한기총 독립유공자에 성금 전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최성규 목사)가 대한민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한기총은 8월 17일 일제시대 광복군으로 활동한 이란 안상운 강신국 장세국 지사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앞으로도 조국을
기획/해설
박민균
2005.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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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12명.식당에 딸린 14평짜리 작은 집에는 남상돈(43.산정현교회), 이영미(40) 집사 부부와 12명의 아이들이 함께 살고 있다.아이들은 수염자리가 거뭇한 큰 아들 경한(18)부터 시작해 보라(17), 지나(14), 진환(12), 석우(10), 휘호(9), 세빈(8), 다윗(7), 세미(5), 소라(4), 청우(2), 그리고 지난 6월 30일 태어난
기획/해설
김지홍
2005.08.1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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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강,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콘크리트 건물 속에 갇혀있던 도시인들이 굶주린듯 자연으로 쏟아져나온 까닭이다. 넘쳐나는 인파와 교통체증, 바가지 물가는 휴식을 위해 떠난 자연속에서도 참다운 쉼을 얻지 못하게 한다.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단순히 육체적 휴식으로만은 충전될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영혼이다. 영혼의 쉼이야말로 진정한 휴식이다. 8월초,
기획/해설
김지홍
2005.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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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양 손에 자갈을 꼭 쥔 채 나무 밑에 쓰러져 있었다.2001년 여름 아침의 일이었다. 태국 빠마이, 아이가 그곳에 도착한 지 닷새째 되던 날이었다. 상렬이는 그렇게 하늘로 올라갔다. 부모와 작별인사도 나누지 못한 채 긴 여행에 혼자 올랐다. 지상에서의 삶 20년, 그 짧은 삶을 상열이는 그렇게 불현듯 마감해 버렸다.양선주(49).김종준(52.사랑의교
기획/해설
김지홍
2005.07.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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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축복으로 바꾸는 힘, 신앙’ 고난의 밤은 깊다. 그 속을 절망적으로 헤맬 때, 영영 새벽은 오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고난의 어둠 뒤에는 늘 희망의 새벽이 조용히 숨쉬고 있다. 그래서 고난은 더이상 고난만이 아니다. 고난 속에는 이미 희망이 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성경에서 대표적인 고난의 대명사 '욥'은 어떠하며, '이스라엘'이라는
기획/해설
김지홍
200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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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에서 박물관이란 존재는 무척이나 특이한 존재다. 늘 기록에 소홀하고 보존에 서툰 한국 교회인 탓이다. 이런 사실을 피부로 절감하게 된 것은 10여년쯤 전 80주년을 맞은 교회들을 취재하러 다니면서다. 대다수의 교회들이 80년이란 긴 시간을 활동했으면서도 제대로 된 당회록조차 갖추고 있질 못했다. 한국전쟁과 가난이란 치명타가 있긴 했지만, 그보다는
기획/해설
김지홍
2005.07.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