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적 회심>(알리스터 맥그라스·생명의말씀사)

진정한 ‘회심’은 그리스도께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것은 반드시 회심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관과 인생관을 제공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무런 변화가 보이지 않는 이들이 있다. 교회에 꼬박꼬박 잘 다니고 예배에도 빠지지 않지만 그 외에는 예수 믿기 전과 다름이 거의 없는 세계관과 인생관, 가치관 속에서 살아가는 신자들이 적지 않다. ‘나는 진정한 회심자인가?’라고 물으며 자신의 변치 않는 모습에 의구심과 회의를 갖는 이들이 있기도 하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한때 과학을 사랑하는 불안정한 자유사상가이자 무신론자였던 자신이 세상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을 발견하게 된 여정을 다룬 책이라고 소개한다. 진리를 추구하는 데 있어서 그에게 존재했던 두 개의 산 ‘과학’과 ‘신학’을 2인용 자전거로 술회한 점은 무척 인상적이다. 그는 과학과 신앙이 충돌됨 없이 믿음을 소유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존 스토트, 제임스 패커의 뒤를 잊는 복음주의 기독교 진영의 대표 신학자인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지성적 회심>은 누구든 신학적으로나 신앙적으로나 큰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한 책이다. 회심은 단순히 감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세계관, 사고방식, 지성의 근본적인 변화이기 때문이다.

목회자, 신학생 뿐 아니라 인생과 세상이 던지는 무수한 질문에 기독교 신앙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알고 싶어하는 모든 평신도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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