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달라진 목회 비전‥‘교회 원리 이해의 길잡이’

〈약한 자의 능력〉 (티머시 곰비스·감은사)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사)미셔널신학연구소 이사장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사)미셔널신학연구소 이사장)

곰비스는 리버티 대학(Liberty University)에서 정치와 신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마스터신학교(Master’s Seminary)에서 목회학석사 및 신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한 2005년에 세인트앤드류스대학교(University of St, Andrews)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코너스톤 대학교(Cornerstone University)에서 신약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자는 실용주의와 혼합주의가 주류를 이루는 미국에서 놀라우리만큼 성경에 천착한 사고와 신학자로서는 드물게 목회적인 관점에서 글을 풀어내고 있다. 특히, 바울에 대해서 다메섹 사건을 중심으로 이전과 이후를 구분하여 신학이 아닌 목회적인 관점에서 바울의 목회가 어떤 전환을 가져왔는가를 깊게 조명한다.

“바울이 하나님께서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싸우신다는 관점에서 자신의 목회를 ‘약함 속에 있는 강함’이라는 역학 관계의 틀로 구성한 것은 충격적이다.”(129쪽)

논증의 과정에서 바리새인들의 부활 신앙에 대해 그 근거를 두었던 바울의 열심히 왜 위험했는가를 설명한다. 그러나 다메섹에서 참된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에 그는 왜 ‘약한 것이 능력인가’를 십자가의 본질에서 찾는다. 과거 “바리새적인 율법의 열심과 잘못된 부활의 이해를 기초로 행했던 모든 목회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일이요 훼방하는 자였다”는 것을 설파한다. 특별히 저자 곰비스는 바울을 목회자로서 이해를 맞추고 네 가지 측면을 이야기한다.

첫째는 바울의 목회적 상상력의 전환이고 둘째는 교회가 처한 우주적 상황, 셋째는 이 땅에 부활이 나타나는 장소인 교회, 넷째는 신약 성경이 보여주는 목회자 바울이라는 측면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모든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그리고 특히 성도들에게도 교회의 원리를 이해하는데 매우 큰 유익이 될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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