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협, 저출산 위기극복 성명 발표
종교계 인적ㆍ물적 자원 활용 촉구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0.6명대 추락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교계를 중심으로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범국가 대책팀 구성 제안이 나왔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소강석 목사, 이하 기공협)이 2월 12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소멸의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범국가 대책팀을 구성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공협은 “우리나라 출산율은 그 자체가 매우 심각하지만, 이 사태에 대하여 넋 놓고 바라보고 있는 정부와 국가적 인식이 더욱 심각한 문제”라며 출산율 제고 대책을 세우기보다 이민청 설립, 해외 유학생 유치 등의 대안을 고민하는 정부의 안일한 태도를 문제삼았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저출산의 국가 위기는 정부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라고 꼬집고, 종교계와 언론, 기업 등 사회 각계각층이 국난 극복을 위해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함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결혼과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종교계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호 개방을 요청하며, 풍성한 인적 자원과 시설을 갖춘 종교계가 나설 경우, 아이 돌봄뿐만 아니라 인성 개발 등과 같은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성명서는 기공협 아동돌봄정책위원장 제양규 교수(한동대)가 초안했으며, 법률위원장 권순철 변호사(법무법인 SDG 대표)의 검토를 거쳤다.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정당들이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한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놓고 있는데, 국가의 최대 과제인 저출산 극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라면서 특히 한국교회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총력으로 나서고 있는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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