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운동본부, '출산 사명자대회' 출범식
내년 전국대회, 권역대회, 교회별기도회 전개
"작은 외침이 교회 깨우고 사회 변화시킬 것"

 

‘합계출산율 0.70명’의 인구절벽 국가적 위기 앞에 저출산의 문제를 그리스도인의 사명으로 여기며 함께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거룩한 행보가 시작됐다.

총회다음세대목회부흥운동본부(본부장:이성화 목사, 이하 본부)는 11월 17일 대전 판암장로교회(홍성현 목사)에서 ‘한국교회 저출산 극복 사명자대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지난 회기 저출산 위기와 관련해 신학적 성찰 및 교단 내 담론을 이끌어 내어 개혁주의 신학적 토대를 마련하고 방향성을 탐색한 본부가 후속 작업인 무브먼트의 일환으로 사명자대회를 기획한 것이다.

사명자대회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에 본부 중앙 및 권역위원들뿐만 아니라 총회 관련부서 및 기관, 위원회 관계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본부 사무총장 한기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한 출범식에서 본부장 이성화 목사가 대회 선언을 했으며, 부서기 피승민 목사의 선창을 통해 모든 참석자들이 구호를 제창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다함께 슬로건이 적힌 종이를 펼쳐들고, 이번 회기 총회 표어인 ‘교회여, 일어나라’에 맞춰 “저출산 극복 한국교회, 사명자여 일어나라”를 힘차게 외쳤다.

이어 ‘출산사명운동’을 주창한 직전총회장 권순웅 목사를 비롯한 다섯 명의 강사들이 차례로 나와 △돌봄 시설 입법(CTS부사장 변창배 목사) △비혼주의 극복(울산노회장 지광선 목사) △3040세대의 부흥(중부권역위원장 정영교 목사) △사명자대회 로드맵(서북권역위원장 정병갑 목사) 등의 메시지 선포와 함께 주제별 기도제목을 나누며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권 직전총회장은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문화명령인 출산의 사명 앞에 바로 서서 교회마다 출산의 사명이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란다”라며 출산사명운동을 통해 교회마다 ‘아이 낳기 좋은 교회 만들기’에 열심을 품고 책임감으로 감당할 것으로 천명했고, 변 부사장은 종교시설을 이용해 영유아 돌봄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및 법제가 잘 갖춰지기를 기대했다.

또한 지 노회장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교회마다 성도를 바르게 교육하며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기를 당부했고, 정영교 목사는 이번 사명지대회가 부모세대인 3040세대의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 심령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했다. 끝으로 대회 로드맵을 제시한 정병갑 목사는 “한국교회가 저출산 문제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구한다”라면서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외침이 한국교회 전체로 확산돼 이땅에 결혼의 거룩함과 창조의 사명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써 기도하자”고 독려했다.

출범식에는 108회기 특별위원회로 신설된 생명존중위원회 위원장 강문구 목사와 기독신문 사장 태준호 장로, 한국교회총연합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 등이 참석해 위원회, 언론, 교계 등 각 분야를 대표해 본부의 저출산 극복 의지에 응원을 보냈고, 전국주일학교연합회 수석부회장 정지선 장로와 전국기독청장년면려회 회장 허동 장로 등은 3040세대 부모와 교사들을 독려해 함께 마음을 모아 나갈 것을 약속했다.

본부는 이날 총신대 강유진 교수(아동학과)를 비롯한 14명의 연구자들과 기독문화연구소 김도흔 선교사 등 17명의 현장 사역자들을 다음세대 전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출상사명운동뿐만 아니라 향후 전개하는 본부 사역에 아이디어 제안 등 동역을 요청키로 했다.

본부장 이성화 목사는 “시대의 문제를 바로 읽음으로써 그 절박함과 절실함을 하나님의 사명으로 알고 그것을 마음에 품어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며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지속 전개할 출산사명운동에 전국 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내년 1월 전국적인 규모의 한국교회 저출산 극복 사명자대회를 계획하고 있는 본부는 이후 2~3월 권역대회와 4~5월 교회별 기도회를 잇따라 열어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실제적인 기도와 실천의 움직임을 교단 안에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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