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영성·공동체 훈련 돕는 전국 수련원서 의미있는 충전을

 산과 강, 바다가 몸살을 앓고 있다. 콘크리트 건물 속에 갇혀있던 도시인들이 굶주린듯 자연으로 쏟아져나온 까닭이다. 넘쳐나는 인파와 교통체증, 바가지 물가는 휴식을 위해 떠난 자연속에서도 참다운 쉼을 얻지 못하게 한다.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은 단순히 육체적 휴식으로만은 충전될수가 없다. 중요한 것은 영혼이다. 영혼의 쉼이야말로 진정한 휴식이다. 8월초, 피서지에서 들뜬 휴가를 보냈다면 8월이 다가기 전에 잠시라도 짬을 내서 ‘영혼의 쉼’을 체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혼의 피난처 ­ 라브리 선교회

강원도 양양군 서면 논화리 169-6/ www.labri.or.kr/ 033)673-0037.

국제적인 기독교 공동체이자 연구소인 라브리 선교회의 한국 지부. ‘라브리’는 불어로 ‘피난처’란 뜻을 갖고 있으며, 인생의 갈림길에서 부딪치는 온갖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잠시 머물렀다 가는 영적 피난처이다.

라브리에 들어온 학생들은 공동숙소에서 지내며 공부하는데, 짧게는 3주, 길게는 7주 동안 반나절은 공부하고 반나절은 공동노동을 한다. 정해진 교과과정은 없고 성경공부를 제외하고는 각자 관심분야나 고민거리를 가지고 간사들과 의논하며 개인적인 공부를 한다.

▲북한지역 선교 공동체 ­ 민들레 공동체

경남 산청군 신안면 갈전리 41/ www.dandelion.or. kr/ 055)973-6813.

서부경남(산청, 함양, 거창, 고성, 남해, 사천, 삼천포, 합천, 진주)과 제3세계, 북한지역 선교를 위해 세워진 공동체. 1991년 경남 진주 화동마을에서 김인수 간사 부부와 뜻을 같이하는 공동체원들의 참여로 시작되었다.

1993년 10월 이 공동체는 진성으로 이주, 공동체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시도들이 이루어졌고, 1995년 5월 현재의 산청군 신안면 갈전마을로 이주, 새로운 미래를 일궈나가고 있다.

▲개신교 여성 수도 공동체 - 영성과 평화의 집

충남 천안시 병천면 병천 6리/ www.kordiakonia.or .kr/ 041)561-9802.

한국디아코니아자매회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개인 피정 및 각종 수련회 장소를 제공한다.

디아코니아자매회는 1946년 설립된 세계디아코니아연맹의 한국지부로, ‘여성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는 삶으로서의 공동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독신여성의 공동체,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일하는 공동체, 함께 일하고 공유하는 생활공동체를 표방하고 있다.

세계디아코니아연맹의 기초는 1836년 독일의 프리드너 목사에 의해 시작된 디아코니아운동이며, 독일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의 디아코니아들은 독신으로 제복을 입고 병원, 양로원 등의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다일공동체 ­ 다일영성생활수련원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묵안리 390-1/ www.dail.org/ 031)584-7478.

서울 청량리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다일공동체는 나눔과 섬김의 현장이고, 묵안리에 있는 영성수련원은 쉼을 얻고 영적인 재충전을 하는 장소. 공동체로 살기로 서약한 공동체원들이 매일 ‘어떻게 예수처럼 살 것인가?’하는 목표를 세우고 ‘나사렛 예수의 영성생활을’ ‘예전의 갱신으로 성사생활을’ ‘일하며 기도하는 공동생활을’ ‘나눔과 섬김의 봉사생활을’ 추구하며 생활하고 있다.

▲성경적 가정의 추구 ­ 보은예수마을

충북 보은군 산외면 대원리 62-1/ www.bonacom. or.kr/ 043)542-9904.

보은예수마을에서는 공동체의 최소 단위를 가정으로 본다. 이 가정을 세운 이는 바로 하나님이며, 따라서 이 공동체에서는 가정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성경적인 가정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른 공동체와 달리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보은예수마을의 공동체원들은 자신이 이 땅의 농촌으로 부르심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물질주의와 인본주의에 의해 파괴된 농촌과 농민의 삶속으로 들어가 그리스도의 생명과 사랑으로 복음을 전하고 농촌을 회복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 깊은 산골, 정직한 공동체 ­ 예수원

강원도 태백시 황지 하사미동/ www.jabbey.org/ 033)552-0662.

지금은 소천한 대천덕 신부 가족과 항동교회 신자, 성미카엘신학교 학생 등에 의해 1965년 설립되었다.

처음 공동체가 형성되었을 때는 16명에 불과했던 인원이 1988년 70여명, 현재는 훨씬 더 큰 규모의 공동체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설립자인 대천덕 신부가 서울을 떠나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에 공동체를 설립한 배경은 노동과 기도의 삶을 영위하며 기도의 실제적인 능력을 시험해보기 위해서였다.

또한, ‘신자 생활의 세가지 실험’을 부수적인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이 세가지 실험은 하나님과 개인으로서의 인격적인 관계와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의 신자 상호간의 관계 및 기독교 공동체와 비기독교적 사회와의 관계를 실험하고 검증하고 연구해 보는 것이다.

▲성서한국, 통일한국, 선교한국 지향하는 공동체 ­ 두레마을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화산7리 692-15/ www. doorae.or.kr/ 031)358-3191.

두레공동체는 1970년대 서울 청계천에서 시작되었다. 활빈교회를 중심으로, 병든자 약한자 고아 무의탁자들을 섬기는 공동체가 되었다. 이후 청계천 판자촌 철거가 이루어지면서 활빈귀농개척단이 1976년 남양만으로 이주, 본격적인 농촌선교와 지역운동 활동이 이루어져 두레마을이 형성되었다.

▲근로 봉사 희생 민족구원의 공동체 ­ 가나안농군학교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 274/ www.2canaan. com/ 033)762-5090.

일가 김용기 장로에 의해 1954년 경기도 광주군 동부면 풍산리 일대 3000여 평방미터를 개간하여 가나안농장을 세우면서 시작되었다. 1962년 2월 하남에 제1가나안농군학교가 개교했고, 제2가나안농군학교는 1973년 강원도 원성군 신림면에 세워져 교육 수료자를 중심으로 가나안복민운동을 전개해왔다.

가나안농군학교는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김용기 장로의 이념에 따라 근로, 봉사, 희생의 정신을 추구하는 농촌운동을 계속해왔으며 해외에도 이러한 이념을 전파, 아시아 전역에 농군학교들을 세워가고 있다.

▲삶의 예술 ­ 하비람

충남 금산군 진산면 지방리 243/ www.habiram.net/ 041)753-6567.

‘하비람’은 ‘하나님의 영적 비밀을 맡은 사람’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도시인과 농촌사람들이 함께 어울리는 작은 교회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모여 영성수련을 위한 체계적인 방법을 수련하는 공동체이다.

(진정한 쉼은 영혼의 평안을 동반한다. / 사진=권남덕 기자 photo@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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